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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1위), 엔비디아(4위), 메타(7위), TSMC(10위)...’글로벌 투자시장에서 AI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AI를 전면에 앞세운 ‘AI 퍼스트’ 기업들이 강력한 주가 상승을 보여주며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권 순위를 흔들고 있는 것이다. 미국 시장 시가총액 3위, 글로벌 4위에 오른 엔비디아가 대표적인 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0년대 이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켰던 애플을 밀어냈고, 메타 역시 AI 분야에 더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2023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전문 기업 TSMC는 AI 반도체 붐에 힘입어 최근 테슬라를 밀어내고 글로벌 시가총액 10위에 올랐다.
박원익 2024.02.18 13:00 PDT
전 세계 구독자 수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가 15일(현지시각) 샘 알트만 오픈AI CEO에게 남긴 글입니다. ‘1000만 관객 영화'를 제작한 한국의 영화감독과 제작사 대표는 “실성할 것 같아요. 알트만 정말!!!”이라고 반응했습니다.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는 유튜버 중 한 명인 미스터비스트, 1000만관객 영화 제작사가 이런 이야기를 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오픈AI가 새로운 AI 모델 ‘소라(Sora)’로 만들어 낸 동영상의 품질이 충격적으로 뛰어났다는 것이죠. 샘 알트만 CEO는 미스터비스트가 X(옛 트위터) 댓글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체스 두는 원숭이 영상’을 곧바로 만들어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내 밥그릇 AI한테 뺏기겠다’는 걱정이 들 정도였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반응입니다. 이날 X에서는 ‘오픈AI’가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trending)에 올랐고,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기술업계에서도 이 새로운 AI 모델이 가장 큰 화두였습니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이 위기에 처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의 유명 IT 리뷰어 마르케스 브라운리(MKBHD)는 “(소라의 등장으로) AI 생성 동영상이 영원히 바뀌었다”고 평가했습니다.오늘은 오픈AI가 공개한 새로운 문자 기반 동영상 생성(text-to-video) AI 모델 ‘소라(Sora)’ 이야기로 레터를 시작합니다.
박원익 2024.02.16 13:59 PDT
오픈AI가 글(text)로 최대 60초 분량의 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새로운 AI 모델을 선보였다. 누구나 짧은 시간에 훌륭한 품질의 비디오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영상 제작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픈AI는 15일(현지시각) 블로그를 통해 “문자 기반 영상 생성 모델(text-to-video model) ‘소라(Sora)’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 모델을 사용하면 시각적 품질, 사용자의 프롬프트(prompt, 답을 얻기 위해 AI에 제시하는 요청 내용)를 준수하면서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박원익 2024.02.15 11:11 PDT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진화했습니다. 이제 사람처럼 '기억력'을 가지고 사용자와의 과거 대화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13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챗GPT에 기억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며 "금주에 소수 사용자에게 우선 공개한 후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억력을 갖게 된 챗GPT는 과거 사용자가 제공했던 가족관계, 거주지 등 중요한 정보를 스스로 기억한다고 합니다. 기억의 범위는 단순 대화 내용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문체나 음성, 선호하는 문서 양식 등도 포함합니다. 문자 그대로 완벽한 '개인 맞춤형 챗GPT'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픈AI는 "이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보고서 양식이나 운영 중인 사업장의 종류를 기억하도록 해 저마다 원하는 결과물을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픈AI 측에 따르면 이같은 기능은 챗GPT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자가 챗GPT를 이용하며 기억하라고 지시하거나 챗GPT가 기억하는 내용을 물어본 후 설정을 통해 이를 삭제하거나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오픈AI "과거 정보 기억해 이용자별 맞춤형 해답 제공하려는 취지"특히 챗GPT는 사용자의 건강 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는 기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픈AI는 "일부 챗GPT 무료 사용자와 챗GPT 플러스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이 기능이 얼마나 유용한지 알아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진화하는 챗GPT가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오픈AI가 챗GPT를 사용해 사람들이 한 대화를 AI 모델 훈련에 사용하면서도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삭제해 왔다고 주장했지만, 새롭게 도입되는 기능은 개별 사용자의 기억 목록을 만들고 저장해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우려를 사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더버지와 와이어드 등 미국 정보기술(IT) 매체들은 오픈AI의 진화된 '기억력' 기능이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챗GPT의 핵심적인 기능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김기림 2024.02.14 17:00 PDT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이끄는 ‘AI 반도체 프로젝트’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현재 이 프로젝트가 조달을 추진 중인 투자 유치금 규모가 한화로 무려 '1경원'에 가까운 7조달러(약 93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AI 모델을 구동하기 위한 인프라로서 AI 반도체가 중요한 건 맞지만, 거론되는 투자금 규모가 천문학적이어서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7조달러는 골드만삭스가 향후 10년 동안 AI 발전으로 전 세계가 벌어들일 것으로 예측한 돈(GDP 증가분)과 같은 금액이다. 미국 연방정부가 발표한 2024 회계연도(FY2024, 2023년 10월1일~2024년 9월30일) 예산 규모(6조9000억달러) 보다도 큰 액수다. 대한민국 예산(2023년 기준)과 비교하면 15배에 달한다. 대범하다 못해 '현실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박원익 2024.02.10 18:31 PDT
구글이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챗봇 앱 ‘제미나이(Gemini)’를 출시했다. 자체 스마트폰인 구글 픽셀 시리즈,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별도 앱으로 구글의 생성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 AI 챗봇 브랜드명 ‘바드(Bard)’는 제미나이로 대체됐다. 바드의 엔진 역할을 했던 AI 모델이 팜2(PaLM 2)에서 제미나이로 바뀜에 따라 리브랜딩을 단행했다는 게 구글 측 설명이다. 오픈AI 제품으로 따지면 챗GPT(ChatGPT)의 이름을 GPT로 바꾼 격이다. 구글 대규모언어모델(LLM)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지닌 ‘제미나이 울트라’가 적용된 버전은 애초 ‘바드 어드밴스’로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리브랜드를 거치며 ‘제미나이 어드밴스(Gemini Advanced)’ 이름을 달고 출시됐다. 제미나이 어드밴스는 구글의 유료 구독 서비스 ‘구글 원’에 포함돼 ‘AI 프리미엄’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다.
박원익 2024.02.08 05:00 PDT
기술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와 뉴미디어 기업 세마포(Semafor)가 손을 맞잡았다. 생성 AI 기술을 활용해 기사 작성을 보조하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까지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세마포는 5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의 도구를 사용해 전 세계 주요 뉴스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속보(breaking news) 서비스 ‘시그널(Signals)’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미디어 환경 변화, 소셜 미디어 중심의 뉴스 유통, AI 기술이 초래하는 위험과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뉴스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게 세마포 측 설명이다.
박원익 2024.02.06 14:30 PDT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살아있는 사람의 뇌에 생체칩을 심는 뇌 임플란트 수술을 처음으로 진행했습니다.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한 첫 사례가 나온 건데요. 이 기술이 성공하면 사용자가 두뇌의 힘만으로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를 조작할 수 있고, 신경계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아직 완벽하게 검증된 기술은 아니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시작하는 중요한 지점에 있습니다. 머스크는 30일(현지시간) 뉴럴링크의 첫 번째 인간 실험자가 뇌 임플란트 수술을 받았으며, 잘 회복중이라는 소식을 X에 올렸습니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5월 인간 임상 실험을 시작하기 위해 FDA의 승인을 받았는데요. 뉴럴링크 블로그에 따르면 이들의 첫 번째 인간 임상 시험의 목적은 이 장치와 이를 이식하는 수술용 로봇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신경 활동을 읽고 해독하는 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입니다. 머스크는 뉴럴링크 칩을 '텔레파시(Telepathy)'라고 부르는데요. 생각만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이 초능력 텔레파시같다는 의미입니다. 텔레파시는 동전 크기의 칩(리튬 베터리, 소형 컴퓨터 칩 및 전자 장치로 구성됨)에 연결된 얇은 전선 64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선에 부착된 전극은 총 1024개라고 하는데요. 👉 FDA 승인 받아 사람 뇌에 임플란트 시술…생각만으로 컴퓨터 조작 가능
김기림 2024.01.31 11:4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