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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추적 기술은 최근 그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대중교통 앱도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 목적지까지의 거리와 주변 교통편을 알려주는 등 위치추적 기술의 한 예다. 자전거나 달리기 운동을 할 때도 위치 추적을 이용해 이동 거리와 운동 효과 등을 측정한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이전에도 인명 구조, 범죄자 추적 등의 분야에서 사용됐다. 최근 위치 추적 기능은 인공지능(AI), IoT 등과 만나면서 더욱 정밀하게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활용할 수 있는 분야도 다양해졌다. 기존 GPS를 이용해 물체의 위도, 경도를 파악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여러 센서를 이용, 정보를 종합해 센티미터 단위의 정확한 위치를 추적한다. 대표적인 사례는 자율주행 자동차다. 같은 위도나 경도라도 일반 도로를 달리는지, 고가도로 인지를 파악하고 터널 벽 등 주변 장애물을 스캔하기도 한다. 이런 정보를 기반으로 주행 속도를 높이거나 줄일지, 핸들과 브레이크를 어떻게 작동할 지를 결정하게 된다. 최근 위치추적 기술 분야의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정밀 위치측정 엔진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포인트 원 내비게이션(이하 포인트 원)'도 그 주인공이다.
김영아 2021.12.06 15:45 PDT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자동차 업계가 반도체 대란에 여전히 비명을 지르고 있다. 연내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됐던 반도체 칩 부족 상황이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한국의 기아차는 지난달 생산 계획의 3분의 1에 그쳤을 정도다. 1일(현지시간) 미 남동부의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지난달 계획했던 생산량의 3분의 1 정도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추가 생산을 하려면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바로 다음 주 생산 계획을 세우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정을 잘 아는 업계의 한 관계자는 더밀크에 "지금 기아차 뿐 아니라 인근의 완성차 공장들과 부품 공장들도 내주 계획도 못세우고, 당장 이틀 앞 생산 계획만 세울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절박함을 설명했다.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그룹사 간 갈등도 표출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수익성이 높은 차종을 중심으로 반도체를 몰아주다 보니 기아 공장에 조금 더 많은 반도체가 조달되고, 상황이 이렇자 앨라배마의 현대차 공장에서는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국 기업 등 완성차 업체들은 반도체 수급 외에 인력난에도 허덕이고 있다. 차를 생산하려면 전 공정에 필요한 인력이 배치되어 있어야 하는데, 일부 생산라인의 인력이 부족하면 전 생산라인을 멈춰 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령 A차종을 생산하려는데 특정 공정에 인력이 없어서 생산 차종을 B로 바꿔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 완성차 공장에서 상황이 바뀌면 나비효과는 부품업체로 이어진다. A차종에 들어가는 차체를 생산하는 업체는 갑자기 공정을 중단하고, B차종을 위한 물량을 더 찍어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생산이 불안정해지면서 판매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CNBC는 지난 7~9월 미국 신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4% 줄어든 340만 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1일 발표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9월 판매량도 반도체 수급 부족 여파로 크게 감소했다. 현대차의 경우 9월 한국과 해외를 포함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22.3% 줄어든 28만 1196대를 기록했다. 기아의 글로벌 판매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1% 감소한 22만3593대로 조사됐다. 글로벌 반도체 칩 부족 사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가 감산에 들어간 상태다. 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내년에도 칩 부족 사태가 지속하면서 완성차 업계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그간 연내 반도체 칩 부족 상황이 다소 개선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해왔지만, 최근 상황이 급변했다. 가장 큰 이유는 칩 공급 트렌드가 바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아시아 지역에서 반도체를 테스트하고 패키징하는 과정에서 병목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TSMC와 같은 대형 반도체 제조사에서 만든 칩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로 보내지고, 이를 테스트를 하게 되는데 이 지역은 최근 코로나가 재확산하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또 반도체 제조사들이 자동차에 들어가는 마진이 적은 칩 생산을 꺼리는 것도 공급이 부족한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칩은 대부분 마진이 적다"며 "같은 인력을 투입한다고 가정하면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차의 경우 반도체 칩이 더욱 많이 들어가는데, 마진을 고려할 때 반도체 제조사들이 생산을 꺼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 당분간 해소될 것 같지 않아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칩 공급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면서 완성차 업체들도 내년 생산 계획을 대폭 수정하고 있다. 남동부의 한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상황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사실 계획을 수립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며 "시장이 받을 수 있는 우려를 고려해 아예 발표용 수치와 회사 내부용 계획을 수립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망도 크게 다르지 않다. 리서치 회사인 IHS 마킷의 필 암수르드 애널리스트는 내년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을 당초 예상보다 850만대가 줄어든 8260만대로 전망했다.
권순우 2021.10.01 14:19 PDT
신재생 에너지, 전기에너지 산업이 테슬라의 시장 안착과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그린 뉴딜)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배터리 생산과 차세대 배터리 기술은 전기차에 꼭 필요한 기술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는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려 주고,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며 자동차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고도의 배터리 기술이 필요하다.하지만 배터리 기술을 향상시키기는 것은 쉽지 않다. 배터리의 용량이 커지면 차는 무거워지고 타이어 소모 속도도 빨라진다. 미 워싱턴 주에서는 무거운 차들에게 자동차세를 더 부과한다. 고속도로 마모도 빨라지기 때문이다. 더 좋은 배터리를 만들고, 퍼포먼스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배터리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더밀크는 배터리 최적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트와이스를 소개한다.
김영아 2021.05.31 10:50 PDT
빌 포드(Bill Ford) 포드 자동차 회장은 지난 19일 새로운 전기 픽업 트럭 F-150 라이트닝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포드(티커: F)의 브랜드 가치, 전통과 역사를 고려하면 전기 트럭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가득 찬 발언이었다.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다.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출시되는 걸 반기는 분위기다. 발표 직후 20~21일 이틀 동안 주가가 10% 올랐다. F-시리즈가 39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많은 모델이라는 점도 전기 픽업 트럭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2%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도 높다.그렇다면 포드의 미래는 장밋빛 일색일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 기존 자동차 제조사에서 소프트웨어 업체로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다고 진단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노키아, 모토로라 같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소프트웨어 주도권을 잃고 어려움을 겪은 것처럼 자동차 업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박원익 2021.05.24 17:04 PDT
모빌리티(mobility, 이동 수단) 산업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실리콘밸리 빅테크(Big Tech) 기업의 경쟁이 뜨겁다. 스마트폰의 뒤를 잇는 차세대 디바이스(기기)로 자동차가 빠르게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미래의 자동차가 ‘움직이는 컴퓨터’로 진화, 새로운 혁신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 출현에 힘입어 성장해 온 빅테크 기업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먹거리다.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애플은 어떤 전략과 방향성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을까? 모빌리티 산업 주도권을 쥐기 위한 핵심 기술·서비스 트렌드로 꼽히는 △딥러닝(Deep Learning, 심층학습) △로보택시(Autonomous Ride –Hailing) △전기차(Electric Vehicles)를 중심으로 4대 빅테크 기업의 전략을 분석했다.
박원익 2021.03.05 01:22 PDT
전기 충전사 이브이고(EVgo)는 지난 1월22일(현지시각) 새해 첫 인수합병 소식을 발표했다. 클라이밋체인지 크라이시스 리얼임팩트I (Climate Change Crisis Real Impact I) 인수회사(NYSE: CLII)는 이브이고를 26억달러로 평가하며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으로 이브이고는 PIMCO(Pacific Investment Management Co LLC), 블랙락, 웰링턴 매니지먼트 등에서 4억달러를 투자받는 등 약 5억7500만 달러의 순현금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 소식 발표 후, 지난주 CLII 주가는 두 배 이상 상승했다.
한연선 2021.02.03 19:29 PDT
애플이 현대기아차그룹과 손잡고 오는 2024년 미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기아차 공장에서 애플카 초기 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조지아주 웨스트 포인트에 위치한 기아차 공장에서 애플 브랜드의 자율주행 전기차를 제조하기 위해 현대-기아차와 계약이 임박했다. 애플카는 시험적으로 2024년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아차 웨스트포인트 공장은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남서쪽으로 9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 공장에 11억달러를 투자했으며 현재 텔루라이드, 소렌토 및 옵티마 세단 등 3종을 생산 중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이 공장의 생산 물량에 여유가 생겼으며, 공장 규모가 2200 에이커에 달하기 때문에 증설에도 용이한 부지다. 이 공장 주변에는 현대모비스 공장 등도 있어서 기존 현대-기아 공급망을 활용할 수 있다. 빠르게 애플이 원하는 사양을 맞출 수 있으며 미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에도 용이하다. 이 딜은 ‘모빌리티가 현대의 미래’라고 믿고 있는 정의선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직접 주도했다. 애플과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전기차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CNBC는 관계자를 인용, 애플카의 사양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지만 운전자 없이 설계된 완전 자율주행 전기 자동차에 집중하며 ‘라스트 마일’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애플카가 포장 음식 배달 등에 집중하는 종류로 제조하면서 시장에 진입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지난 2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애널리스크 밍치 궈(Min-Chi Kuo)는 현대차의 E-GMP 배터리 전기차(BEV) 플랫폼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E-GMP는 올해 출시를 앞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5분 충전으로 100km 가량 주행할 수 있으며 풀 충전시 500km 이상 주행 가능하다. 또한 18분 만에 80%까지 충전하는 급속충전 기능도 있어 테슬라와 비견할 만한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에 100만대의 전기차(BEV)를 판매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궈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와 애플이 디자인-제조 단계를 넘어서는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즉, 현대모비스가 애플카의 일부 부품 디자인과 생산을 맡고 기아차가 미국 생산라인을 제공하는 할 것으로 전망했다. 참고기사 : "애플, 현대 전기차 E-GMP 플랫폼 사용 유력"
손재권 2021.02.03 15:46 PDT
미국 대형 자동차 업체들이 테크 기업들과 손잡고 클라우드 컴퓨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머지 않은 미래에 상용화될 자율주행기반 모빌리티의 핵심이 바로 소프트웨어, 그 중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자체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고수해오던 완성차 업체들은 과감히 이를 버리고 첨단 테크회사들에 아웃소싱하며 기술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다음 무대가 모빌리티로 이동하면서 테크와 자동차 업계간 주도권 싸움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송이라 2021.02.03 15:45 PDT
애플이 현대차와 손잡고 애플카 초기 모델을 출시한다는 루머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엔 애플의 현대차의 전기차 플랫폼(E-GMP)를 공급받을 계획이란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현대차 그룹은 아직 애플과 협력이 자체 플랫폼보다 제조 전문 ‘폭스콘’ 처럼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2일(현지시간) 맥루머스(MacRumors)는 애플 전문 애널리스크 밍치 궈(Min-Chi Kuo)의 발언을 인용, 애플카 최초 모델을 현대차와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전체 제품의 공급망을 가장 신뢰있게 분석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밍치 궈 분석에 따르면 애플은 현대차 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제네럴모터스(GM) 및 유럽 자동차제조업체인 PSA(푸조·시트로엥) 그룹과 후속 모델이나 다른 시장에서 협력하게 될 전망이다. PSA그룹은 최근 FCA(피아트크라이슬러)와 합병을 완료해 스텔란티스 그룹으로 공식 출범했다. 폭스바겐그룹과 토요타, 르노닛산 다음으로 큰 세계 4위 자동차 그룹으로, 피아트와 지프, 닷지, 램, 마세라티, 푸조, 오펠, DS 등이 포함된다.궈 애널리스트는 최근 TF증권에 쓴 투자자 노트에서 애플과 현대차의 파트너십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애플의 최초 전기차 모델은 현대차의 E-GMP 배터리 전기차(BEV) 플랫폼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E-GMP는 올해 출시를 앞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5분 충전으로 100km가량 주행할 수 있으며 풀 충전시 500km 이상 주행 가능하다. 또한 18분 만에 80%까지 충전하는 급속충전 기능도 있어 테슬라와 비견할 만한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에 100만대의 전기차(BEV)를 판매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궈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와 애플이 디자인-제조 단계를 넘어서는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즉, 현대모비스가 애플카의 일부 부품 디자인과 생산을 맡고 기아차가 미국 생산라인을 제공하는 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이라 2021.02.02 15:1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