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모델의 대공습… 실리콘밸리는 왜 키미와 딥시크를 쓰나
미국 정부가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접근을 막자 중국 AI 모델은 미국 기업의 서버 안으로 침투하고 있다. 중국 오픈웨이트의 대공습이다. 칩은 세관에서 막을 수 있지만 인터넷에 공개된 모델 파일은 한번 내려받으면 복제되고 수정된다. 공급자가 서비스를 중단해도 계속 쓸 수 있다. 틱톡이 미국 Z세대가 소통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대표 미디어 매체가 됐듯 중국의 모델은 미국 내 '일하는 사람'들을 대표하는 도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8월 27일(현지시간) AI 모델거래소 오픈라우터(OpenRouter)가 집계한 AI 모델 개발사별 사용 점유율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오픈라우터를 통해 처리된 토큰량 기준으로 딥시크가 24.0%로 1위를 차지, 구글 제미나이(20.4%)와 오픈AI(17.3%)를 앞섰다. 상위 10개 개발사 가운데 딥시크, 큐엔(알리바바), 샤오미, 텐센트 등 중국계가 4곳이며, 네 곳의 점유율을 합치면 33.3%에 달한다. 오픈라우터에서 미국 이용자가 중국 모델로 보낸 토큰 비중은 2025년 상반기 4.5% 수준이었다. 올해 2월 이후에는 매주 30%를 넘었고 일부 주간에는 약 46%까지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