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인공지능(AI)과 함께 인간과 닮은 범용인공지능(AGI)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AI가 인간의 편견, 오류 등을 답습해 이를 재생산하는 윤리적 문제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AGI를 개발하는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 최고경영자(CEO)도 우려의 시각을 내놔 눈길을 끕니다. 하사비스 CEO는 12일(현지시각)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AGI는 인간 삶의 구조 자체를 변화시킬 획기적 기술이 될 것”이라면서도 “많은 사람이 그들이 위험한 물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것은 속도입니다. 하사비스 CEO는 엔지니어들이 기술을 먼저 세상에 공개하고 발생한 문제를 나중에 해결하도록 장려한 메타(구 페이스북)의 모토를 비판합니다. 그는 “AI는 이제 인류 문명에 깊은 피해를 줄 수 있는 도구를 만들 수 있는 최첨단에 서 있다"면서 경쟁자들에게 이전보다 더 신중하게 진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범용인공지능(AGI)는 언어, 이미지, 음성, 영상 등의 데이터를 일반적인 인간에 가까운 지능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말합니다. 인간의 명령이 없어도 스스로 사고하고 일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한AI 또는 완전AI라고도 하죠. 약한AI, 응용AI는 좁은 영역에서만 활용하는 AI보다 진일보한 단계입니다. 알파고, 딥블루 등 AI 체스 프로그램은 약한 AI의 대표적 사례죠. 👉 부작용은 속출하지만, 컨트롤러는 없다이제 AI는 점점 더 접근하기 쉬워지고 있습니다. AI 서비스 개발비용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를 논의할 시간은 누가 벌 수 있을까요? 2022년 12월 딥마인드의 경쟁사 오픈에이아이(AI)가 설계한 챗봇 '챗GPT'는 거의 인간처럼 글을 쓰는 능력으로 입소문이 났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인종차별과 잘못된 정보에 취약하다는 비판에 직면했죠. 프리즈마랩스도 자사 AI 셀카 앱인 렌사(Lensa)에서 사용자의 이미지를 성적으로 묘사해 훈련 데이터의 편견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을 받습니다. 딥마인드도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딥마인드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자회사입니다. 구글은 2014년 약 5억달러에 딥마인드를 인수했습니다. 하사비스 CEO는 당시 페이스북이 더 큰 금액을 제안했지만, 윤리적 규정을 인수조건의 일부로 받아들인 구글을 선택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딥마인드팀이 알파벳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거나 알파벳이 윤리 규정과 관련 "레드라인"을 넘으면 어떻게 되는지 묻는 말에 릴라 이브라힘 최고운영책임자는 "아직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라고만 답했습니다. 딥마인드는 2022년 초 친칠라(Chinchilla)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Sejin Kim 2023.01.15 22:00 PDT
‘알쓸신잡’으로 잘 알려진 뇌과학자 장동선 궁금한뇌 연구소 대표는 “인류 발전은 가져온 타인과의 ‘연결’ 관점에서 볼 때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웹3 발전이 새로운 판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 6일(현지시각) 미 라스베이거스 르네상스 호텔에서 개최한 더밀크 ‘K이노베이션 나이트'의 ‘뇌과학자가 본 CES2023’ 강연에서 “올해 CES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AI와, 메타버스, 웹3”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AI를 우리의 일상에서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차세대 인터넷 공간인 메타버스에서 필요로 하는건 무엇인지, 우리는 나라는 존재를 어떻게 증명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란 설명이다.
송이라 2023.01.15 13:10 PDT
2022년 12월 14일(현지시각) 저녁 뉴욕 센트럴파크 인근. 비틀즈, 엘비스 프레슬리, 제임스 딘이 묵었던 고풍스러운 호텔 ‘워윅(Warwick)’에서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초대된 소수의 고객 대상으로 열린 프라이빗 이벤트. 신규 주얼리 브랜드 ‘카베라스(Kaveras)’의 트렁크 쇼(Trunk Show, VVIP 고객 대상 제품 공개) 현장이었다. 샴페인과 디저트를 즐기며 주얼리를 착용해 보는 고객, 보석 디자인을 맡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부터 제품 설명을 듣는 고객 등 다양한 풍경이 펼쳐졌다. 매혹적인 색과 아름다운 결정 모양을 자랑하는 보석 원석 컬렉션, ‘무한한 에너지’를 상징한다는 운석(meteorite) 반지도 눈에 띄었다. “‘프라나(Prana, 운석 제품)’ 컬렉션은 국제운석수집가협회(IMCA)의 공식 인증서(certificate of authenticity)를 받은 스톤만 활용해서 제작했어요. 프라나, 트리아드(다이아몬드 제품), 태초(루틸 쿼츠 제품) 총 세 가지 컬렉션을 론칭 했는데, 뉴욕에서 만난 고객분들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김미진 카베라스 대표는 “럭셔리 비즈니스 시장 규모는 미국이 가장 크고, 그중에서도 주얼리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이 뉴욕”이라며 “예상보다 많은 고객분들이 주문을 해주고 계신다”고 했다.
박원익 2023.01.11 15:05 PDT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온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는 지난 3년간 일어난 기술발전의 총집합체였다. 전 세계를 강타한 바이러스는 기술 발전의 방향을 바꿨고 기후위기와 전쟁 등 외부 요인은 ‘인간 안보’를 새로운 카테고리가 생길 만큼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현장에서 확인한 메시지는 더 명확했다. 발전된 인공지능(AI) 기술은 셀피 한장으로 30가지 건강지수를 측정하고 변기에 붙이는 손바닥보다 작은 센서는 병원에서나 가능한 일을 집 안에서 매일 가능케했다.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색깔이 바뀌는 자동차와 냉장고는 맞춤형 기술의 끝판왕을 보여줬고 AI와 메타버스, 웹3의 발전은 현실의 나와 가상공간의 나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연결’의 장벽을 허물고 있다. 더밀크는 지난 일주일간 CES가 열리는 주요 전시관을 샅샅이 뒤지며 현장에서 캐낸 5가지 발견을 정리했다.
송이라 2023.01.08 16:19 PDT
CES를 주최하는 미 소비자가전협회(CTA)는 ‘주목해야 할 기술 트렌드’를 시작으로 CES2023을 시작했다. 등록된 미디어에게만 독점적으로 공개되는 CTA의 연례 프레젠테이션 'CES2023 Tech Trends To Watch'는 CES 전시 기간과 2023년에 나타날 기술 동향을 소개한다. 지난 3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스티브 코닉(Steve Koenig) CTA 리서치 담당 부사장은 6가지 2023년 주목해야 할 트렌드를 발표했다. 트렌드 1. 세계 경제를 변화시킬 ‘엔터프라이즈 테크’ 트렌드 2. 생각보다 가까이 있는 ‘메타버스’트렌드 3. 기술 트렌드의 집합인 ‘운송 수단'트렌드 4. 가정 건강 허브를 위한 '헬스테크'트렌드 5. 어디에나 존재하는 수평적인 트렌드 ‘지속가능성과 ESG’트렌드 6. 사회화의 매개체로 자리 잡은 ‘게이밍과 서비스’
박윤미 2023.01.04 11:10 PDT
더밀크가 2023년을 앞두고 새로운 영문 서비스 '더스필'을 시작합니다. 서비스 이름은 The Spill, 한국어로는 더스필입니다. 비밀스러운 정보를 알린다는 의미로 'Spill the tea'라는 표현이 있는데요. 쉽게 알기 힘든 정보를 알린다는 의미입니다. 더스필은 한국의 유망 기업(스타트업)의 분석 기사와 산업 전망을 독자적인 시각으로 실리콘밸리 유력 VC들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입니다. 마크 안드레센 A16Z 총괄파트너, 크리스 딕슨 A16Z 제너럴 파트너, 웬 쉐이 클라이너퍼킨스 제너럴파트너 등 실리콘밸리의 톱 VC 들을 구독자로 확보했습니다. 빠른 시간내 톱VC 100명에게 독립적(Independent)이고 독점적인(Exclusive) 리포트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미 많은 영문 매체가 있지 않나?"’‘더 돈 안되는 영문 매체를 만든다고? 란 시각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정말 중요한 일이다" "해외 언론은 한국 스타트업을 다뤄주지 않는다"’ "기업들에게 꼭 필요한 매체다"며 응원해주시고, 기대해주시는 분도 많았습니다. '한국 경제와 기업'에 대한 정보 불균형은 너무나 큽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한국에 대한 깊은 정보를 갈구하고 있습니다. K드라마, K팝 등으로 인해 대한민국, 코리아의 영토가 넓어졌습니다. 반도체, 스마트폰에 이어 한국의 전기차, 배터리, 메타버스(AR/VR),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쿠팡과 같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한국 스타트업이 많습니다. 하지만 산업 정보를 균형잡힌 시각과 인사이트 있는 스토리로 전달해주는 영문 미디어는 없습니다. 영문으로 된 K팝이나 K드라마 소식은 인터넷에 많습니다. 뉴욕타임즈나 월스트리트저널 등 글로벌 미디어도 주로 한국의 '북한 문제'나 정치 뉴스를 다룹니다. 반면 제대로된 경제, 산업, 스타트업 소식은 없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 그 중에서도 한국 시장에 대한 자본과 권력, 정부에 휘둘리지 않는 균형잡힌 정보를 얻고 싶어하는데 공급이 부족한 것입니다. 한국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 개척에 대한 갈증이 매우 큽니다. 이런 시기에 미디어의 역할과 책임은 막중할 것입니다. 정보가 가는 곳에 자본과 인력이 있습니다. 더밀크의 새로운 영문 서비스 '더스필'이 그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더스필은 1호 리포트로 'Wemix, Web3 gaming and Ethics'를 발행했습니다. 이 리포트는 실리콘밸리 톱VC 에게 이미 일부 전달 됐습니다. 더스필 1호에서는 상장 폐지된 위메이드의 위믹스의 배경과 웹3 게임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준' 규제기관 DAXAp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해석했습니다. 더스필 1호 다운로드
손재권 · Youngwon Kim 2022.12.30 21:42 PDT
올 한 해 글로벌 테크 분야의 키워드는 '혹한기'로 요약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투자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수 십 년간 '이지머니'를 기반으로 승승장구했던 테크 분야도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직격탄을 맞은 분야 중 하나가 바로 메타버스다. 지난해 메타버스 분야는 블록체인, 웹 3, NFT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가장 기대되는 분야였다. 가상 세계 구축을 위해 많은 투자금이 몰렸지만, 막대한 비용이 투입됐을 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데는 실패했다. 투자 혹한기를 맞으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붕괴되고, 테크 기업들은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 기업들이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재편함에 따라 메타버스 프로젝트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모습이다. 2021년 소셜미디어 기업에서 메타버스 기업으로 피봇을 선언한 '메타'를 통해 이런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메타는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실적이 감소했다. 메타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주가는 연초 대비 70% 가까이 급락했다. 이는 메타가 메타버스 환경 구축을 위해 만든 리얼리티랩스 사업부의 부진과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인한 디지털 광고시장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버스 베팅에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메타는 가상현실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는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메타는 최근 1만 1000명의 직원을 해고하면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벌였다. 이런 가운데서도 내년 전체 예산의 20%를 메타버스 분야에 할애하겠다고 공언했다. 앤드류 보스워스 리얼리티 랩스 책임자는 최근 "메타 역사상 가장 어려운 해를 보냈지만 메타는 메타버스로의 비전을 발표한 날과 마찬가지로 미래에 대한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메타버스와 VR 개발 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등은 디지털 분야에서의 협업을 위한 메타버스 환경을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메타버스 시장으로의 핵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선언한 이후 당국의 허가를 받기 위해 노력을 이어가는 등 메타버스를 향한 기업들의 도전은 2023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침체기에 들어선 것 같지만, 메타버스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최근 그레이스케일이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020년 1800억달러에서 2025년까지 4000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영국의 대표적인 미래학자인 버나드 마는 "메타버스 개념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경제에서 5조달러의 가치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2023년이 메타버스의 방향을 정의하는 핵심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나드 마와 메타버스 인사이더 등 업계가 전망한 2023년 메타버스 시장 5대 트렌드를 정리해 봤다.
권순우 2022.12.28 18:23 PDT
크립토의 겨울이다. 테라・루나 사태부터 최근 FTX 파산 신청까지 도덕적 해이가 끝모르게 이어지고 있다. 탈중앙화라는 기치를 내걸고 호기롭게 출발한 암호화폐는 어느새 투기 대상으로 전락했고, 웹3 산업 전체의 신뢰도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겨울에 가장 큰 혁신이 나온다고 했다. 현장에서는 블록체인만이 가진 기술의 우월성을 증명해내기 위해 다양한 실험들이 이뤄지고 있다. 웹3 산업의 현재를 서부개척 시대로 비유하는 이유다. 많은 사람들이 어디 있을지 모르는 금광을 캐러 달려나갈 때 정작 떼돈을 번 사람들은 이들에게 청바지와 곡괭이를 팔던 사람들이다. 청바지와 곡괭이, 즉 웹3 산업에서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 있다. 컴퓨터에 미친 CEO 이현기 대표가 이끄는 이큐비알(EQBR) 홀딩스다. EQBR은 개발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엔진 ‘이큐허브(EQ Hub)’를 들고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CES2023'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송이라 2022.12.27 20:46 PDT
2022년 블록체인∙암호화폐(크립토)∙웹3 시장은 다사다난했다. 올 초까지만해도 비트코인(BTC) 가격은 5만달러대였다. 올 2월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양국의 화폐 가치가 극도의 변동성을 보였을 때 스테이블코인은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쓰임새를 입증했다. 하지만 이후 시장에는 한파가 몰아닥쳤다.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T)와 루나(LUNA)가 급작스레 몰락하며 충격을 안겼고, 이 여파로 쓰리애로우캐피털, 블록파이, 보이저캐피털까지 청산의 물결이 이어졌다. 이때 암호화폐 기업 구원투수를 자처했던 에프티엑스(FTX)까지 일주일 만에 파산하고 대형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대한 의심도 날로 커졌다. 올해만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은 60% 이상 떨어지고 유동성은 급감했다. 2023년 암호화폐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까? 더밀크는 취재 네트워크를 통해 7가지 전망을 해봤다.
Sejin Kim 2022.12.27 20:35 PDT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월 16일(현지시각) 자신이 만든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트럼프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가 수 시간 만에 완판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중요 발표’가 있다며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 컬렉션을 론칭한다고 밝혔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다양한 디지털 이미지를 담은 카드의 가격은 99달러. 카드 구매자들은 NFT(대체불가토큰) 형태로 발행된 디지털 이미지를 보유할 수 있으며 45개 이상 구매한 경우 사우스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하는 갈라 디너에 참석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1대1 줌(Zoom, 화상회의 도구) 통화, 골프 등 1000개의 경품 행사에 참여할 자격도 제공됐다. 4만5000개에 달하는 NFT가 12시간 만에 모두 판매됐고, 총 435만달러(약 55억33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점, 바닥가(Floor price, 최저가격)가 최초 판매 가격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 등을 놓고 보면 트럼프 카드 컬렉션은 성공한 NFT 프로젝트처럼 보인다. 그러나 데이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확인된다. 코미디 프로그램의 풍자 소재가 된 이 조악한 디지털 이미지들을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산 것일까. NFT가 거래되면 누가 돈을 벌까? 가격 폭락 및 투자 손실 위험은 없을까?
박원익 2022.12.27 15:08 PDT
더밀크닷컴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입니다. 댁내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요즘 북극 한파(Polar Vortex)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요. 제가 머물고 있는 뉴욕 메트로폴린탄 에어리어(New York metropolitan area)에도 매서운 북극한파가 찾아왔습니다. 북극의 냉기를 머금은 찬 공기가 한반도와 북미 대륙을 동시에 집어삼키면서 기록적인 추위와 함께 폭설 등 극한 기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는 23일(현시지각) 금요일에 인터뷰가 있어서 맨해튼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 다녀왔는데, 거리를 걷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눈, 몰아치는 강풍에 대자연의 무서움을 새삼 느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관광객들,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쇼핑에 나선 뉴욕커들은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눈보라에 옷깃을 여미며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세찬 강풍에 뒤집어진 우산, 걷기를 포기하고 서둘러 건물 안으로 몸을 피하는 모습들도 보였습니다. 북극한파는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는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한기가 쏟아져 내려와 발생한다고 합니다. 제트기류의 강약 사이클을 ‘북극진동’이라고 하는데, 12월 초부터 이 수치가 음수로 바뀌었습니다. 음수는 제트기류가 약하다는 의미입니다. 북극 공기를 막아주는 ‘댐’이 무너진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미국 증시 상황과 비슷하지 않나요? 전 세계에 유동성을 공급하던 미국 중앙은행이 강력한 금리 인상 정책을 취하면서, 즉 유동성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시장이 싸늘하게 식어버렸으니까요.
박원익 2022.12.27 01:3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