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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지난 1분기 충격적인 20만명의 스트리밍 구독자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디즈니의 '디즈니 플러스'는 같은 기간 가입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포스트 코로나'로 인해 테마파크도 살아날 조짐이다. 11일(현지시간) 발표한 디즈니 실적발표에서 디즈니는 지난 1분기(회사 회계기준은 2분기) 매출 전년 동기대비 23% 상승한 19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월가 예측(200억 5,000만 달러)에는 다소 못미치는 수치다.
Hajin Han 2022.05.12 06:00 PDT
인종 문화 등 여러 요소가 하나로 융합 동화되는 '인종의 용광로' '멜팅 팟(Melting Pot)'으로 비유되는 미국에서는 지금 성소수자를 둘러싼 '다양성'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다양성과 다름을 인정, 존중하기 위해 성소수자 권리 향상을 주장하고 있으며 다른 한쪽은 이를 크게 반대한다. 특히 학교에서 이 같은 논쟁은 치열한데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게이 등 성적 소수자에 대해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한 논쟁이 치열하다. 이 상황은 '학교 차원'의 논쟁을 넘어 정치와 비즈니스에 까지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다. 특히 디즈니가 50년 이상 특권을 받은 자치구 특혜(일명 디즈니 특구)가 박탈될 상황에 놓였다. 특혜가 박탈되면 최대 17억달러(약 2조1066억원)의 부채를 떠안아야 한다. 이 법안이 통과했다는 소식에 디즈니 주가는 2.34% 하락했다. 무슨 일일까?
Hajin Han 2022.04.23 17:35 PDT
케빈 마이어(Kevin Mayer) 전 디즈니 최고전략책임자(CSO, Chief Startegy Officer)는 한때 밥 아이거(Bob Iger) 전 디즈니 CEO의 유력 후계자로 여겨졌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밥 체이팩(Bob Chapek)이 차기 CEO가 된 후, 그는 디즈니를 떠났다.그러나 그의 퇴사 후 행보는 더 화려했다. 2020년 중반에는 틱톡의 미국 CEO로 부임했고, 틱톡의 미국 사업부가 철수한 후 2021년에는 디즈니의 CFO 출신인 토마스 스택스(Tom Staggs)와 캔들 미디어(Candle Media)라는 콘텐츠 벤처 기업을 세웠다. 캔들미디어는 투자사 블랙스톤(Blackstone)의 지원을 받았고, 리즈 위더스푼의 여성 타겟 콘텐츠 기업 헬로 선샤인(Hello, Sunshine)과 어린이 콘텐츠 ‘코코멜론(Cocomelon)’으로 유명한 문버그(Moonbug)를 인수했다.이런 그가 3월 15일, 미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SXSW2022에서 미디어의 변화와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무대에 섰다. 이 자리에는 그의 친구이자 조언자인 미디어링크(MediaLink)의 창업자이자 CEO인 마이클 카산(Michael Kassan)도 함께 패널로 섰다. 미디어링크는 지난 해 미국 대형 연예기획사 UTA에 인수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이어와 카산은 미래 미디어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와 커머스의 결합에 있다고 봤다. 소셜미디어와 스트리밍이라는 미디어 변화로 인한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대한 두 사람의 인사이트를 아래에서 만나 보자.
김영아 2022.03.25 12:48 PDT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국제적으로 큰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츠 기업들도 서방국가의 러시아 제재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글로벌 1위 스트리밍 사업자 넷플릭스(Netflix)는 러시아에서 제작하는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콘텐츠 인수 협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버라이어티가 최근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현재 러시아에서 4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이 중 하나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범죄 스릴러 작품으로 현재 촬영이 중단됐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현재 넷플릭스는 이번 제작 중단으로 인한 영향 등을 분석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구호에 나서기도 했다. 창업주이자 공동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는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를 돕기 위해서 100만 달러(12억 3,000만 원)를 구호 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Hajin Han 2022.03.03 14:51 PDT
팬데믹은 일과 삶의 경계를 허물었다. 재택근무가 주요 근무형태로 떠오르면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는 걸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는 블레저 여행(Business travel + lesisure travel)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다. 어디든 일터가 될 수 있다는 건 곧 언제든 여행지로 떠날 수 있다는걸 의미한다.단순히 여행객들의 행동패턴 변화에서 나아가 대기업들은 이에 맞춘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디즈니는 대규모 주거단지를 개발 중이고 월가 투자회사들은 단기임대를 위한 부동산 투자에 열올린다. 일찌감치 변화를 알아채고 발빠르게 행동한 에어비앤비는 오미크론 변이에도 예상을 웃도는 깜짝실적을 내놨다. 팬데믹 후 여행의 정의가 달라지고 있다.
송이라 2022.02.27 19:55 PDT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1만명을 넘지 않았지만 지금은 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에 감염된 친구가 한 명도 없다면 친구가 아예 없는 것'이라는 기사제목까지 등장했네요. 미국은 팬데믹 3년차에 들어선 후 본격적인 코로나 출구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최근 "팬데믹이 전면적(full-blown)인 단계를 벗어나고 있다"며 "코로나가 근절되진 않겠지만, 미국은 더이상 병원을 한계 수준으로 몰아넣거나 경제가 붕괴될 위협에 처하진 않을 것"이라며 운을 띄웠습니다. 캘리포니아와 코네티컷, 델라웨어, 뉴저지, 뉴욕, 오레곤주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 혹은 해제한다고 밝혔고요. 미국의 각급 학교들도 학생들과 교사의 감염 사례가 줄어듦에 따라 코로나19 규제를 점차 완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상하원 의원들은 바이든 정부를 향해 "서둘러 팬데믹 종식 선언을 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압박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서도 "사람들이 전염병 이전 상태로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자유를 줘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과학적으로 코로나로부터 독립이 완전하지 않더라도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이유는 코로나 위협이 사라져서가 아닐 것입니다. 코로나에 지친데다 '제로 코로나'를 바라며 쏟았던 에너지를 이제 노동력 부족, 정신 건강 문제, 깊어진 빈부격차 해소, 인플레이션 등 코로나로 인해 야기된 광범위한 민생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하기 때문입니다.특히 코로나로 인한 '대면 접촉의 공포'나 '만남의 두려움'은 또 다른 팬데믹입니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장례식에 가지 못하고 가족의 충분한 보살핌 없이 죽어간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물론 팬데믹으로 인한 문제를 극복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요. 하지만 '이제 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기업과 시장은 이미 '탈코로나' 상황입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지난해 4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는데요.그동안 팬데믹 수혜주로 주목받던 펠로톤, 넷플릭스, 어펌 등은 부진을 면치 못한 반면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은 우버, 리프트, 디즈니 등은 비상했습니다. 지금이 여행, 항공, 레저주를 저가에 매수활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조언도 나옵니다. 미국의 제조업도 '스마트 팩토리'를 가속화하며 탈코로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그야말로 미국의 전산업은 이미 '코로나와의 전쟁'을 끝냈으며 지금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더밀크 탈코로나 인사이트]미국 탈코로나 본격화, 항공산업 주목 .. 톱픽 기업2탈코로나 준비 미국 제조업, 스마트 팩토리 확산 가속화
송이라 2022.02.13 23:33 PDT
디즈니의 2022년 회계연도 1분기(2021년 10~12월 실적) 실적 발표를 분석한 버라이어티(Variety)의 기사 제목이다. 해당 매체는 '지금까지라는'이란 단서를 달았지만, 투자자들이 디즈니의 마법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며 호평했다.실제 디즈니의 1분기 실적은 모든 부분에서 예상을 압도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는 3개월새 1200만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으며 실적 증가를 견인했고 테마파크 매출이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팬데믹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디즈니는 이제 코로나19 바이러스 암흑기를 넘어 ‘새로운 메타버스’로 달려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디즈니의 매직은 이제 시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Hajin Han · 송이라 2022.02.09 20:07 PDT
지난 2021년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흔들었던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의 열풍이 올해도 계속되는 가운데 디즈니가 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 디지털 자산에 고유 인식 번호를 부여하는 한 것으로 거래가 가능하고 고유성도 인정 받는다. 저작권자의 경우 2차 거래에서도 수익(스마트 계약)을 얻을 수 있어 크리에이터들의 선호도도 높다. 결국 원천 콘텐츠가 가장 많은 디즈니가 비즈니스에서도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Hajin Han 2022.02.05 08:17 PDT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넷플릭스, 디즈니,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등 미국 내 9개 주요 미디어&테크 기업이 올해 1405억달러(약 167조 56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투자 은행 웰스파고(Wells Fargo)가 공개한 데이터로, 현금 투자 기준으로 2021년보다 10% 증가한 수치다. 웰스파고는 매년 콘텐츠 기업들의 투자 예측 규모를 공개한다.웰스파고는 오는 2025년에는 이 숫자가 1720억달러(204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투자 증가는 유튜브, 넷플릭스, 애플 등 테크 기업들의 콘텐츠 시장 참전으로 인해 기존 미디어 스튜디오들의 투자 규모가 함께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Hajin Han 2022.01.18 14:27 PDT
팬데믹이 끝나 그동안의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미국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업계가 오미크론 변이(omicron variant)라는 암초를 만났다.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뛰어난 것으로 전해지자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각종 이벤트를 계획했던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비상이다. 국경을 닫지는 않았지만, 미국도 과거보다 입국 절차를 까다롭게 했다.오미크론 확산은 미국 증시와 미디어 업종에 찬물을 끼얹었다. S&P 500은 지난 12월 3일 블랙 프라이데이 때 2.3%가 하락,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TV 시청, 가족 행사, 휴가 등이 몰리는 연말연시에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관련 소비가 늘 것이라는 기대도 무산됐다.
Hajin Han 2021.12.08 15:56 PDT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 지옥 투자 성공에 놀란 것일까? 디즈니가 2022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33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디즈니(Disney)는 2021년 11월 말 미국 추수 감사절(Thaksgiving) 연휴를 앞두고 마블 ‘호크아이(Hawkeye), 비틀즈 다큐멘터리(Get BACK), 나홀로 집에 리부트(Home Sweet Home Alone)등 신작 드라마, 영화를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에 대거 공개했다. 호크아이는 지금까지 디즈니 플러스에 소개된 어떤 마블 시리즈보다 평가가 좋았다. 호크아이 클린트 바튼(Clint Barton)은 다른 히어로와는 달리 수퍼 히어로 파워는 없지만, 활과 화살을 이용해 악과 대결한다. 그의 가장 친한 친구 나타샤(블랙 위도우)는 이 드라마에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조수 케이트 비숍(헤일리 스타인펠드Hailee Steinfeld)이 등장해 이들만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를 만들어간다.
Hajin Han 2021.11.25 17:0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