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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을 장식한 하나의 키워드 중 하나는 기후위기다. 지구의 평균 기온이 상승하며 산불의 위협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산불은 대기질을 악화시키는데 2022년 9월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주는 대기 질 지수(AQI)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대기질을 가진 곳으로 등극했다. 캐나다 내륙에서 발생한 산불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미국도 다르지 않은데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발생하는 기록적인 산불로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와 같은 도시도 지속적인 대기질 악화를 겪고 있다. 이런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캐나다 정부는 위성을 사용해 산불을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초고해상도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주는 스타트업 메타스펙트럴(Metaspectral)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초분광(Hyperspectral)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다. 초분광 이미지는 인간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스펙트럼까지 찍어서 기록한 이미지. 이런 영상을 분석해 산불 위협이 높은 지역을 선정한다. 이런 정보를 기반으로 산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지역에 자원을 집중 배치할 수 있다. 메타스펙트럴은 딥러닝과 초분광 이미지를 사용해 컴퓨터 비전 기술을 발전시키는 소프트웨어 회사다. 원격으로 찍힌 이미지를 식별하고, 이미지 속 물질의 구성이나 상태, 결함, 특성을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초분광 센서를 활용하며,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퓨전(Fusion)’을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공동 창립자이자 CTO인 미겔 티세라(Migel Tissera)가 개발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두멧 프란시스(Doumet Francis) CEO와 미겔 티세라(Migel Tissera) CTO는 메타스펙트럴을 설립하고 초분광 이미지 중 적외선 데이터 이미지를 기반으로 농작물을 검사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풍부한 데이터에 티세라 CTO는 자신의 알고리즘을 적용했고, 이들의 기술은 국가 안보와 환경 모니터링이라는 두 가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메타스펙트럴의 플랫폼은 현재 항공 우주, 방위, 농업, 제조업 등을 포함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김기림 2023.01.16 23:00 PDT
인공지능(AI)과 함께 인간과 닮은 범용인공지능(AGI)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AI가 인간의 편견, 오류 등을 답습해 이를 재생산하는 윤리적 문제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AGI를 개발하는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 최고경영자(CEO)도 우려의 시각을 내놔 눈길을 끕니다. 하사비스 CEO는 12일(현지시각)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AGI는 인간 삶의 구조 자체를 변화시킬 획기적 기술이 될 것”이라면서도 “많은 사람이 그들이 위험한 물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것은 속도입니다. 하사비스 CEO는 엔지니어들이 기술을 먼저 세상에 공개하고 발생한 문제를 나중에 해결하도록 장려한 메타(구 페이스북)의 모토를 비판합니다. 그는 “AI는 이제 인류 문명에 깊은 피해를 줄 수 있는 도구를 만들 수 있는 최첨단에 서 있다"면서 경쟁자들에게 이전보다 더 신중하게 진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범용인공지능(AGI)는 언어, 이미지, 음성, 영상 등의 데이터를 일반적인 인간에 가까운 지능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말합니다. 인간의 명령이 없어도 스스로 사고하고 일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한AI 또는 완전AI라고도 하죠. 약한AI, 응용AI는 좁은 영역에서만 활용하는 AI보다 진일보한 단계입니다. 알파고, 딥블루 등 AI 체스 프로그램은 약한 AI의 대표적 사례죠. 👉 부작용은 속출하지만, 컨트롤러는 없다이제 AI는 점점 더 접근하기 쉬워지고 있습니다. AI 서비스 개발비용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를 논의할 시간은 누가 벌 수 있을까요? 2022년 12월 딥마인드의 경쟁사 오픈에이아이(AI)가 설계한 챗봇 '챗GPT'는 거의 인간처럼 글을 쓰는 능력으로 입소문이 났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인종차별과 잘못된 정보에 취약하다는 비판에 직면했죠. 프리즈마랩스도 자사 AI 셀카 앱인 렌사(Lensa)에서 사용자의 이미지를 성적으로 묘사해 훈련 데이터의 편견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을 받습니다. 딥마인드도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딥마인드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자회사입니다. 구글은 2014년 약 5억달러에 딥마인드를 인수했습니다. 하사비스 CEO는 당시 페이스북이 더 큰 금액을 제안했지만, 윤리적 규정을 인수조건의 일부로 받아들인 구글을 선택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딥마인드팀이 알파벳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거나 알파벳이 윤리 규정과 관련 "레드라인"을 넘으면 어떻게 되는지 묻는 말에 릴라 이브라힘 최고운영책임자는 "아직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라고만 답했습니다. 딥마인드는 2022년 초 친칠라(Chinchilla)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Sejin Kim 2023.01.15 22:00 PDT
한국에선 분리배출을 열심히 하는 것에 습관화가 잘 되어 있다. 국제적으로도 한국은 ‘재활용 강국’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실제로 재활용의 비율은 어느정도 될까? 많은 사람들이 재활용의 수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60%는 수집, 선별, 처리 과정에서 그대로 버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환경단체 '더 라스트 비치 클린업(The Last Beach Cleanup')과 '비욘드 플라스틱(Beyond Plastics)'의 2022년 보고에 따르면 미국의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6%에도 미치지 못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미국은 분리수거가 철저히 진행되지 않는다. 모든 쓰레기를 하나의 통으로 버리게 되어 있는 장면은 미국 거리를 걸어다니다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미국의 재활용 참여율이 낮은 이유 중 하나는 재활용보다 매립, 소각 비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뉴욕 타임즈는 미국 전역에 걸쳐 수백개의 지자체들이 비용적인 이유로 재활용 프로그램을 포기하거나 수거물품에 제한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러한 ‘고장난 재활용 시스템’을 고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없을까?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과정의 비용을 낮추면서 기업이 대규모로 보다 효율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은 없을까?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로드러너(Roadrunner). 이 회사는 독점 기술과 전문 지식을 활용해 비용 절감을 높이고, 재활용률을 개선하고, 폐기물 운영을 간소화해 폐기물 산업과 세계의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현재 전국 20개 이상의 산업에서 수천 개의 상업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직원 수는 두 배 이상 증가하여 현재 총 600명에 육박하며 계속 증가하고 있다.
황재진 2023.01.13 16:00 PDT
윤송이 NC소프트 사장(CSO)은 9일(현지시각) 미국 서니베일 플러그앤플레이에서 열린 ‘82 스타트업 서밋 2023(82 Startup Summit 2023 Day & Night)’ 기조연설에서 “새로운 혁신이 게임에서 먼저 발견되고, 추후 사업화되는 게 일상적인 일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호모 루덴스(Homo Ludens, 놀이하는 인간)’가 인류의 본성이기 때문에 창의적인 시도, 새로운 발견이 게임에서 흔히 시작된다는 주장이다. 고사양 게임의 높은 해상도,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해 칩 성능이 발전한 게 대표적 사례다. 윤 사장은 “반도체 회사 인텔이 더 빠른 칩을 개발할 때 NC소프트와 협력해 사전 테스트를 실시해왔다”며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새로운 기술 역시 게임 분야에서 가장 먼저, 빠르게 발전하고 시작됐다”고 했다. NC소프트는 AI 기술을 NPC(Non-Player Character) 행동 패턴 고도화에 활용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리니지’ 같은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를 보다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윤 사장은 “많은 사용자와 다양한 데이터를 관찰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게임 분야에서 고객 이탈 예측, 디지털 마케팅 개념이 발전했다”며 “프리미엄(Freemium, 기본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되, 추가적인 기능 혹은 고급 기능은 유료화하는 전략)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역시 게임에서 시작된 사례가 많다”고 했다. 그는 이어 “놀이와 탐험(exploration)은 혁신의 고비마다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물론 게임만 이런 역할을 하는 건 아니다. 각자의 나침반을 가지고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시길 응원한다”고 했다. 엔씨소프트 글로벌최고전략책임자(CSO)인 윤 사장은 2008년 NC소프트에 합류한 이후 일찌감치 AI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바 있다. 실리콘밸리 중심으로 엔씨소프트의 해외사업을 키우고 있으며 엔씨소프트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원익 2023.01.09 22:00 PDT
4일(현지시각) 저녁 라스베이거스 시내의 한 모임공간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깜짝 등장했다. 이 장관이 찾은 곳은 실리콘밸리 크로스보더 미디어 플랫폼 더밀크가 마련한 ‘CES2023 쪽집게 강의’가 열리고 있는 곳이었다. 쪽집게 강의를 듣기 위해 이 장관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운동차를 신고 이 곳에 도착했다. 그는 “CES 예습시켜준다고 해서 공항에서 바로 달려왔다”며 “올해 글로벌과 딥테크라는 두가지 과제를 안고 있는데 CES를 통해 미래 트렌드를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이 날 행사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 뿐 아니라 뇌과학자 장동선, 가수 윤종신 등 셀럽과 LG전자, 현대전자, 코오롱그룹, 대구시 등 각계각층 기업 및 정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현장을 찾은 사람들의 얼굴에선 오랜만에 찾은 해외에서 느끼는 설렘과 CES를 앞둔 긴장감이 동시에 느껴졌다. 여독을 풀기도 전에 이들이 프리뷰쇼를 찾은 이유는 단 하나다. 이번 CES에서 어떻게 하면 더 알차고 유익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을지 힌트를 찾기 위해서다. CES 취재만 11년간 한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현장을 찾은 분들께는 쪽집게 강의처럼 어떤 것들을 주로 봐야 하는지 길잡이가 되어주고 혹시 오지 못한 분들에게도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CES가 개막 전에 프리뷰쇼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송이라 2023.01.05 01:22 PDT
탈모는 중년 남성이라면 한번쯤은 경험하거나 걱정하게 되는 대표적인 질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탈모 진료를 받은 환자는 23만명으로 2016년에 비해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인구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탈모로 진료받는 인원의 절반이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나 젊은층에게도 탈모는 고민거리인 것이 밝혀졌다.탈모를 막기위한 대표적인 치료방법은 탈모약을 복용하거나 모발이식 수술을 받는 것이다. 탈모약은 부작용을 우려해서 약 복용을 꺼리는 사람들이 다수 있다. 잘 알려진 부작용으로 성욕감퇴, 발기부전과 같은 성 기능 저하가 있다. 전문가들은 탈모약을 복용하고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은 1~2%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탈모약의 성분이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부작용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최근 탈모를 과학으로 정복하기 위해 도전장을 낸 회사가 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임상 단계 바이오제약 회사 엠플리피카 홀딩스(Amplifica Holdings)다. 미국에서만 5000만 명 이상의 남성과 3000만 명 이상의 여성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안드로겐성 탈모증(일명 대머리)을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자연적으로 모발을 다시 자라게 하는 분자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과학적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는 이 회사는 첫 번째 임상 프로그램을 곧 시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주요 제품 후보인 AMP-303와 AMP-506에 대한 임상 개발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황재진 2023.01.03 13:56 PDT
Sleep technology has gained significant attention in recent years as research shows that it is crucial for maintaining good health. However, many individuals struggle with sleep disturbances, which can have negative impacts on both physical and mental well-being. Sleep is not just a time for rest, but also plays a crucial role in rejuvenating the body and mind. At the upcoming CES2023, sleep technology startup BRLAB(www.brlab.ai) will debut its new platform, Zable, for the first time.
Youngwon Kim 2023.01.02 21:34 PDT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전시회 CES2023에는 국내에서 약 500여곳의 스타트업이 참가한다. 매월 1월 열리는 CES에서는 각국에서 내노라하는 기업들이 참여해 신기술을 전시하고, 새로운 고객사를 유치한다.한국에서도 인공지능, ESG, 헬스케어,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를 하며,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이들 기업들 중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의 지원을 받거나 중기부 등 정부기관의 도움으로 이번 글로벌 가전정보기술전시회에 참여하는 기회를 잡은 기업들도 포함이 되어 있다.2020년, 2022년에 혁신상을 수상한 텐마인즈가 올해 CES행사에서도 3번째 혁신상을 받았다. 동일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혁신을 이루어 냈다는 평가이다.
Youngwon Kim 2023.01.02 15:15 PDT
2022년 블록체인∙암호화폐(크립토)∙웹3 시장은 다사다난했다. 올 초까지만해도 비트코인(BTC) 가격은 5만달러대였다. 올 2월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양국의 화폐 가치가 극도의 변동성을 보였을 때 스테이블코인은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쓰임새를 입증했다. 하지만 이후 시장에는 한파가 몰아닥쳤다.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T)와 루나(LUNA)가 급작스레 몰락하며 충격을 안겼고, 이 여파로 쓰리애로우캐피털, 블록파이, 보이저캐피털까지 청산의 물결이 이어졌다. 이때 암호화폐 기업 구원투수를 자처했던 에프티엑스(FTX)까지 일주일 만에 파산하고 대형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대한 의심도 날로 커졌다. 올해만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은 60% 이상 떨어지고 유동성은 급감했다. 2023년 암호화폐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까? 더밀크는 취재 네트워크를 통해 7가지 전망을 해봤다.
Sejin Kim 2022.12.27 20:35 PDT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두고 시장의 의심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파산한 대형 거래소 에프티엑스(FTX)는 모든 사용자의 출금 요청을 바로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자산을 보유하지 않았다. FTX 기업 가치는 320억달러에 달했지만, 대부분의 자산은 거래소에서 자체 발행한 FTT라는 토큰으로 구성됐고, FTT 가격이 하락하면 자산이 사라지는 취약한 구조였다. 하지만 이 사실은 파산한 후에야 알려졌다. 그러자 시장의 의심은 이제 점유율 1위 거래소 바이낸스에 쏠리고 있다. 👉 바이낸스는 안전한가?
Sejin Kim 2022.12.21 15:23 PDT
최근 오픈 AI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자연어 기반 AI 챗GPT(Chat GPT)의 놀라운 성능에 많은 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학생들의 에세이를 대신 써주거나 코드를 만들어 줄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앞으로 대학 교육 개념을 바꾸고, 구글의 시대를 대체할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이러한 AI의 놀라운 영역은 자연어 부문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제는 AI가 그림도 그려준다. 최근 AI ‘달리(DALL-E)’가 그린 그림들을 전시하는 이색적인 미술 전시회가 샌프란시스코 비트폼 갤러리에서 열려 화제가 됐다. 오픈AI가 개발한 달리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완성도 있는 고해상도 이미지를 생성해낸다. 하지만 달리 서비스에는 어느 정도 제약이 있다. 달리 서비스는 한달에 최대 15개까지 무료 사진을 생성할 수 있다. 그 이상의 서비스를 원하면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다. 그리고 달리에 사용되는 모델은 비공개로 개발자들이 함부로 코드를 복제하거나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을 두었다.이러한 달리와 정반대로 ‘민주적 AI’를 외치는 이미지 생성 AI 회사가 있다. 바로 스태빌리티 AI(Stability AI)다.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커뮤니티 중심의 오픈 소스 AI 회사로 개발자와 일반인 모두 무료로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을 추구한다. 이미지 생성 AI 모델도 오픈 소스로 공개되어 있어 개발자들이 쉽게 코드를 복제하고 수정할 수 있는 최초의 서비스다.지난 8월에 출시된 무료 오픈 소스 텍스트-이미지 생성기인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2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이 제품을 다운로드했고 하루 사용자는 1000만 명이 넘는다. 이외에도 오픈 소스 이미지 생성 모델 유료 서비스인 드림스튜디오(DreamStudio)를 출시해 150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끌어 모았다.
황재진 2022.12.20 14:0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