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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세계 최고 테크 기업 애플을 이끌어온 팀 쿡(Tim Cook) 최고경영자(CEO) 시대가 마감된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각) 팀 쿡이 이그제큐티브 의장(Executive Chairman)을 맡고, 존 터너스(John Ternus)가 새 CEO로 취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환 시점은 2026년 9월 1일이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스티브 잡스 이후 애플의 두 번째 CEO 교체라는 점에서 실리콘밸리 전체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원익 2026.04.20 15:13 PDT
세상을 움직이는 리더들은 무엇을 읽을까. 그들의 서재에는 어떤 책이 꽂혀 있을까. 답은 명확하다. 그들은 책에서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의사결정 프레임워크'를 찾는다. 제프 베조스의 후회 최소화 철학, 스티브 잡스의 자기파괴 전략, 마크 저커버그의 권력 분산 인식은 모두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됐다.지금 글로벌 비즈니스는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AI 혁명, 플랫폼 경제, 지정학적 리스크가 얽힌 복잡한 환경에서 리더의 의사결정은 더욱 중요해졌다. 세계 최고 CEO 5명이 인생의 책으로 꼽은 저서들을 분석하면, 그들의 성공 뒤에 숨은 지적 원천이 보인다.
김도현 2025.10.26 14:00 PDT
최고 경영자는 어떻게 회사를 운영해야 할까? 최고 경영자이자 창업자는 회사 운영에 얼마나 직접적으로 관여해야 할까? 모든 창업자의 딜레마다.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 컴비네이터(Y Combinator)의 공동 설립자 폴 그레이엄(Paul Graham)이 이달 초 <창업자 모드>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그레이엄은 기술 업계에서 현명하고 학식 있는 리더로 명성이 높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예비 창업가와 대기업 리더 모두를 대상으로 이들이 고민하는 주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인사이트 담긴 의견을 제시해 왔다. 샘 알트먼의 초기 멘토로도 유명하다.그레이엄은 이 에세이에서 실리콘밸리 리더들은 경영진이 직원에게 업무를 어느 정도까지 위임해야 하는지, 아니면 직접 나서야 하는지에 대해 토론했다. 그는 MBA식 접근 방식을 '관리자 모드'로 칭했다. 반면 스티브 잡스가 한때 애플을 운영했던 방식과 유사한 경영방식을 '창업자 모드'로 칭하며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관리자 모드를 계속 유지하는 회사는 몰락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며 파문을 일으켰다.그레이엄은 "실리콘밸리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타트업을 확장한다는 것은 관리자 모드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암묵적으로 생각해 왔다. 그러나 우리는 창업자들의 실망과 그 모드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에서 (창업자 모드가 성공을 이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 사고방식, '창업자 모드'와 '관리자 모드'는 어떻게 다를까?
한연선 2024.09.11 13:27 PDT
미국은 해고가 비교적 쉬운 나라다. 특히 실리콘밸리는 능력주의의 온상이며, 고용 시장의 유연성이 높기에 성과에 따른 해고도 쉬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트위터는 "지금 막 해고 당했다.(Just got laid off.)"라는 트위터 직원들의 메시지로 북새통을 이뤘다. 트위터는 머스크 인수 이후 전체 임직원 7500명의 절반 가량인 3700명을 해고한 바 있다.아무리 해고가 쉬운 미국이지만 단번에 총인력의 절반을 줄이는 머스크의 행보는 전례없는 일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머스크의 정리해고 방식이 민주 사회의 자유로운 정보 흐름을 역행한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런 수순 없는 해고가 때로는 전혀 무관할 것 같은 CEO에게 일어나기도 한다. 테크 업계 최고의 스타인 오픈AI 공동 창립자 겸 CEO 샘 알트만이 지난 17일(현지시각) 예고없이 해고됐다. 지난해 11월 '챗GPT'가 출시되며 전 세계에 생성AI 붐을 일으킨지 1년 만이다. 그 사이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860억 달러(약 111조 5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CEO들은 기업을 둘러싼 주변 환경변화에 따라 부득이하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경우가 있고, 개인적인 자질과 성품에서 문제점이 노출되는 순간에도 해임될 수 있다. 다음은 다양한 이유로 퇴사를 통보 받은 알트만을 포함한 4명의 글로벌 최고 CEO들의 이야기다.
김기림 2023.11.20 17:31 PDT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원익입니다.놀랐습니다. 지난 금요일(17일, 현지시각) 저는 코넬 클럽(Cornell Club of New York)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IR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맨해튼 거리를 걷다 “샘 알트만(Sam Altman) 오픈AI CEO가 회사에서 쫓겨났다”는 속보를 접했습니다.사실이었습니다. 오픈AI 회사 공식 블로그와 X(옛 트위터) 계정에 ‘리더십 교체 발표’라는 글이 올라온 시각은 오후 3시 28분(서부 기준 낮 12시 28분). 약 20분 전에 발표된 소식은 급속도로 퍼져 나갔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10일 전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오픈AI 데브데이(OpenAI DevDay)’ 기조연설자로 등장, 스티브 잡스 못지않은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전날(1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도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 일은 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수석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Ilya Sutskever)가 주도한 일종의 ‘쿠데타’임이 드러났습니다. 샘 알트만과 오픈AI 내부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더밀크가 주말 동안 미국 현지에서 취재·분석한 풀 스토리를 전해 드립니다.
박원익 2023.11.19 18:17 PDT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외아들 리드 잡스(Reed Jobs)가 암 치료법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벤처캐피털 '요세미티(Yosemite)'를 설립했습니다. 그는 췌장암으로 56세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보며 의학에 관심을 가졌고, 과학자들의 연구와 기술 개발에 자본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직접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리드 잡스는 어머니 로렌 파월 잡스가 설립한 자선단체 '에머슨 콜렉티브(Emerson Collective)'의 건강 사업 부문을 별도 벤처캐피털사인 요세미티로 분리해 독립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머슨 컬렉티브는 유전자 치료 스타트업 엘리베이트바이오(ElevateBio), 채혈 스타트업 겟랩스(GetLabs)와 같은 의료 기업에 투자한 바 있는데요. 요세미티 펀드는 이미 유명 개인투자자 존 도어, 매사추세츠공대(MIT),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 센터, 록펠러대 등 다수의 개인 및 기관투자자로부터 2억 달러(약 260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습니다. 👉리드 잡스, "VC 사업 원한적 없지만, 무언가를 키워낼 때 '자본'의 중요성 깨달아"펀드 조성 목표금은 4억 달러(약 5000억 원)로 잡혔습니다. 요세미티 펀드는 헬스케어 분야, 암 치료 관련 투자에 집중할 예정인데요. 과학자를 지원하면서도 벤처투자를 하는 이중 구조를 갖을 것으로 보입니다. 암 연구자에게는 에머슨 컬렉티브가 조건 없이 지원하지만 이를 상업화할 때는 요세미티 펀드에서 벤처투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리드 잡스는 뉴욕타임즈와 인터뷰에서 "12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았다"며 "이 사건이 스탠퍼드대에서 여름 인턴십을 하던 내가 종양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내가 스탠퍼드대에 있을 때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다"며 "의사가 돼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 이를 이어가기가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후 종양학에서 사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핵무기 정책을 공부하며 석사 학위를 땄습니다. 리드 잡스는 "지금까지 벤처캐피털 사업을 하길 원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그렇지만 무언가를 키워내고 만들어낼 때 자본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떠한 방향으로 나갈 것인지, 과학적으로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에 따라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림 2023.08.02 18:0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