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Roh Jungseok, CEO of the cosmetics startup B Factory, is seen as somewhat of a maverick by the cosmetics industry. He is neither a seasoned marketer nor a beauty expert; he did not major in chemistry, which is widely considered an essential foundation for a career in cosmetics. Having spent the last two decades in software engineering, he lacks connections within the cosmetics industry. Perhaps more notably, he has set himself apart from existing cosmetics firms by choosing to entirely bypass costly marketing gimmicks that increase sales and brand awareness, and rather focus solely on developing products that he claims are genuinely able to improve the skin and protect it from aging. Though it may sound counterintuitive to some, he seeks to apply lessons learned from his background in software to cosmetics. “I felt the tail was wagging the dog within the existing cosmetics industry, as legacy players placed far too much emphasis on trivial concerns, such as packaging and customer experience, rather than prioritizing actual quality ingredients and tangible benefits,” said Roh in an interview with The Miilk. He added “These industry stalwarts have grown complacent within their outdated business practices, which has prevented them from venturing into new areas.”
Youngwon Kim 2022.11.16 17:09 PDT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이 벤처캐피탈(VC) 자금 조달 둔화를 불러온 가운데 글로벌 VC 중 65%는 투자 전략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키워드는 '인플레이션이나 금리인상' 때문이 아니라 '지정학적 이슈' 때문이었다. 피치북은 지난 2일 포르투갈에서 개최된 '웹서밋 테크 컨퍼런스2022'에서 142개 글로벌 VC에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VC 거래는 지난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거의 20% 감소했다. 유럽은 37%나 떨어졌다. 142개 글로벌 VC는 투자 감소가 있었지만 그 원인이 '인플레이션이나 금리 인상' 때문은 아니라고 답했다. 거시경제 여파가 직접적인 투자 전략 변경의 원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설문 응답자 47%는 지난 12개월 동안 1~5회 투자를 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31% 오히려 높은 수치다. 투자자의 74%는 현재 펀드의 3분의 2 이상을 새로운 투자에 할당하고 있다고 답했다. 2022년 글로벌 VC 활동은 둔화됐지만 글로벌 투자금은 총 3945억 달러에 달했다. 미국에서 1949억 달러, 유럽에서 760억 유로를 기록했다.인플레이션이 투자 전략에 미친 영향은 예상보다 미미했지만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 전쟁, 중국-대만 긴장 등 '지정학적 이슈'는 그렇지 않았다. 응답 VC의 79%는 지정학적 이슈가 투자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에는 53%가 투자 전략을 바꾼 것보다 높은 수치다. 투자자들에게 심리적으로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거시경제가 아니라 예측이 힘든 '지정학적 이슈'라는 것이다.실리콘밸리서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공경록 K2펀드 매니징 파트너는 "미중 갈등으로 2개의 다른 경제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미국은 중국계 스타트업에 투자 하지 않는 등 지정학적 이슈가 투자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패디 코스그레이브 웹 서밋 CEO는 "VC에 쌓아둔 건조 분말(드라이 파우더)가 많아 인플리에션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드라이 파우더란 사모펀드(PEF)가 투자자로부터 모은 투자금 중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자금을 말한다. 드라이 파우더는 전투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탄을 의미한다. VC에게는 바로 투자할 수 있는 투자 실탄이다. 프랑스에서 코렐리아캐피탈을 이끌고 있는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커뮤니케이션 장관도 더밀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과 같은 경제불황이 언제까지 계속 될지는 모르겠지만 과거의 경제위기와 비교했을 때 지금 시장에는 여전히 많은 돈, 드라이파우더가 많은 상태” 라고 밝히며 “투자자들은 이미 작년에 많은 투자금을 확보한 상태이지만 이전 보다 조금 더 조심하고 있을 뿐” 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관련기사 👉 지정학 긴장이 경제 역풍이 됐다
김인순 2022.11.13 22:46 PDT
생후 6개월만에 한국이라는 나라의 어두운 골목길 모퉁이에 내버려졌던 한 아기가 있다. 이 아기는 프랑스의 한 가정으로 입양이 되었고, 종숙이라는 한국이름 대신 플뢰르(Fleur, 꽃)이라는 이름을 새롭게 받았다. 플뢰르는 프랑스 부모님의 보살핌으로 집 안에서나 밖에서나 차별보다는 사랑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었고,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다. 프랑스의 명문대를 졸업 후 2012년 프랑스 중소기업, 혁신, 디지털경제 특임장관으로 임명되었고, 이후 2016년까지 프랑스 공직 사회에서 통상, 관광, 재외교민 담당 국무장관, 문화커뮤니케이션부 장관을 지냈다. 공직사회를 떠난 뒤 그녀는 현재까지 코렐리아캐피탈이라는 벤처 펀드 운용 기업을 이끌고 있다. 네이버의 투자를 받은 코렐리아캐피탈은 유럽에서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니콘을 키워내는 등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계 입양인으로 프랑스에서 장관직을 역임한 플뢰르 펠르랭의 스토리다. 그녀는 최근 한국에서 출간한 ‘이기거나 혹은 즐기거나’라는 자서전을 통해 “운명을 탓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중요한 것은 선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의 타고난 운명을 극복하려는 그녀의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손재권 · Youngwon Kim 2022.11.11 00:41 PDT
경기침체의 그림자가 더 가깝게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이 은행 실적에 더 집중하고 있다. 은행은 소비자와 기업에게 대출을 통해 시장의 유동성을 조절한다. 경기침체가 예상되면 은행은 대출 기준을 엄격하게 정하고 다가오는 손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마련한다. 은행은 경제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해 실적을 보고하고 전략을 수립한다. 미국 경제 자체가 은행의 실적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은행들의 수익에 집중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금요일(14일, 현지시각)부터 시작된 3분기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견고했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암담한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치솟는 금리는 모기지 대출의 급격한 침체를 야기했다. JP모건은 70%, 웰스파고는 거의 60%가 감소했다. 흥미로운 점은 씨티그룹의 주택 모기지 수요는 전년 대비 24%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신용카드에 더 의존하고 있다. JP모건과 웰스파고, 그리고 씨티의 카드 지출은 모두 두 자릿수 비율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모든 은행이 경기침체에 대비한 대출 손실을 감당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더 확대하기 시작했다.
크리스 정 2022.10.14 13:30 PDT
전례없는 투자금이 넘처났던 스타트업계가 냉정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막대한 투자금을 받아 상장을 앞둔 후기 스타트업도 급속히 냉각한 시장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주식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IPO 흥행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VC가 나서서 IPO 일정을 늦추고 있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스타트업은 2021년과 다른 가치 평가표(밸류에이션)를 받아들었다. 시장 분석 기업 CB인사이트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VC는 세계 스타트업에 144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전 분기 보다 19% 감소한 수치다. 2012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거래 건수도 8835건으로 2021년 4분기 보다 5% 감소했다. 세계 유니콘 수는 2022년 1분기 1070곳이었다. 전년대비 62% 늘었지만 신생 유니콘 개수는 113곳으로 분기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M&A된 스타트업은 7분기 연속 증가했다. 총 2983개 기업이 M&A되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와 달리 IPO와 SPAC은 모두 전년동기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IPO 실적이 부진한 탓이다.
김인순 2022.05.18 03:17 PDT
안녕하세요. 2022년은 투자자들의 기억에 ‘역사적’인 해로 남을 것입니다. 철옹성같던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마저 모래성처럼 무너지면서 대세 하락장에 대한 공포는 더욱 커져만 갑니다. 지난 10여년간 시장을 이끈 리더쉽이었던 나스닥은 이미 고점에서 30%가 넘게 하락했습니다.시장은 대세 하락장을 의미하는 ‘베어마켓’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지난 1950년 이후 20% 이상의 하락세를 기록한 베어마켓에서의 손실은 평균 33% 였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 지금은 50% 이상의 자산이 사라진 2000년 닷컴버블이나 2008년 금융위기와도 같은 상황입니다.닷컴버블과 금융위기 모두 자산시장의 버블이 붕괴되면서 나타난 경기침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는 큽니다. 2020년 팬데믹 이후 연준의 무한 유동성 공급이라는 전례없는 통화정책이 만든 유동성 버블이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는 'Everything Bubble(모든것이 버블)'로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 정 2022.05.16 13:21 PDT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지난 3월 29일 주식분할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지난 2020년 8월 한차례 주식 분할이 있었고 그 당시 주가가 50%이상 폭등했었다. 올해 말 주주총회에서 주식분할 승인을 받는다면 다시 한번 주식 분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알파벳, 아마존 등 대형 테크회사들이 주식 분할 추진 소식을 알려왔다. 아마존의 경우 지난 3월 10일 20대1의 주식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 주식은 4월 5일 현재 주당 328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주식 분할이 이뤄지면 주당 150불 내외로 거래가 가능하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경우에도 지난 2월 주식 분할을 발표했다. 알파벳 또한 아마존과 유사하게 20대1의 주식분할을 7월에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알파벳의 주가는 주당 2821달러로 분할 이후에는 100불대로 거래가 가능할 전망이다.테슬라, 아마존, 알파벳 등 빅테크 회사들은 지난 10년간 주식시장 활황에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기술주 상승랠리를 타고 주가가 급등해온 대표적 종목이다.이 회사들이 주식분할을 추진한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테슬라, 아마존, 알파벳 등의 주가는 과거에 비해 폭등하면서 일반 소액 투자자들이 몇주 거래에도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가격이 오른 상황이다. 주식 분할은 한 주당 가격을 낮춰 거래를 활성화 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기업가치 자체에는 영향을 주진 않지만 주가를 낮춰 더 많은 투자자가 거래에 참여해 해당 주식을 거래하면 거래 활성화 및 유동성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그룹 CIO(최고투자책임자)는 3월 30일 (현지시간) 더밀크TV 라이브에 출연해 이미 주식분할이 확정된 3개사 이외에 램리서치(LRCX), 쇼피파이(SHOP), 부킹 홀딩스(BKN), 마커(MKL), 앨레가니(Y), 오릴리 오토모티브(ORLY) 6개사를 주식 분할 가능성 있는 회사로 소개했다. 리 CIO에 따르면 이 회사들은 전체적으로 주당 가격이 높아 향후 주식 분할을 통해 거래 활성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Youngjin Yoon 2022.04.07 01:47 PDT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계속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가 현재까지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투자자들로서는 주식시장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 '경기침체' 가능성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경제는 기업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사이클이 이어지면서 축소와 확장을 이어간다. 장기적으로 경제는 성장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호황을 보일 때도 있고 침체가 오기도 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경제는 침체를 겪으면 회복을 하고 확장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정점에 오른 후, 다시 후퇴하는 순환을 반복한다. 자산시장도 마찬가지다. 경제 사이클에 따라 시장도 순환을 반복한다. 다만 경제 사이클보다 조금 더 일찍 반응하며 선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제 사이클에 따라 자산시장의 반응과 영향도 달라진다. 투자자로서는 현재 경제와 시장이 순환 사이클의 어디에 있는지 인지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경제가 확장하며 상승하는 시기에는 엔진에 더 많은 연료를 넣어야 하고, 경제가 정점에서 빠르게 둔화하는 시기에는 안전벨트를 매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경기 순환 사이클에 따라 반응하는 자산 역시 다르다. 현재 경제 사이클의 위치를 모르는 것은 눈을 감고 차를 타는 것과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 미국 경제와 시장은 어디에 위치해 있을까?
크리스 정 2022.04.06 14:17 PDT
HSBC는 1865년 홍콩에서 설립 후 현재 런던에 본사가 있는 3조 달러의 자산과 40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세계 최대 은행 중 하나다. 전 세계 64개국에서 약 22만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고 아시아,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북미에서 영업활동 중이다. 영국과 홍콩을 가장 큰 시장으로 가지고 있으며 주요 서비스로 소매 금융, 기업 금융, 글로벌 뱅킹, 자산 관리, 프라이빗 뱅킹 등을 제공한다.HSBC의 한국 진출은 '매우' 빨랐다. 무려 100여년 전인 지난 1897년 8월 21일 현재 인천광역시 구도심인 제물포에 사무소를 열었다. 하지만 존재감은 약했다. 한국에서 독립 법인이 아닌 글로벌 은행 HSBC의 서울 지점(branch)으로 시작했고 일제 강점기 기간에 일본에 의해 외국계 은행의 조선 활동이 금지되어 철수했다. 그 이후 1974년 재진출해 서울시 중구에 해외 사무소를 개소한 후 1984년 12월 홍콩상하이은행이라는 명칭으로 법인을 설립했다.글로벌 금융 그룹의 강력한 해외 금융 네트워크로 기업금융, 글로벌 뱅킹,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토종 은행의 강세로 다른 외국계 은행처럼 소매 금융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기업금융은 계속 흑자였지만 개인금융에서는 계속 적자여서 2013년 7월 한국 소매금융 부문 철수를 공식 발표했다. 2014년 2월 서울지점을 제외한 10개 지점을 폐쇄했다. HSBC 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는 글로벌 뱅킹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으며 개인 금융 철수에 따른 후속 고객 서비스 지원 정도를 지속하고 기업금융은 오히려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HSBC는 한국내 지위는 약하지만 글로벌 사업은 확대 중이며 글로벌 금리 인상 시기에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Youngjin Yoon 2022.03.27 16:2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