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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서비스 트위터(Twitter)의 지분 9.2%를 확보해 개인 최대 주주가 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이사회에 참여하겠다는 당초 계획을 바꿨다. 머스크의 이사회 합류는 트위터 사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는데 머스크의 트위터 경영 참여로 부정적인 여론이 일자 이를 갑자기 번복한 것이다. 4월 10일(미국 시간) 일요일 저녁 트위터 CEO 파라그 아그라왈(Parag Agrawal)은 트위터를 통해 직원들에게 ‘머스크의 결정’을 전했다.
Hajin Han 2022.04.11 10:11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우주는 물론 지하 세계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머스크가 설립한 터널 굴착 회사 '보링 컴퍼니'가 미국 마이애미에 지하 터널 루프 건설계획을 발표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보링 컴퍼니는 마이애미 시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을 위해 6.2마일 구간의 지하터널을 건설하는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계획안에 따르면 골든 글레이즈 트랜짓 센터와 서니 아이슬 비치 사이 구간에 7개 역을 건설하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이 구간을 테슬라 전기차가 승객을 태우고 이동하는 겁니다. 초기에는 시간당 75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요. 건설 비용은 1억 8500만~2억 2000만달러 규모가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계획안은 사우스 플로리다 지역의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습니다.👉 텍사스서도 하이퍼루프 추진... 버진과 경쟁도 일론 머스크의 보링컴퍼니의 지하 터널은 앞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 행사에서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저도 이번 행사에 참가해서 전시장을 이동할 때마다 지하터널의 테슬라를 타고 편리하게 이동한 기억이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루프(Loof)는 일종의 '맛보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2.73km의 거리를 시속 35마일의 속도로 이동하는데 그쳤습니다. 머스크는 루프를 라스베이거스 전체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텍사스를 비롯한 다른 도시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워싱턴 DC, 뉴욕, LA, 시카고 등에서 지하터널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한 보링 컴퍼니가 텍사스 오스틴 인근에도 터널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진그룹도 '하이퍼루프' 사업에 최근 뛰어들었는데요. 버진사의 루프는 화물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합니다. 괴짜이면서 천재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CEO와 리처드 브랜슨 회장의 우주 대결에 이어 지하 터널 사업 경쟁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2.03.01 11:23 PDT
2016년 3월의 어느 밤. 일론 머스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테슬라 디자인 스튜디오의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테크노 음악이 울려 퍼지고 있었고 머스크의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머스크가 테슬라의 다음 번 제품인 ‘모델3’의 모습을 공개하는 자리였다.이 때로부터 108년 전인 1908년 헨리 포드가 첫 대중화 자동차인 ‘모델T’를 내놓았을 때의 나이는 45세. 머스크의 당시 나이도 45세였다. 45세라는 나이와 대중화 ‘모델’이라는 점이 겹쳐지면서 묘하게도 자동차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장면이다.모델3는 테슬라가 더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를 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첫 대중적인 차였다. 가격은 3만5000달러부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전기차를 만드는 스타트업에 불과했던 테슬라가 GM과 포드, 더 나아가 폭스바겐이나 토요타와 같은 굴지의 다른 자동차 기업과 경쟁을 할 수 있을지 여부는 모델3의 성공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고급 럭셔리 전기차 ‘모델S’가 테슬라라는 브랜드를 알린 차였다면 모델3는 전기차의 대중화 시대를 열 자동차였다.하지만 이 때만 해도 테슬라가 모델3로 인해 2018년 ‘제조의 지옥(manufacturing hell)’과 ‘차량 인계의 지옥(delivery hell)’을 거쳐 거의 망하기 직전까지 갔다가 주가가 급상승해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자동차업체가 될지는 아무도 몰랐다.이런 테슬라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선 머스크를 빼놓고 얘기할 순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머스크가 테슬라의 전부는 아니다. 머스크로 인해 테슬라가 지금의 성공을 이룬 것도 사실이지만 머스크 자신이 테슬라를 위기에 몰아 넣은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8월 3일 발간된 따끈따끈한 새책 ‘파워 플레이(Power Play: Tesla, Elon Musk, and the Bet of the Century)’는 테슬라의 창업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자세히 다뤘다. 책에는 머스크가 당연히 주요인물로 등장하지만 실질적인 주인공은 테슬라라는 기업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자동차 전문 기자인 팀 히긴스가 썼다.히긴스는 디트로이트에서 자동차 산업을 취재하는 기자로 시작해 블룸버그를 거쳐 2016년 월스트리트저널로 옮긴 '자동차 전문' 기자다. 월저널에서는 자동차와 함께 일부 테크 기업도 담당한다. GM이 메리 바라를 최초의 여성 CEO로 임명할 것이라는 기사를 특종 보도하기도 했다.히긴스가 자동차 산업을 오래 취재한 기자라는 점은 이 책을 읽는 중요한 포인트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에서 전기차를 만드는 테크기업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자동차 제조업체다. 일반적인 자동차 업체가 내연기관을 기본으로 하는 반면 테슬라는 배터리와 모터로 구동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자동차는 약 1만 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상당히 복잡한 제품. 잘못되면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하기도 한다. 그래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만들거나 검색 엔진을 만드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게 자동차 제조업이다. 그래서 창업자들이 웬만해서는 건드리지 않는 분야가 자동차다. 미국에서도 크라이슬러 이후 생존한 신생 자동차 업체가 없다. 크라이슬러 창업이 1925년이었으니 거의 100년 전이다.하지만 동시에 테슬라는 테크 스타트업과 같이 운영되는 것도 사실이다. 완벽하지만 느린 의사 결정을 하기보다는 빠른 의사 결정을 통해 실패를 하더라도 빨리 하고 다시 갈 길을 가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에게 시간은 돈이나 다름없으니까.일반 자동차 업체가 모델 하나를 개발하는 데는 보통 5~7년이 걸린다. 지루하고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완성된 제품으로 나오기 전에 극지방과 사막, 산악지형에서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다. 수천 곳의 협력업체가 부품을 대고 초단위로 엄격하게 계획된 조립라인에서 조립을 마친다. 하지만 테슬라는 마치 이륙 중인 비행기를 조립하는 듯한 속도로 차를 개발한다.책은 기존 자동차 산업의 시각에서 테크기업이자 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를 바라본다. 그래서 일까? 기존 자동차 산업을 얕보는 머스크는 이 책에 대해 다음과 같은 코멘트를 했다. “Most, but not all, of what you read in this book is nonsense.”(다는 아니지만 이 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엉터리다.) 히긴스는 이런 머스크의 코멘트를 책의 맨 마지막 부분에 공유했다. 이 때문인지 머스크의 팬들은 책이 나오자마자 낮은 별점을 주면서 엉터리 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책은 수백명의 테슬라 전현직 임직원의 인터뷰를 토대로 썼고 테슬라를 담당하면서 취재한 테슬라의 진짜 이야기로 이뤄져 있다. 머스크의 코멘트를 책에 쓴 것 자체가 자신감의 표현이자 머스크의 캐릭터를 그대로 보여주는 장치의 역할을 한다.책의 내용을 살펴보자.
김선우 2021.08.07 15:09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그가 보유한 암호화폐,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가능성에 대해 전하자 또 다시 암호화폐 시장이 술렁였다. 지난 21일(미 현지시각), 머스크 CEO는 더비워드(The B Word) 컨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Bitcoin, BTC), 이더리움(Ethereum, ETH), 도지코인(Dogecoin, DOGE)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보유한 암호화폐에 대해 이야기하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급증했다. 비트코인은 3만 2000달러선을 회복, 이더리움은 12% 이상 상승해 당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머스크 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가면, 나는 돈을 잃는다"며 자신은 비트코인을 지지하고 암호화폐가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 채굴에 “재생 에너지 비중이 50%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게 된다면,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암호화폐 비트코인의 제도적 수용과 사용을 촉진하는 목표로 열린 더비워드(The B Word) 컨퍼런스에 머스크 CEO와 함께 잭 도시 트위터 CEO와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CEO가 참석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했다.도시 CEO는 “만약 트위터 전에 비트코인이 있었다면 우리는 광고에 의존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지 않았을 것”이라며 암호화폐의 합의 기반 모델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우드 CEO는 ESG 중 S(social, 사회적)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1.07.22 13:38 PDT
12일(현지시각) 테슬라의 태양광 지붕 사업체 '솔라시티' 인수와 관련한 주주소송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법정에 등장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요. 다행히 예상을 빗나가는 돌발행동 없이 증언을 마쳤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날 오전 머스크는 델라웨어주 월밍턴 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 솔라시티 인수 관련 "어떠한 금전적인 이익이나 압력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수익성이 없던 두 회사가 주식 교환 방식으로 거의 동일한 비율로 주식을 소유했기에 금전적 이득이 없었다는 겁니다. 또 이사 임명이나 해임, 보상을 통제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테슬라 주주들이 머스크와 이사진이 운영자금이 부족했던 솔라시티를 인수해 테슬라에 최대 26억달러(약 3조원) 손실을 끼쳤다며 제기했습니다. 머스크의 변호인단은 솔라시티가 테슬라가 지불한 금액보다 더 큰 가치를 지녔고 머스크의 동생 킴발 머스크(Kimbal Musk)를 포함한 테슬라 이사진들도 독립적으로 활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원고측은 이번 거래가 파산 위기에 처한 태양광 회사를 구제하고 머스크 스스로 이익을 얻으려는 계획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향후 2주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재판의 쟁점은 당시 테슬라의 지분 22%를 보유했던 머스크가 이 거래를 좌지우지했는지 여부입니다. 다만 머스크 지분이 크지 않았고 주주들이 인수를 승인했기 때문에 이 주장을 입증하는 건 쉽지 않다는 게 중론입니다. 또 테슬라 이사진 중 일부는 동시에 솔라시티의 주주였는데 이들이 개인적으로 혹은 운용펀드를 통해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행동을 했는지, 주요 정보가 유출되지는 않았는지 등도 또다른 쟁점입니다. 사실 테슬라와 솔라시티는 인수합병 당시에도 논란이 있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사실상 실패한 프로젝트인 솔라시티를 테슬라의 주가로 매입하려 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 주가가 이후 폭등하면서 솔라시티 인수에 대한 잡음은 한동안 쏙 들어갔었습니다. 사실 이날 법적 논쟁보다 더 세간의 관심이었던 건 머스크의 돌발행동 유무였습니다. 워낙 공개석상에서 예상치 못한 발언을 해 주가에 영향을 준 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날 재판에서 그는 시종일관 차분하고 조용한 어조로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 이상 상승하며 안도감을 나타냈습니다. 과연 솔라시티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어떤 결론에 이를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송이라 2021.07.12 16:50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2월 테슬라 구입에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한다고 밝히며 비트코인 상승에 군불을 지핀 그가 단 3개월 만에 자신의 발언을 번복한 셈이다.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비트코인 시세는 급락했다. 머스크 CEO는 12일(현지시각) 본인의 트위터에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이용한 자동차 결제를 중단했다"며 "암호화폐 자체는 좋은 아이디어이고 미래를 약속하는 수단이지만, 환경에 큰 부담을 준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화석연료, 특히 석탄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어 "테슬라는 비트코인 채굴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가 사용될 때까지 전기차 결제를 중단(Suspend)한다"면서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1% 이하를 사용하는 다른 암호화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대안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머스크의 폭탄 발언에 비트코인 시세는 곧바로 급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쿄 시장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오전 10시53분(현지시각) 기준 24시간 전보다 8% 하락한 5만달러 초반을 기록 중이다. 매도세가 몰리면서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에는 정전이 발생했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한국 역시 머스크 발언 이전 7000만원에 살짝 못 미쳤던 비트코인 시세는 한 시간 만에 6000만원선까지 급락한 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송이라 2021.05.12 23:14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CEO 가 NBC 간판 프로그램인 'SNL (Saturday Night Live)'에 특별 호스트로 출연했다.밤 11시(미 동부 시각) 머스크는 극이 시작한 지 9분 뒤에 첫 등장했다. 미국 ‘어머니의 날(5월 둘째 주 일요일)’에 맞춰 어머니이자 유명 모델인 메이 머스크(Maye Musk)와 함께 TV에 나왔다. 메이는 SNL에 나와 일론 머스크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그리고 “어머니의 날 선물을 주겠다고 일론이 말했다”며 “가상화폐 '도지코인'은 아니겠지?”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기업인의 호스트 출연이 드문 일인 만큼, 머스크의 'SNL'나들이는 방송 전 많은 화제를 낳았다. 하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본 결과 방송 내용은 신선하지는 않았다. NBC는 일론 머스크 출연과 관련한 글로벌 오디언의 큰 관심을 의식해 모든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글로벌에 라이브로 송출했다. 'SNL'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서 방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테슬라(Tesla)와 스페이스X의 CEO이자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는 이번 'SNL'에서 다양한 역을 소화했다. Z세대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 아이슬란드 TV토크쇼 프로듀서, 비디오 게임 ‘슈퍼마리오’의 악당 악당 와리오(Wario) 등을 연기했다.
Hajin Han 2021.05.09 10:46 PDT
2000년 말이었다. 일론 머스크는 페이팔에서 쫓겨났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캐나다를 거쳐 미국에 온 이민자. 하지만 미국에 온 지 10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에 많은 성취를 이뤘다. 아이비리그 대학(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과 물리학을 전공했고 이미 페이팔과 집2(Zip2)라는 2개의 성공적인 기업을 창업했다.사람들은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그가 다음에 뭘 할지. 한 친구가 머스크에게 앞으로 뭘 할거냐고 물었다. 머스크는 답했다.“난 항상 우주에 관심이 많았는데…”하지만 머스크는 우주 관련 사업은 한 개인이나 민간 기업이 맡아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당시는 인류가 달에 간 지 30년이 지난 시점. 머스크는 미항공우주국(NASA)이 이미 화성에 사람을 보낼 계획을 하고 있을 줄 알았다.그날 저녁, 머스크는 친구와의 대화가 생각나 NASA 홈페이지를 찾아봤다. 하지만 화성에 사람을 보낸다는 얘기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었다. NASA가 홈페이지 디자인을 잘못 했겠거니 싶었다. 머스크는 캘리포니아에서 우주 관련 컨퍼런스를 다니면서 NASA에게는 애초에 그럴 계획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이후 우주와 관련된 벤처기업을 기웃거리던 머스크는 2001년 화성에 온실을 만들어 작물을 재배한다는 ‘마스 오아시스(Mars Oasis)’ 아이디어를 구체화 했다. 그리고 2002년 스페이스X를 창업했다. 궁극적으로 화성에 사람을 보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출발했다.그러니까 사실 머스크에겐 테슬라 이전에 스페이스X가 있었던 셈이다. 비록 최근 결제 솔루션 업체 스트라이프에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업’ 타이틀을 넘겨주긴 했지만 스페이스X는 액체연료 로켓을 지구 궤도로 쏘아 올렸고 사람을 우주정거장에 보냈다. 둘 다 민간 기업으로는 최초다. 발사한 로켓을 다시 착륙시켜 재활용하는 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한 것도 스페이스X다. 이룬 건 많지만 여전히 ‘진행 중’이며 동시에 갈 길이 먼 최고의 민간 우주개발 기업이다.이런 스페이스X가 2000년대 중반까지 3번의 로켓 발사 실패를 거치면서 거의 망하기 일보 직전까지 갔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스페이스X의 이런 창업 초기 과정을 다룬 책이 출간됐다. 우주개발 사업을 취재하는 베테랑 기자이자 현 아르스 테크니카(Ars Technica) 에디터 에릭 버거(Eric Berger)가 펴낸 ‘리프트오프(Liftoff, 발사)’다. 3월 초 미국에서 발간 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 책에는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 창업 초기의 필사적인 나날(Elon Musk and the Desperate Early Days that Launched SpaceX)’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자.
김선우 2021.03.20 14:54 PDT
모바일 증권 거래앱 로빈후드의 ‘게임스탑’ 거래제한 조치를 둘러싸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블래드 테네브 로빈후드 CEO가 일요일(미국 현지시간) 저녁, 설전을 벌였다. 머스크는 “개인들의 거래를 막은 비밀을 털어놓으라”고 테네브를 압박했고, 테네브 CEO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항변했다. 더밀크가 들은 클럽하우스 대화 내용 및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테네브를 클럽하우스의 ‘일론 머스크 온 굿타임(Elon Musk on Good time)’ 시간에 압박했다. 로빈후드가 개인들에게만 게임스탑 매수를 제한한 조치의 배경을 설명하라고 캐물은 것. 테네브는 파생상품 거래와 관련해 미 증권정산소(NSCC, National Securities Clearing Corporation)가 요구하는 의무 증거금이 30억달러로 늘었났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NSCC는 은행과 브로커·딜러, 다른 금융 기관들의 컨소시엄이 소유한 미 증권예탁결제원(DTCC, Depository Trust and Clearing Corporation)의 자회사다. 그는 “우리와 같은 중개인들은 매일 NSCC가 요구하는 증거금 요건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이 금액은 시장 변동성, 특정 유가증권 집중도 등 요인에 기초하고 있다”며 “게임스탑 변동성이 커지면서 로빈후드 운영팀은 새벽 3시30분에 (의무예치금 인상) 요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는 로빈후드의 납입 능력을 벗어나는 수준이었고, 결국 로빈후드는 투자자들로부터 10억달러를 긴급 수혈 받았다. 하지만 머스크는 “새벽에 30억달러를 준비하라고 요구하는 게 전례가 있는 일인가”라며 “NSCC를 책임지는 사람들도 다 월가에서 온 이들 아닌가” 등과 같은 질문 공세를 이어갔다. 평소에도 공매도 세력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 온 머스크는 완전히 ‘월스트리트베츠‘ 개미군단 편에 서서 테네브를 집중 추궁했다. 하지만 테네브는 “NSCC의 결정은 합리적었고 수상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향후 추가적인 거래 제한 조치가 있을 수 있느냐‘는 머스크의 질문에 그는 “무한정의 자금이 없는 한, 이론적으로 항상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다.NSCC는 로빈후드 예치금을 30억달러에서 14억달러로 줄였고, 로빈후드는 제한조치를 가한 종목을 기존 50개에서 8개로 줄였다. 다만 게임스탑은 주식 1주, 옵션 5계약만 매수 가능하다. 머스크는 또 “시타델(Citadel) 증권 등 헤지펀드들로부터 게임스탑 거래제한 압박이 있었는가?”라며 물었다. 거래 수수료 제로를 천명하는 로빈후드는 개인 이용자의 거래 데이터를 시타델과 같은 대형 중개 회사 또는 기관투자자에게 판매해 수익을 창출한다. 이에 핵심 수익원인 기관투자자 입김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구조를 머스크가 꼬집은 셈이다. 머스크는 “로빈후드는 시타델 의존도가 어느 정도나 되냐”고 물었다. 하지만 테네브는 이 역시 근거 없는 억측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시타델이나 다른 헤지펀드들이 우리에게 압력을 가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모두 거짓이고 음모론”이라고 주장했다. 이 날 게임스탑은 전장대비 30.77% 하락한 225.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일론 머스크가 나와 테네브와 설전을 벌인 클럽하우스는 오디오 기반 소셜미디어다. 최근 기업가치는 1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송이라 2021.02.01 17:00 PDT
“이건 공상과학 소설이 아니다. 현실이다.”“비트코인 이후 가장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도구다.”“(프로그램 개발에서 다른 영역으로) 커리어 전환을 고민해야 할 때다." 오픈AI(OpenAI)가 최근 공개한 언어 생성기 GPT-3(Generative Pre-Training 3)가 전 세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오픈AI는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Sam Altman)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 전 대표 등이 지난 2015년 12월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AI(인공지능) 연구기업이다.GPT-3는 학습을 거쳐 언어를 생성할 수 있게 하는 기계다. GPT-3를 이용해서 뉴스 기사나 시, 소설을 쓸 수 있여러 AI 모델 중에서 자연어 처리(NLP) 모델로 분류된다. 특정 단어가 주어졌을 때 다음 단어가 나올 확률을 계산해 확률 높은 단어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모델의 성능이 뛰어날수록 단어들의 조합과 문장의 적합성이 높아진다.오픈AI는 지난 6월 5일 관련 논문을 발표했는데, 최근 일부 연구자, 개발자들에게 GPT-3의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공개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 논문에서 GPT-3가 작성한 기사와 인간이 쓴 기사의 저자를 알아맞히는 비율을 측정했는데, 약 절반 정도의 응답자는 이 기사를 기계가 썼는지 인간이 썼는지 구분하지 못 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창업가 애럼 사베티(Arram Sabeti)는 GPT-3를 테스트 해본 후 “미래를 보는 느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20일 “충격적일만큼 훌륭하다”고 치켜세웠다.
박원익 2020.07.21 01:4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