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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톱 컴퓨터 작업에 열중하던 한 여성에게 로봇이 말을 건넸다. 잠시 후 컨퍼런스 콜을 해야 하니 몸을 좀 풀고 쉬었다 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제안이다. 거실에서는 바퀴 달린 로봇이 스스로 이동, 로봇 팔을 이용해 접시를 식기세척기에 넣는다. 와인 잔에 와인을 따르고, 식탁 위 꽃병에 꽃도 꽂는다.나보다 내 생활 패턴을 더 잘 이해하고, 나를 대신해 사소한 집안일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 삼성이 CES 2021에서 제시한 ‘가정용 로봇’의 미래다.삼성전자는 11일(현지 시각) 온라인으로 진행된 CES 2021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던 전 세계 시민들에게 “지속 가능하면서도 편리하고, 스마트한 삶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박원익 2021.01.11 12:28 PDT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2021에서 ‘홈코노미'를 핵심 키워드로 삼았다. 두회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가정에서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내세웠다. 이번 CES 전시의 특징은 CES가 끝나도 계속 전시물을 볼 수 있다. 각 기업이 자체 온라인 전시관을 만들어 지속해서 볼 수 있게 했다.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세운 인공지능 인간도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CES2020에서 가상인간 ‘네온'을 공개했다. 올해는 LG전자가 ‘김래아'를 공개한다. 래아는 ‘미래에서 온 아이'란 뜻이다.
김인순 2021.01.10 21:22 PDT
주요 관전 포인트 및 액션 가이드적극적 참여가 차이를 만들어 낸다현재까지의 등록자는 6만명이 조금 안 된다. 참가기업은 1900여개지만 한 주간 시간이 더 있으니 행사오픈때는 8만여명, 참가기업은 2300여개 정도로 늘어날 수도 있지만, 이것도 작년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온라인이 가진 속성 상 장점은 있다. 실제 라스베이거스 현장에 가면 너무 넓어 다 보지도 못하고 놓치는 것들 투성이며 시간도 부족하다. 규모는 작지만 손가락 끝으로 구석구석 하나하나 다 들쳐 볼 수 있고 같은 시간대의 이벤트는 동영상 아카이브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지나쳐 버릴 참관객들의 정보에 접속해 네트워킹을 하거나 연락을 취하기도 수월해진다. 다만 경험의 문제는 남는다. 충분히 보고 듣고 이해할 전시경험이 부재할 것이고 자연스럽게 만나고 커뮤니케이션할 사용자경험은 흉내만 낼 확률이 크다. 그래서 적극적인 참여가 만들어 낼 혜택이 클 것이다. 다들 처음이라 잘 모를 때는 적극적인 참여가 일단 답이 될 것이다. 한국엔 더할나위없는 기회다큰 비용을 들인 부스는 규모가 더 이상 의미 없다. 온라인 이벤트 플랫폼에서는 돈을 적게 내던 많이 내던 다 같은 크기의 버튼을 가진다. 누르고 들어가 연결되는 사이트에 동영상이 몇 개이고 얼마나 많은 컨텐츠가 노출되는지는 다시 비용의 문제이지만, 발견의 비용에 있어서 온라인은 작은 기업들에 기회의 땅이다. 삼성도 한 칸, 작은 스타트업도 한 칸이다. 매년 뉴스에 나왔던 최대규모의 부스경쟁은 디지털에서는 실속 없는 이야기가 됐고, 버튼 하나의 디자인과 문구가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올해는 별도의 유레카존도 없다. 스타트업을 따로 모아 놓지 않아 오히려 독특하고 특별한 스타트업에게는 더 큰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K스타트업이라는 로고를 붙이고 각자의 독립 부스를 차린 한국의 스타트업들과 '삼성이 성장시킨(Accelerated by Samsung)'이라는 문구가 붙은 C랩 스타트업은 한국이 역시 디지털에 강자임을 보여주는 증거라 볼 수 있다. 전통적인 스타트업 생태계의 강호, 프랑스의 라 프렌치테크, 타이완과 이스라엘 스타트업들은 잘 구별되지 않거나 보이지 않는다. 일단 보였다면 시작이 좋다. CES, 이벤트 디지털화의 실험대 될 것이번 CES는 커다란 디지털 실험이다. CTA는 이 실험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았다. 팀즈(Teams) 플랫폼 위에 애저(Azure) 기반의 컨퍼런스 솔루션을 연동해 실시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신들의 행사인 '빌드(Build)'나 '이그나이트(Ignite)' 컨퍼런스를 여러 차례 주최해봤고 코로나 덕에 많은 곳에 채용이 됐다. 하지만 여전히 전시회라는 목적에는 부족함이 많다. 대안이 없기에 결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선택됐고, 이 기회를 통해 남들이 가지지 못한 대규모 플랫폼을 위한 경험과 데이터를 가지게 됐다. 평소에는 참가하지도 않았던 행사에 메인이 돼 버렸고 덩달아 행사까지 참여한다. 이번 CES의 최대 수혜자는 마이크로소프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포트라이트'를 주목하라올 디지털(All Digital)을 선언하고 CTA는 이번 CES는 전시보다는 컨퍼런스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 발표했다. 그도 그럴 것이 디지털로 전달하기 어려운 경험과 환경의 제약으로 제대로 된 전시회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걸 일찍이 알았을 것이다. 사실 지금과 같은 컨퍼런스는 예년에도 있었다. 실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의 키노트는 많은 청중들과 미디어가 모였고 컨퍼런스도 다채로웠지만, 많은 참관객들이 특별한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다. 디지털기반으로 가면서 컨퍼런스는 메인이 되었고 CTA도 컨퍼런스에 힘을 주고 있다. 다만 CES의 진면목은 컨퍼런스 밖에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참가기업들이 각자 만든 쇼케이스와 직접 주관하는 스포트라이트를 주목해야 한다. 컨퍼런스에 제시된 어젠다(주제)가 실제 기업 쇼케이스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그리고 참가자들이 직접 이야기하는 스포트라이트에서 질문으로 파헤쳐 들어가야 한다. 물론 많은 경우 준비가 부족할 것이고 영상과 스토리텔링이 기대보다 못하겠지만,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영상과 컨텐츠의 퀄리티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기술과 전략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진짜/가짜 구분될 것사실 CES는 전시회로 포장된 미디어 마케팅 플랫폼이다. 수많은 미디어들이 몰려와 CES의 이모저모를 전세계에 실어 나를 수 있는 플랫폼의 역할을 해오고 있으니 말이다. 특히 올해는 그 쏠림이 더 심할 것이다. 현장에서 각자의 관점과 앵글로 취재되고 만들어지는 컨텐츠는 사라지고 온라인을 통해 얻게 된 비슷한 내용의 보도와 방송이 반복될 공산이 크다. 유튜버들도 자신의 입담과 직설적인 카메라 앵글을 포기한 채 비슷한 디지털소스에 매달려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진짜 미디어 전쟁이 시작될 수 있다. 보도자료발 컨텐츠가 대량생산되는 미디어 속에서 진짜 미디어가 누군지 옥석가리기가 시작된다. CES가 단독 소스가 아닌 시장과 수많은 팩트를 결합한 분석이 되어야만 현장에서 보는 CES의 의미에 가까워질 수 있다. 이것이 더밀크가 존재하는 본질적인 이유다. 다양하게 실험하자실제 CES를 가면 별도로 호텔을 잡아 비공개 행사를 하는 기업들이 많다. 특별한 클라이언트와 미디어를 초대해 기술을 공개하고 제품을 홍보하는데, 이번 CES도 예외가 아니다. 단일화된 CES 디지털 플랫폼에 모든 것을 의존하는 것은 참가기업으로서도 참관객으로서로 리스크가 있다. 오히려 더 외부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CES의 메인스트림은 타면서도 사람들에게 발견되고 선택받을 수 있는 다양한 실험을 병행하여야 한다. CES를 십분 활용해 사전에 참관객들에게 이메일도 보내고 이벤트에 초대하고 별도의 사이트에서 더 풍부한 경험을 디자인해 CES와 연계해야 한다. 더 나아가 현장의 앵글을 잃은 훌륭한 유튜버들의 특별한 영상 소스가 되는 전략도 기꺼이 필요하다. 참신한 아디이어로도 승부 가능하다전기자동차, 스마트시티, 초대형 TV는 보여 줄 것이 없고 보여 줄 수 없다. 규모, 크기, 화려함으로 압도했던 제품과 산업군이 올 디지털(All Digital) CES에서는 빈약해 보일 수 있다. 그래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많은 기업이 사실상 불참을 선언했다. 이번 CES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메인 트렌드가 아니라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특징과 상황을 고려한 다각적인 분석과 통찰이 필요하다. 실제로도 이번 CES는 역사상 가장 왜소한 행사로 보일 것이고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기엔 힘이 부칠 것이다. 자동차 자체를 움직이는 전시장으로 만들어 주요 도시에서 연계된 행사를 개최한다거나 참신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선보여 새로움에 목마른 채널을 CES의 연장선으로 만들려는 시도가 더욱 절실하다. 모바일 흡수하는 행사 될 것삼성전자가 CES 기간 중 갤럭시 S21의 언팩행사를 진행한다. MWC의 연기로 상반기는 사실상 CES가 모든 행사를 흡수한 셈이다. MWC를 주력 플랫폼으로 삼았던 통신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된다. 모터쇼의 색깔이 많이 빠지고 대신 모바일쇼의 특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후 MWC의 포지셔닝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주게 될 가능성이 있는데, CES는 이번에 잘 못 해도 어부지리로 더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중국은 여전히 디지털 파워하우스한국기업이 더 많이 참여한다며 작아진 중국이라 이야기하는 미디어들이 있다. 하지만 중국은 원래 내수기반의 격리된 산업 생태계를 성장시켜온 상황이라 여전히 그 잠재력은 무시할 수가 없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만들어진 정치적 갈등이 왜곡된 시각을 가지게 하지만, EU와의 투자협정과 떠오르는 주강 삼각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CES에도 광동(Guangdong), 광저우(Guangzhou), 선전(Shenzhen)이라는 이름이 붙은 기업들이 얼마나 많이 참여하고 있는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10년간 중국에서 IT로 가장 성장할 모든 것들이 이 세 지역을 아우르는 주강삼각지에 몰려있고 홍콩의 기능까지 선전으로 이동하면 매우 파괴적인 변화를 주도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박원익 2021.01.04 23:05 PDT
지난해 CES 2020에서 모빌리티는 차세대 산업 변화의 핵심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전기차, 자율주행, 서비스로의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는 모빌리티 시장은 이제 CES 2021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온라인으로 전환된 이번 전시회에서 자동차사의 전시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020년 힘든 한 해를 보낸 업체들의 상황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전시가 줄어든 이유로 보인다.주요 전시는?이에 비해서 자율주행 센서,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자율주행과 전기차 핵심 기술은 다양하게 선보일 전망이다. 라이다, 레이더, 열화상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들이 전시 예정이다. 또한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 기술을 비롯해서 다양한 모빌리티 기기도 전시 예정이다.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를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도 선보일 전망이다. 로봇 관련 전시도 작년에 비해서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살균 로봇, 스마트 팜용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이 전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구민 2021.01.02 22:21 PDT
“CES2021을 통해 전시 이벤트의 색다른 경험을 주고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세계 최대 정보기술 전시회인 CES를 주최하는 개리 샤피로 CTA 회장은 15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내달 11일부터 14일까지 디지털로 개최하는 CES2021의 의미를 밝혔다.샤피로 회장은 “2020년은 전례가 없던 해였다. 그러나 새로운 기회를 얻기도 했다. 많은 비즈니스에서 디지털 전환이 일어났으며 우리는 디지털 세상에 적응해야 했다. CTA도 새로운 시대에 적응해야 했기 때문에 사상 최초의 디지털 CES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어 “CES2021에서는 더 나은 미래를 얘기할 것이다. CES2021에서는 인공지능, 5G, 디지털헬스, 스마트시티, 스마트 카 등 최신 트렌드와 혁신 기술을 보여줄 것이며 전세계 1000개 이상 업체가 전시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손재권 2020.12.16 10:52 PDT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더밀크는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 CB인사이츠(CB Insights)가 주최하는 CB인사이츠 테크컨퍼런스(CB Insight Tech Conference), 시스코의 연례 컨퍼런스 시스코 라이브 2020(Cisco Live! 2020), 그리고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PnP)의 스타트업 피칭 PnP 서머 서밋 2020(PnP Summer Summit 2020), 실리콘밸리 여성 스타트업랩(Woman’s startup lab)에서 주최하는 와이즈24(WiSE24) 등을 참여하면서 공통점을 볼 수 있었다.만일 바이러스가 완전히 없어져 과거처럼 돌아간다는 것을 포스트 코로나의 모습으로 상정하고 있다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 그런 '포스트 코로나'란 없다. 왜냐면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사이 소비자들의 행동과 세상은 변할 것이기 때문이다. '포스트 코로나'가 혹시 미래를 예측하려는 시도라고 한다면 그것도 틀릴 가능성이 높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이 불확실한 시대다. 지금은 변화를 수용하고 준비해야 한다.
더밀크는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MIT 테크놀로지리뷰(MIT Technology Review)와 하버드비즈니스리뷰(Havard Business Review)가 주최한 엠텍넥스트 2020(EmTechNext 2020)를 취재했다. 이 컨퍼런스에서 ‘5G 이코노미’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에서 주최측인 전미기술협회(CTA)는 앞으로 10년을 테크 산업을 지배할 키워드로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에서 사물지능(IoT, Intelligence of Things)을 제시한 바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5G 기반 사물지능 또는 AIoT(AI+IoT)로 불리는 산업 인터넷으로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이 변화는 가속화됐다.
손재권 2020.06.10 19:47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