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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CES2026은 단순한 신기술의 향연을 넘어 인류가 직면한 난제를 기술로 해결하고, 이를 비즈니스적 성과로 연결하는 실천적 혁신의 장이 될 전망이다. 지난 몇 년간 기술 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기대감이 이제는 구체적인 산업적 효용, 물리적 실체로 증명되어야 하는 시점이 도래했기 때문이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오는 2026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2026의 슬로건으로 ‘혁신가들의 등장’을 선언한 이유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157개국, 15만 명 이상의 참관객과 포춘(Fortune) 500대 기업 296개사를 포함한 4500개 이상의 전시 기업이 라스베이거스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이번 CES2026에서는 새로운 전시 공간인 ‘CES 파운드리(CES Foundry)’ 신설과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 ‘스피어(Sphere)’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기조연설 등을 예고하며 공간적, 경험적 측면에서도 대대적인 확장을 예고했다.더밀크는 CES2026 개막을 앞두고 CES를 관통할 5대 핵심 산업분야를 ①AI ②디지털 헬스 ③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④로보틱스 ⑤지속가능성 및 인간 안보로 선정, 2026년 이후 펼쳐질 기술 트렌드와 산업적 함의를 살펴봤다.
박원익 2025.11.25 09:06 PDT
자동차 산업은 지금 '하드웨어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 기기'로 가는 전환점에 서 있다. 자동차는 더 이상 하드웨어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소프트웨어이 품질과 완성도가 차의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가 왔다.SDV(Software-Defined Vehicle), 즉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은 단순히 자동차가 소프트웨어로 구동된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차량의 기능과 서비스를 클라우드와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통해 유연하게 관리·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 중심의 개념이다.이 변화의 핵심은 '차'가 아니라 '경험'에 있다. SDV는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기능을 맞춤화하고 차량이 이동 수단을 넘어 디지털 서비스 허브로 진화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전략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가 사라지고, 고객은 구매 이후에도 차량의 진화를 경험하게 된다.SDV의 핵심 기술은 차량 내 전자 아키텍처의 진화다. 중앙 집중식 컴퓨팅 시스템, 클라우드 인프라, 그리고 빠른 데이터 전송 기술이 결합되어야 이를 실현할 수 있다.이러한 기술적 패러다임의 변곡점에서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은 기존 완성차 제조업체를 넘어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차량 OS 개발, 자체 아키텍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구독형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수직 통합된 SDV 전략을 선도하며, "자동차 산업의 규칙을 다시 쓰겠다."는 포부를 드러낸다.2025년 4월 8일,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에서 열린 'GM 테크놀로지 러닝 세션'은 그 의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GM 한국연구개발법인의 핵심 기술 책임자들이 참여해 SDV 개념, 기술 구현, 고객 경험 전략을 공유했다.
김기림 2025.04.08 07:02 PDT
더밀크가 <CES2025, 100조 달러 신산업 기회를 잡아라> 교육 강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세계 최대 기술 박람회인 CES2025에서 발표된 최신 기술 트렌드를 기반으로, AI, 피지컬AI, 자율주행, 스마트 에너지, 헬스케어, 푸드테크 등 다양한 산업의 변화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강의를 진행하는 더밀크 손재권 대표는 지난 14년간 CES 현장을 누비며 글로벌 테크 트렌드를 분석해온 베테랑이다. 그는 다수의 혁신 기업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쌓은 방대한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번 강의를 설계했다. 이번 강의를 통해 참가자들은 CES2025에서 공개된 최신 기술을 깊이 이해하고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수강 신청(클릭)
김기림 2025.02.23 02:24 PDT
모빌리티 전문가인 정구민 교수(국민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더밀크가 주최한 '딥시크 쇼크 및 포스트 CES 산업별 분석' 웨비나에서 딥시크로 인한 모빌리티 분야의 영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생성AI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개인화 및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대형언어모델(LLM) 활용,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한 비용 절감, 그리고 영상 해석 및 설명을 통한 안정성 향상 등이 주요 트렌드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딥시크의 등장은 LLM 적용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게 정 교수의 생각이다. 그는 "AI 기술의 확산과 함께, 피지컬 AI 도입에 따른 비용 증가가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딥시크 같은 기술의 등장으로 이러한 비용 부담이 크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학교에서도 딥시크를 실제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수업에서도 도입해 실험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높아졌다. 정 교수는 "피지컬 AI로 전환될 때 비용 증가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딥시크가) 하게 될 것"이라며 "하드웨어가 점점 저렴해지면서 딥시크 혹은 다른 비슷한 기반의 AI 서비스가 확장될 것이고, 차량 내 LLM 적용이 더욱 쉬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실제 모빌리티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도입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정 교수는 "작년만 해도 모빌리티 분야에서 AI는 주로 영상 해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지만, 올해 들어 엔비디아의 코스모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CWFM)과 같은 기술이 등장하면서 AI가 단순 분석을 넘어 동작을 생성하는 수준까지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모빌린트의 온디바이스 프로세서 전시를 인상적이었다고 꼽았다. 정 교수는 "모빌린트는 온디바이스 LLM을 구동하고 AI 엔진을 실시간으로 실행하는 기술을 시연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AI 기술의 발전이 이제 단순한 데이터 해석을 넘어 다양한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권순우 2025.02.21 09:41 PDT
CES에서 모빌리티 산업은 지난 2012년 벤츠에서 기조연설을 한 이후 주류(메인스트림) 산업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하지만 CES2025에서 부터 큰 변화의 시그널이 포착됐다. 이는 2024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 돼 있다. 2024년 자동차 시장의 정체를 반영하듯, 많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이번 전시회에 불참했다. 그 자리를 중국 업체들이 일부 차지했으며, CES에서 전기차, 자율주행, SDV 기술을 선보였던 독일 3사 중 BMW만이 자리를 지켰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CES 2024에 이어 불참했으며, 우리나라의 현대기아차도 전시하지 않았다. 대신, 토요타와 볼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참가를 대신했다. 결국, 전시회에 참가한 기존 자동차사는 BMW, 혼다, 지리, 장성자동차 뿐이었고 신생 전기차 회사인 소니-혼다 모빌리티도 전시를 선보였다. 또 선박, UAM, 로봇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기에 대한 자동차 기술 확산도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기술적으로는 전동화, 자율주행, SDV, 생성형AI, 그리고 모빌리티 기기 확산의 5가지 키워드가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 최근 주요 자동차사의 핵심 이슈인 전동화, 자율주행, SDV와 함께 생성형AI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으며, 다양한 모빌리티 기기로의 기술 확산도 계속되고 있다.
정구민 2025.01.17 04:05 PDT
지난 1월 9일(현지시간). 이날 개막한 CES2024 기조연설 무대에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로레알 최고경영자(CEO)가 무대에 나왔다. 화장품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기술 전시회인 CES 무대에 선 것이다.그는 무대에 오르자마자 뷰티 기업이 CES 기조연설을 한 것에 대해 “우리는 기술이 가능한 것의 경계를 허물고, 전세계 소비자들의 삶을 개선하고, 모든 개인의 무한하고 다양한 아름다움에 대한 요구와 열망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이 같은 선언과 함께 로레알은 인공지능(AI) 기반 뷰티앱 ‘뷰티 지니어스’를 공개하고 다이슨에 대적할 헤어드라이어 ‘에어라이트 프로’도 공개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CES의 기조연설 무대에서 반도체 칩이나 TV, 냉장고, 세탁기, 자동차가 아닌 ‘AI 기반 립스틱’과 ‘헤어 드라이어’를 공개해 관심을 받은 것이다.로레알 이에로니무스 대표의 이날 발표는 생성AI가 비즈니스의 근간을 뒤흔든 이후 완전히 바뀐 산업 지형을 상징한다.이제 뷰티 뿐 아니라 중공업, 중장비 등 산업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기업은 테크 기업이며 앞으로는 모든 기업은 ‘인공지능(AI) 기업’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실제로 이번 CES는 AI 기술과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중심으로 한 ‘산업 대전환(Great Transformation)’이 진행 중임을 그대로 드러낸 이벤트였다.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은 '변형' 또는 '변화', ‘전환’을 의미한다. 각 기업과 조직이 디지털 기술을 통합하여 운영, 프로세스 및 문화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프로세스를 말한다.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기술적 장벽을 낮추며, 새로운 기술 및 문화를 채택, 전체적인 성능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CES2024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에릭슨, 인텔, 퀄컴, 월마트, HD현대 등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이AI 트랜스포메이션, 모빌리티 트랜스포메이션, 그린(지속가능성) 트랜스포메이션을 외쳤다.2024년 이후 기업 운영의 방향성과 미래 전략이 정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재권 2024.01.19 05:32 PDT
“여기 AI관이 따로 없나요?” “그냥 다 보시면 돼요”기술 업계에 있다면 CES2024에서는 길을 가다 아는 사람을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 세계 최대 기술 컨퍼런스인만큼 한국에서도 많은 인사들이 방문하기 때문이다. 한 정부기관 관계자가 AI관을 물었을 때 기자는 저렇게 밖에 답을 할 수 없었다. 핵심만 둘러보고 싶어하던 그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도 그럴 것이 CES2024에서 AI는 하나의 카테고리가 아니었다. 대부분의 제품은 AI가 적용됐다고 외치고 있었다. 대다수 프레스 컨퍼런스와 키노트에서도 어김없이 AI가 미래 전략으로 나왔다. 참석자 13만5000명 이상, 4000곳 이상의 전시업체, 250만평방피트. 각종 신기록이 경신될 것으로 보이는 대형 컨퍼런스 CES2024에서는 AI가 어떻게 구현됐을까? 더밀크가 정리해봤다.
Sejin Kim 2024.01.13 07:54 PDT
기존 완성차 업계에서 화두는 단연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이다. 전기차(EV), 자율주행 시대로 자동차 제작이 간편해지면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진단에서다. 이때 현대자동차그룹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다. 현대차의 큰 그림은 한 차량이 아닌 스마트시티다. 차량을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로 혁신하고 맞춤형차량, 에어택시 등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혁신을 통해 스마트 시티 안의 일부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2024 미디어데이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주력 모빌리티 산업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로 대표되는 신사업에 이르는 그룹의 청사진을 내놨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프레스컨퍼런스 직후 인터뷰에서 "모빌리티는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도 있고, 슈퍼널의 e-VTOL(전기 수직 이착륙기)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업체 전시에 대해서는 "앞으로 많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9∼12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현대차가 2009년 CES에 처음 참가한 이래 최대 규모로, 주력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함께 나선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슈퍼널, 제로원이 총출동했다. 행사에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대표이사와 주요 임직원 등 1000여명의 현대자동차그룹 구성원들이 참석해 모빌리티 기업 이미지에 힘을 실었다. 정 회장이 행사장을 찾은 건 CES 2022 이후 2년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 이외에도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송창현 현대차 SDV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 팻 윌슨 미국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문역으로 영입한 미국 정통 외교 관료 출신 성 김 전 대사도 정 회장과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까지 미국 주인도네시아 대사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겸직한 김 전 대사는 미 국무부에서 은퇴한 뒤 올해부터 현대자동차그룹의 해외 시장 전략,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자문한다.
Sejin Kim 2024.01.08 17:38 PDT
글로벌 전장 부품 업체 보쉬(Bosch)가 CES2024에서 친환경, 에너지, 소프트웨어와 디지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8일(현지시간) 보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소프트웨어와 디지털화를 활용한 모빌리티 기술을 공개했다. 보쉬는 기존 솔루션을 최적화하고 신규 솔루션을 개발하는 전략을 강조하는 한편, 효율성, 성능, 그리고 편리성을 제공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중심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콘퍼런스에서 주목을 받은 주제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였다. SDV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자동차 대신,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컴퓨터’,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작동하는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을 의미한다.
Youngjin Yoon 2024.01.08 15:47 PDT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CEO)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 이렇게 강조했다. 조 대표는 "LG전자는 가전회사에서 모빌리티, 가상공간에 이르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어느 공간이든 AI에 기반한 3C, 2S를 통해 고객 경험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그가 강조한 3C, 2S는 관리(Care), 연결성(Connectivity), 맞춤화(Customization), 서비스화(Servitization), 그리고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다. 조 사장은 LG전자의 인공지능을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했다. 배려과 공감을 담은 인공지능이라는 의미다. 그러면서 공감지능의 차별적 특징으로 실시간 생활 지능(Real-Time Life Intelligence), 조율·지휘 기능(Orchestrated Intelligence), 그리고 책임지능(Responsible Intelligence)을 꼽았다.조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7억개의 LG제품이 AI 지원 지능형 센서를 통해 생활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며 "고객의 행동 패턴과 대화 뉘앙스, 감정 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LG AI 브레인'이 오케스트레이션 지능을 갖춘 AI 엔진을 구동하고, 자체 데이터 보안시스템인 'LG쉴드'로 고객 데이터를 보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순우 2024.01.08 15:4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