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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인 ‘레딧(Reddit)’이 본격적인 상장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올해 레딧이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 2019년 핀터레스트 이후 ‘5년 만의 대형 소셜미디어 기업 상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구글·메타·아마존 등 빅테크를 비롯해 틱톡, 스냅을 비롯한 소셜미디어, 전통 언론사, 디지털미디어 기업들이 광고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레딧의 상장이 산업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원익 2024.01.18 14:26 PDT
미국 증시가 2018년 이후 최악의 10월을 보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5일 조정 영역(correction territory)에 들어간 데 이어 27일(현지시각) S&P 500 지수까지 조정 영역에 포함된 것이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10월에 두 지수 모두 조정 영역에 들어간 건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지수가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할 경우 ‘기술적 조정’으로 분류한다. 27일 뉴욕 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0.48% 하락한 4117.37로 마감했다. 최근 고점인 4588.96보다 10% 이상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0.38% 반등, 1만2643.01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를 포함한 3대 지수 모두 주간 기준 2% 넘게 떨어진 한주였다.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는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락세다.
박원익 2023.10.27 20:38 PDT
마크 저커버그 메타(티커: META, 페이스북 모회사) CEO는 25일(현지시각) “우리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좋은 분기를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임직원들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가 훌륭했다고 자평한 것이다. 그의 이런 자신감은 탄탄한 실적에서 비롯됐다. 메타는 이날 3분기 영업이익(Income from operations)이 전년 동기 대비 143% 급증한 137억4800만달러(약 18조6000억원)라고 밝혔다. 매출도 23% 늘었지만, 이익을 배 이상 크게 확대했다는 점이 이목을 끌었다. 지난 3월 공언했던 “올해를 효율성의 해(Year of Efficiency)로 만들겠다”는 경영 목표를 현실로 증명했기 때문이다. 당시 저커버그 CEO는 “향후 몇 달 동안 조직을 평준화하고, 우선순위가 낮은 프로젝트를 취소하겠다”며 1만 명 이상을 해고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 정책을 취한 바 있다.
박원익 2023.10.25 15:38 PDT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구글에 “EU 반독점 규정을 위반했다”는 강력한 예비 의견(preliminary view)을 전달했다. 광고 시장 독점 문제를 해소하려면 구글의 디지털 광고 사업을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EU 집행위원회는 14일(현지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온라인 광고 기술 남용 관행에 대한 이의제기 성명서를 구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성명은 EU 집행위원회가 2021년 6월부터 시작한 반독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구글이 경쟁 광고 기술 서비스 제공업체, 광고주 및 온라인 퍼블리셔(광고 지면 제공 매체)에게 손해를 끼치면서까지 자체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기술 서비스를 선호했다는 것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성명서에서 “구글은 자체 웹사이트 및 앱에서 광고 공간을 판매하고, 온라인에 광고를 게재하려는 광고주와 퍼블리셔를 중개하고 있다”며 “특히 퍼블리셔 광고 서버(DFP, DoubleClick For Publishers), 광고 구매 도구(구글 애즈, DV 360) 부문에서 2014년부터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지적했다.
박원익 2023.06.14 16:16 PDT
구글 모회사 알파벳(티커: GOOGL)이 월가 예상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온라인 광고 시장 침체, 특히 유튜브 광고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실망스러운 실적에 알파벳의 주가는 장 마감 후 현재 5.71% 급락 중이다. 25일(현지시각) 알파벳은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0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추정치 1.25달러에 못 미쳤다. 분기 매출액 역시 690억9000만달러로 월스트리트 추정치인 705억8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매출 성장률은 1년 전 41%에서 6%로 급격히 둔화했다. 온라인 광고 시장이 침체에 돌입하자 광고 매출 비중이 큰 구글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의 이번 3분기 매출 성장률은 팬데믹 초기를 제외하면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로 기록됐다.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성명에서 “알파벳은 장기적 관점에서 책임감 있는 투자 및 경제 환경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AI(인공지능) 기반 검색 및 클라우드 제품에서 의미 있는 개선을 이뤄냈고, 유튜브 쇼츠(Shorts, 짧은 동영상)에 광고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수익 모델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박원익 2022.10.25 15:31 PDT
구글이 광고 경험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내 광고 센터(My Ad Center)’ 기능을 20일(현지시각) 배포했다. 구글 검색 및 유튜브 이용 시 표시되는 광고의 종류를 미세조정, 광고 경험을 개인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구글에 로그인한 후 검색, 유튜브 등 구글 제품을 사용할 때 특정 광고가 덜 보이도록 하는 등의 조정이 가능하다. 구글은 과거에도 개인정보 보호 설정을 통해 사용자 정보 수집을 막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전체 계정에서 개인 맞춤 광고를 끌 경우 구글이 광고에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도록 막을 수 있는 대신 구글 지도(map)나 AI 음성 인식 기능인 ‘어시스턴트’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구글 제품을 온전히 활용하려면 어쩔 수 없이 개인정보 보호를 해제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박원익 2022.10.20 14:26 PDT
올해 디지털 광고 미디어 시장의 핵심 트렌드는 무엇일까? 유튜브(구글)와 인스타그램(페이스북)이 여전히 지배적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틱톡과 팟캐스트에 광고가 크게 몰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 트렌드 전문 조사 기관 칸타르(Kantar)가 팬데믹 디지털 혁신(DT)을 반영한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인해 기업과 소비자 모두 디지털 환경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는 마케팅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팟캐스트와 틱톡은 플랫폼 중에서 비약적 성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1만4500명 이상의 소비자와 900명의 마케팅 담당자를 통해 얻어낸 결과다.특히 글로벌 소비자 광고 지분 순위(온라인 미디어 채널)에서 팟캐스트 광고는 1위로 2위인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팟캐스트 광고는 2020년에 비해 소비자들이 쉽게 인식하는 광고효과를 갖고 있으며 팟캐스트 광고를 위한 광고 지출도 가장 높았다.이어 틱톡은 2021년 소비자가 선정한 탑 5 미디어 브랜드에서 1위를 차지했다. 틱톡은 지난 한 해 동안 사용자가 거의 두 배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개별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광고를 지원했다.틱톡은 글로벌 소비자 광고 지분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을 선도하고 있었다. 틱톡은 보고서에서 조사된 22개국 중 9개 시장에서 1, 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아마존은 22개국 중 4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고 글로벌 소비자 광고 지분 순위(2021년 소비자가 선정한 탑 5 미디어 브랜드)에서 2위를 차지했다. 아마존이 새롭게 2위로 진입하면서 팬데믹 이후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디지털 광고 영역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옴니채널 판매 전략에 효과적인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한 광고 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김주현 2021.09.27 02:55 PDT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CEO가 25일(현지 시각)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집중포화를 받았다. 지난 1월 6일 벌어진 사상 초유의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Capitol Riot) 사태에 책임이 있음에도 이를 방기했다는 이유에서다.특히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CEO에 화살이 집중됐다.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에 앞서 이와 관련된 페이스북 그룹(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온라인 모임 공간)이 먼저 만들어졌고, 이 그룹에서 지난 미국 대선 관련 음모론이 널리 확산됐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페이스북 그룹 내에서 부정 선거를 주장하는 ‘스톱 더 스틸(Stop the Steal, 도둑질을 멈춰라)’ 구호를 사용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지옥같이 싸우라(fight like hell)”고 지지자들을 부추겼다. 스톱 더 스틸 팻말은 실제 점거 폭동 현장에서도 광범위하게 목격됐다.
박원익 2021.03.25 16:29 PDT
소셜 미디어(SNS) 트위터(Twitter)가 양호한 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팬데믹 기간 급증한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4분기 온라인 광고 매출이 늘어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사용자 증가세는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의 예측에 못 미쳤다. 트위터는 9일(미국 시간) 2020년 4분기 총 12억9000만 달러(1조436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억22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7센트를 기록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추정치인 11억9000만달러, 16센트를 웃돌며 주가도 상승했다. 정규 거래 시간에 2.87% 올랐고,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도 3.46% 상승했다. 온라인 쇼핑 급증에 따라 디지털 광고 수요가 늘었다. 4분기 광고 매출이 11억5000만달러(약 1조2700억원)를 기록, 이 기간 트위터 전체 매출의 89%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광고 매출 증가율도 31%에 달했다. 트위터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 구글, 스냅, 핀터레스트 등 광고로 매출을 올리는 주요 SNS 역시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다만 2020년 연간 매출(37억2000억 달러)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2분기 광고 매출 급감의 영향으로 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31% 감소하며 11억3600만달러의 손실(주당 1.44달러)을 기록했다.
Hajin Han 2021.02.10 01:4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