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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끝났지만 2021년 1월 20일 정권 이양까지 미국 주식 시장은 상당한 변동성이 있을 전망이다.데이비드 리 TD아메리트레이드 인스티튜셔널 수석부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선언과 정권 이양이 향후 주식 시장에 가장 큰 불확실성"이라고 분석했다. 그 어느때보다 주식 시장에 ‘노이즈'가 증가한다. 이에 맞춰 주식 시장에서 ‘신호(Signal)’과 ‘소음(Noise)’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데이비드 리 수석 부사장은 “지금 일반 소액 투자가는 어려운 시기"라면서 “시그널이 시장에 반영되는데는 시차가 있으며 노이즈에 흔들리지 않는 투자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인순 2020.11.11 23:41 PDT
10월은 결국 미국 증시 투자자들에게 ‘잔인한 달’이 됐다. 지난 금요일(31일)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리며 큰 폭의 주간, 월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한 주간 5.6% 떨어졌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3월 이후 주간 최대 낙폭이었다.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역시 지난 1주일 동안 6% 하락했다. 10월 월간 기준으로 4.6% 내리며 지난 3월 이후 월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대선을 앞두고 고조된 불확실성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한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 트럼프 공화당 후보 중 누가 당선될지 가늠할 수 없는 박빙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데다 선거 후에도 결과 불복 등 불확실성이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 불안정은 팬데믹 부양책 실행을 늦추는 부정적 효과도 있다.
박원익 2020.11.07 23:02 PDT
승객, 이동, SW, 전기차 부상최근 모빌리티(이동수단)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서비스화라고 할 수 있다. 1913년 포드사의 헨리 포드가 자동차 대량 생산의 길을 연 후 100년이 지난 2013년 무렵부터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우버가 2010년에 승차 공유 서비스를 선보였고, 국내에서 쏘카가 서비스를 시작한 시점이 2011년이었다. 승차 공유 서비스 리프트(Lytf)도 2012년에 서비스를 론칭했다. 자동차(제조) 산업에서 서비스 산업으로, 운전자에서 승객으로, 운전에서 이동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 역시 마찬가지다. 기계, 내연기관에서 소프트웨어와 전기차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이런 변화에 대응하려면 파괴적 혁신에서 출발해야 한다. 데이터 기반으로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콘텐츠 중심의 스마트폰을 선보인 애플, 사용성을 앞세운 전기차를 내놓은 테슬라, 편리하고 효율적인 배송을 추구하는 아마존과 같은 기업들이 파괴적 혁신을 이뤄냈다.서비스, 소비자 중심의 모빌리티 시장인 ‘승객 경제’ 시장은 2050년 7조달러(약 800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작년에는 우버와 리프트가 상장했다. 지금은 코로나로 잠시 멈춰 있지만, 모빌리티 서비스 산업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후발주자 입장에서 코로나19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모두 멈춰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의 이동이 줄었고, 자동차 업체들이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사물의 이동, 즉 배송은 오히려 늘었다.우버, 아마존 같은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들은 변화에 빠르게 대응했다. 우버는 배송 서비스를 강화해 승차 공유 분야 수익 감소를 만회했고, 아마존의 경우 지난 6월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죽스(Zoox)를 인수했다.
정구민 2020.10.29 23:00 PDT
아마존(티커: AMZN)은 10월 29일(현지 시각) 3분기 매출액이 961억5000만달러(약 107조8000억원)로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추정치(리피니티브, 927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63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12.37달러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아마존은 가장 대표적인 팬데믹 수혜주로 꼽힌다. 바쁜 연말 쇼핑 시즌이 아님에도 7월부터 9월까지 이례적으로 늘어난 온라인 주문 때문에 매출이 2분기보다 8% 더 증가했다. 다만 홀푸즈를 포함한 실물 매장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문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3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한 116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AWS 영업이익은 35억달러로 56% 증가했다. 아마존에 이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광고 부문 분기 매출은 5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하며 아마존의 또 다른 캐시카우로 떠올랐다.아마존은 연말 휴가철을 맞아 온라인 판매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4분기 매출은 1120억~121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38%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가에서는 아마존의 4분기 매출이 약 112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제프 베조스(Jeff Bezos)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고객이 명절 선물을 일찍 구입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아마존은 올해 주가가 70% 이상 상승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1.59% 하락한 3159달러95센트를 기록했다.
한연선 2020.10.29 17:00 PDT
미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시작했다. 미 정부는 구글에 이어 페이스북까지 압박한다. 1998년 마이크로소프트 반독점법 위반 소송 후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이번 사건이 어떤 기업에 수혜가 될 지도 주목된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배타적 계약과 반경쟁적 행위'를 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부는 법원에 구글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하고 더이상 반경쟁적인 일을 하지 않도록 명령할 것을 요청했다. 시장에서 자유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는데 집중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 구조를 변경하는 조치 등이 나올 수 있다. 물론 구글이 당장 둘로 쪼개 지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반독점법 소송은 이제 시작된 것이고 기업이 해체되거나 하는 것은 몇 년 후에나 나타날 수 있다. 또 구글이 해제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소송의 시작으로 구글이 기업 운영에 불확실성을 갖게 됐다.미 법무부는 지난 16개월 동안 구글의 반독점 이슈를 조사했다. 미국 의회는 구글을 비롯해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의 반독점 문제를 조사했다. 구글은 삼성전자와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 구글 검색 앱을 기본으로 탑재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제공했다. 구글이 검색 엔진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업체들과 특별 합의를 맺었다. 구글은 이를 통해 광고 수익으로 막대한 이익을 봤고 다른 검색 엔진은 아예 경쟁할 수 없는 환경을 조성했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10년 이상 독점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소송 문서에 따르면 “구글이 수년간 경쟁자를 차단하기 위해 반경쟁적 행위를 해왔다. 미국 소비자와 광고주, 인터넷 경제에 의존하는 기업을 위해 구글의 반독점 행위를 멈추고 경쟁을 복구할 때가 됐다"고 명시했다.
김인순 2020.10.25 18:53 PDT
미국 하원 법사위는 '디지털 시장 경쟁 조사(Investigation of competition in digital markets)' 보고서(일명 반독점 보고서)에서 '빅4'로 불리는 구글(Google), 애플(Apple), 아마존(Amazon), 페이스북(Facebook)의 영향력과 시장 독점 수준이 경제 성장과 혁신을 저해할 만큼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하원 법사위 산하 반독점소위(Antitrust Subcommittee)는 16개월 동안 빅4의 비즈니스 관행을 조사해 만든 449쪽 분량의 보고서를 6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박원익 2020.10.17 11:03 PDT
실리콘밸리, 워싱턴DC에 서다 오는 29일(현지 시간)은 테크와 정치, '실링턴DC(실리콘밸리+워싱턴DC)', 역사상 가장 중요한 날이 될 '빅테크4 청문회'(Hearings on Online Platforms and Market Power)가 열릴 예정이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Jeff Bezos) , 애플의 팀 쿡(Tim Cook), 구글의 순다 피차이(Sundar Pichai),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최고경영자(CEO)가 나란히 미 하원 법사위 청문회 증언대에 서는 것이다. (청문회는 이 링크에서 생방송된다)테크 빅4 청문회는 애초 27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7일 타개한 흑인 인권 운동가이자 국회의원인 존 루이스(John Lewis) 전 미 민주당 하원의원 영결식으로 이틀 연기된 29일(미국 시간, 수요일)로 미뤄졌다.
손재권 2020.07.26 06:53 PDT
“애플이 인류에게 제공한 가장 큰 기여는 ‘건강(about health)’이 될 것입니다.”팀 쿡 애플 CEO는 지난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건강을 민주화하고 있다(We're democratizing it)”며 이같이 말했다. 막연한 전망이 아니라 확신에 찬 언급이었다. 애플은 넥스트 빅 씽, 넥스트 빅 웨이브(차세대 거대 시장) 중 하나가 ‘헬스케어’라고 판단,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시장 공략 무기는 데이터와 기술이다. 실제로 2015년 처음 출시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는 진화를 거듭하며 심전도, 넘어짐까지 측정·감지하는 ‘건강 관리 디바이스(기기)’로 변모했다. 웨어러블(몸에 걸치는) 기기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는 비대면 진단·처방에 활용될 수도 있다. 팀 쿡 CEO의 말대로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고 저렴하게 의료 혜택을 볼 수 있는 ‘의료 민주화’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박원익 2020.06.16 06:52 PDT
미국 추수감사절 최대 쇼핑 할인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영향력을 잃어간다.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이하 블프: 추수감사절 다음 날 시작되는 대규모 할인 행사)라고 하는 대박 할인 행사가 사실상 사라진다. 블프는 유통(리테일)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행사다. 유통기업은 블프를 계기로 드디어 그 해 흑자로 돌아선다. 미국 최대 백화점 메이시(Macy's)의 제프리 제네트 회장은 "연말 연시 수요는 일반적으로 추수 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사이에 발생한다. 하지만 올해는 더 일찍 수요가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추수감사절 시즌에 맞춰 일제히 할인을 하는 블프의 시대는 끝났다.
김인순 2020.06.14 01:4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