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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Netflix)가 2023년 3분기 876만 명의 신규 구독자를 확보하면서 독주 체재를 굳혔다. 9월 말 기준 넷플릭스의 글로벌 가입자는 2억 4,715만 명이다. 넷플릭스는 2023년 10월 18일(미국 시간) 3분기 실적을 담은 주주레터를 통해, “광고 모델 도입이 엄청난 성장을 가져왔다. 광고 모델 구독자는 직전 분기에 비해 70%늘었다.”며 “전체 구독자 중 광고 모델을 선택한 비중이 평균적으로 30%며 계속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넷플릭스는 미국 기준, 6.99달러(월) 광고 상품은 우리 성장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6.99달러 베이직 상품(광고 포함)의 경우 더 이상 신규 구독자는 받지 않고 있다. 넷플릭스는 베이직과 프리미엄 상품의 가격을 미국과 영국, 프랑스에서 인상했다. 광고 모델 상품 구독자 확대에 확실한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베이직 상품은 9.99달러가 됐고 프리미엄 상품은 15.99달러 22.99달러 인상됐다. 스트리밍의 월 이용 가격이 30달러를 돌파하는 것도 시간 문제다.
Hajin Han 2023.10.19 00:17 PDT
미국 학교들이 본격적으로 개강을 시작하며, 일부 대학 교수들이 과제에 챗GPT를 사용하는 학생들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챗GPT가 빠르게 발전하며 많은 교육자들이 '교육에서 AI의 역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왔는데요. 일부 학교에서는 챗GPT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어떤 학교에서는 학습을 위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대학 교수들은 앞으로 생성형 AI의 사용을 막고, 챗GPT 없이 학생들이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시간 주립대학교 예술 및 문과대학의 부학장 빌 하트-데이비슨(Bill Hart-Davidson)은 포춘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제 학생들에게 '화학에서 크렙스 주기(Krebs Cycle)가 무엇인지 세 문장으로 말해보세요'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며 학생들이 챗GPT를 사용하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교수들이 수기 과제와 구두 시험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학생들의 챗GPT 사용 줄이기 위해 수기 과제와 구두 시험 돌아갈 가능성 있어 현재 학생들은 챗GPT를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알려졌는데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챗GPT 사용량이 거의 10% 감소했는데, 일부 기술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여름 방학에 들어갔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사들은 업무를 간소화하기 위해 AI 챗봇을 직접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블린의 고등학교 수학 및 과학 교사 섀넌 아헌(Shannon Ahern)은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수업 계획을 작성하고, 연습 문제를 생성하고, 퀴즈를 출제하는 데 챗GPT 플러스를 사용해 시간을 절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챗GPT와 같은 AI 기술의 활용은 지속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학생들은 여전히 챗GPT를 활발하게 활용하고, 교사들은 챗GPT를 활용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교육 분야에서 AI의 역할은 계속해서 탐구되며, 이에 따른 변화와 도전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림 2023.08.16 16:07 PDT
2023년 7월 19일 넷플릭스가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는 이상하게 움직였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가입자 증가'가 실적을 좌우한다. 가입자 수는 곧 고정 매출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2023년 2분기 구독자 증가수가 예상보다 2배 높았다. 하지만 주가는 '폭락' 수준으로 떨어졌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스트리밍 서비스의 가치 공식이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넷플릭스는 디즈니가 '디즈니 플러스'를 론칭하며 겪은 딜레마를 답습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Hajin Han 2023.07.23 14:00 PDT
1340억달러(약 170조원)에 이르는 미국 영화 및 TV 산업이 멈췄습니다. 지난 5월 파업에 돌입한 시나리오작가조합(WGA)에 이어 배우조합이 동반 파업에 나선 것입니다.13일(현지시각) 할리우드 배우 16만명을 대표하는 스크린연기자조합-미국텔레비전라디오예술가연맹(SAG-AFTRA)은 기자회견에서 스튜디오,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업을 대표하는 영화·TV제작자연합(AMPTP)과의 신규 계약 체결 협상이 부결되면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들은 협상에서 임금, 근무조건, 건강 및 연금 혜택을 개선하고 잔여금을 공평하게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잔여금은 영화·TV 콘텐츠를 DVD, 스트리밍 등으로 재판매할 때 배분되는 수익입니다. 또 인공지능(AI)의 배우 초상권 침해를 막기 위한 방지조항을 협상 조건으로 내걸었죠.이에 AMPTP은 SAG-AFTRA에 ‘역사적인 급여 및 잔여금 인상’과 생성AI 서비스에서 배우의 디지털 유사성을 보호하는 획기적인 제안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SAG-AFTRA는 경쟁 성명에서 "노조의 가장 중요한 제안에 대한 AMPTP의 반응은 모욕적이고 무례했다"고 응답했죠. AMPTP는 WGA와는 지난 5월 파업 이후 협상 테이블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 중단 효과 곳곳서… 스튜디오에 이익? 이번 파업으로 협회에 속한 배우들은 영화 출연뿐만 아니라 홍보도 금지됐습니다. 이에 최근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 시사회 중 출연진들이 중도에 퇴장하기도 했죠. 12일(현지시각) 발표된 에미상 후보에 대한 캠페인은 중단됐습니다. 배우들의 마지막 대규모 파업은 1980년 7월 이후 40년 만입니다.스튜디오는 스트리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고려할 때 노조의 요구가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합니다. 밥 아이거(Bob Iger) 디즈니(Disney)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서 "지금은 이런 혼란을 더하기에는 세계에서 최악의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번 파업이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플랫폼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지난 코로나19 기간 영화, 쇼 등 콘텐츠 소비가 늘어났을 당시 체결한 값비싼 제작 계약을 수정할 계기가 시각입니다. 이번 파업을 계기로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는 시각입니다. 다만 파업이 장기화한다면 스튜디오도 피해 가지 못합니다. 특히 방대한 콘텐츠를 구비한 거대 스트리밍 기업은 괜찮을 수 있지만, 콘텐츠 재고가 적은 스트리밍 서비스나 콘텐츠를 다른 플랫폼에 판매하는 스튜디오는 점점 더 곤경에 처할 가능성이 나옵니다.
Sejin Kim 2023.07.14 14:12 PDT
온디맨드코리아(ODK, On Demand Korea)는 지난 2011년 설립, 올해로 12년 차를 맞은 미국 최대규모의 한인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미국 한인사회에서는 한국 콘텐츠를 마음껏 접할 수 있는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미국에서 자란 한인 2세들 사이에서는 넷플릭스 다음으로 많이 접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로도 알려져 있다. ODK는 넷플릭스와 비슷한 서비스 구조를 갖고 있다. 다만 '한국 콘텐츠를 VOD로 제공한다'는 ODK 사명처럼 한국 드라마, 영화, 예능, 다큐멘터리 등을 미국 현지에 공급하는데 집중한다. VOD뿐만 아니라 실시간 채널, 홈쇼핑 등 라이브 채널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넷플릭스와도 차별화된다. 2022년 현재 ODK의 미국 내 한인 인국 도달률은 70%에 달한다. 미국 거주 한인 10명 중 7명이 ODK를 시청해 본 적이 있거나 시청하고 있다는 의미다. 유료 방송에서 도달률 70%는 달성하기 어려운 수치다. 과거 유료 방송이 케이블 TV에만 있었을 당시 90%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스트리밍, 커넥티드 TV,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 도달률은 50%를 넘기기 쉽지 않다. 실제 인사이더 인텔리전스(Insider Intelligence)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유료 방송의 가구 침투율은 50% 내외다. 70%의 의미는 미국에 있는 한국 교민 전체가 보고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할 수 있다.온디맨드코리아의 오디언스 도달율은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미국에서도 유료 방송을 끊고, 스트리밍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코드 커팅(Cord Cutting)'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한인 인구 상당수가 온디맨드코리아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Hajin Han 2023.05.24 16:17 PDT
글로벌 1위 콘텐츠 회사 디즈니가 공개한 지난 1분기 실적(디즈니 기준 2분기)은 2023년 이후 전개될 콘텐츠 비즈니스의 중요한 방향을 보여줬다는 면에서 적잖은 의미가 있었다. 디즈니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공개한 1분기 실적은 '선방'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218억2000만달러)했으며 특히 테마파크, 체험, 제품 사업 매출도 17% 증가(77억달러)했기 때문. 스트리밍도 구독료 인상과 비용 절감 효과로 분기 손실은 6억5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호실적'에 투자자들은 '매도'로 화답했다. 11일 디즈니 주가는 전일보다 8.73% 폭락한 92.31 달러를 기록했다. 디즈니 주가 하락으로 다우지수도 221.82포인트(0.66%) 하락한 33,309.51로 거래를 마감했다.▶︎ 디즈니의 1분기 실적은 양호했음에도 투자자들의 반응은 왜 차가워던 것일까? 미국의 시장은 '미디어' 산업에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 중요했던 점은 디즈니가 과연 '구독자수'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가 여부였고 1분기엔 이에 대해 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Hajin Han 2023.05.11 15:16 PDT
구글이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Youtube)의 광고 매출이 3분기 연속 하락을 면치 못했다. 팬데믹 이후 이어지는 경기 침체가 디지털 광고 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구글의 1분기 실적발표를 분석하면 유튜브 2023년 1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66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였던 66억 달러를 약간 앞선 수치지만, 연속 하락세를 막지는못했다. 모회사인 알파벳은 유튜브의 구독 매출(유튜브TV,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그 전 분기 1.9% 감소한 데 이어 2022년 4분기에는 7.8% 감소한 바 있다. 디지털 광고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틱톡의 기세가 거세기 때문이다. 이번 실적은 2023년 2월 유튜브 CEO 수잔 워치치키가 9년 만에 고문역으로 물러난 뒤 발표된 첫 숫자여서 의미가 있었다. 닐 모한이 유튜브의 새로운 CEO에 앉았지만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틱톡에 대항해 유튜브(Youtube)는 숏 폼 비디오 포맷 숏츠(Shorts)의 시청 시간을 확대하기 위해 올인하고 있다. 구글은 2023년 1분기 유튜브 숏츠가 일일 평균 500만 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숏츠 제작을 독려하기 위해 2023년 2월부터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에게 비디오 광고 수익의 일부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유튜브 CFO 루스 포랏(Ruth Porat)은 어닝콜에서 “유튜브의 광고 비즈니스가 안정화 단계에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Hajin Han 2023.04.28 18:00 PDT
미국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컴캐스트(Comcast)가 '슈퍼마리오' 영화 흥행 호조와 테마마크 사업 성장으로 1분기 실적을 선방했다. 케이블TV 등 전통 비즈니스가 서서히 지고 있는 가운데 스트리밍의 정체를 '엔터테인먼트'에서 만회하는 모양새다. NBC유니버설, 스카이, 케이블TV 등을 보유한 컴캐스트는 1분기 실적발표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의 가입자는 2,200만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자회사 NBC유니버설 테마파크의 매출은 이번에도 24.9%급증한 19억 4,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스트리밍 서비스 투자 증가로 적자폭은 더 커졌다. 대면 서비스 테마파크는 팬데믹 이후 컴캐스트를 살리는 확실한 비즈니스로 자리매김했다.
Hajin Han 2023.04.28 08:18 PDT
스트리밍 플랫폼 로쿠(Roku)가 2022년 4분기 증권가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공개했다. 스트리밍 비즈니스의 경쟁 강화로 로쿠를 둘러싼 전망이 많이 낮아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회사는 플랫폼 비즈니스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이며 2023년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로쿠는 넷플릭스, 디즈니+ 등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 일종의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최근에는 자체 스트리밍 채널 로쿠 채널도 강조하고 있다. 다양한 스트리밍 플랫폼이 제공되고 콘텐츠 유통 비즈니스도 한다는 측면에서 ‘로쿠’의 실적은 살펴보는 작업은 중요하다. 로쿠의 호황과 부진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미래와도 연관있다. 게다가 지금도 1억 명 이상의 미국인이 보는 스트리밍 허브(Hub)가 로쿠다.
Hajin Han 2023.02.17 00:0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