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6'에서 한국 기업이 미국, 중국, 대만, 일본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은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부터 창업 1년여 만에 글로벌 무대에 선 스타트업까지,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한국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5일(현지시간) 공개한 CES 2026 최고혁신상 목록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개된 총 30개 최고혁신상 중 15개가 한국 기업의 출품작으로 집계됐다. 최고혁신상 수상 기업이 두 자릿수인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최고혁신상은 분야별로 가장 뛰어난 혁신을 보여준 제품 또는 기술 1~2개에만 수여되는 '대상' 격의 상으로, 매년 40개 안팎의 출품작이 선정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CTA는 매년 CES 본행사 개막 두 달여 전에 출품작 중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혁신상'을 수여한다.삼성전자, LG전자, 두산로보틱스 등 대기업뿐 아니라 부산, 충북, 대구, 경남 등 지방 소재 기술 기반 스타트업과 중소·중견 기업들도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지역은 부산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CES 2026에서 수상한 부산 기업은 12곳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부산 기업의 수상 실적은 2022년 1개, 2023년 2개, 2024년 1개, 2025년 7개에서 올해 12개로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