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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억달러(약 193조5900억원)’메타(Meta)가 2026년 한 해 동안 투입하겠다고 밝힌 AI 자본지출(capex, 설비 투자) 금액이다. 대한민국 2026년 예산의 30%에 육박하는 거액을 AI 투자에 쏟아붓겠다고 발표한 것. 이는 메타가 2025년 지출한 금액(722억달러)의 두 배에 달한다. 1월 28일 장 마감 후 발표된 메타의 2025년 4분기 실적은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올해 실적 전망치(가이던스)와 함께 공개한 AI 투자 규모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AI 분야에 베팅하고 있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메타의 과감한 베팅에 힘입어 29일 메타의 주가는 10.40% 급등했다. 그러나 화려한 실적, 통큰 투자 계획의 이면에는 가상현실(VR) 사업 축소, 경쟁사 대비 뒤처진 AI 기술 만회라는 메타의 절박한 상황이 깔려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박원익 2026.01.30 07:18 PDT
2026년 1월 마지막주, 미국 전역은 문자 그대로 정지했다. 북극에서 내려온 강력한 한파가 멕시코만에서 올라온 습한 공기와 충돌하며 기록적인 ‘겨울 폭풍(Winter Storm)’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 겨울 폭풍은 미 대륙 중남부에서 북동부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을 얼어붙게 만들었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 기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텍사스, 테네시주 등에서 100만 채 이상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BBC는 뉴욕과 보스턴 등 북동부 지역에는 최대 60cm의 폭설이 쏟아지며 미국 전역에서 최소 1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기상 이변이 일부 지역에 국한된 문제를 넘어 언제든 다수의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커지고 있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로 폭염, 폭우, 가뭄, 산불, 폭설 등 극한 기후가 ‘뉴 노멀(새로운 기준)’이 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26일 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기상 이변에 대응할 차세대 AI 모델을 공개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원익 2026.01.26 15:20 PDT
애플이 새로운 반도체 M5를 선보이며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칩에 적용된 차세대 GPU(그래픽처리장치) 아키텍처를 볼 때 M5는 단순한 하드웨어 업데이트를 넘어 AI를 제품 전략 중심에 확고하게 자리 잡게 만든 중대한 이정표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애플은 15일(현지시각) 각 코어에 뉴럴 액셀러레이터(Neural Accelerator, 신경망 가속기)가 탑재된 차세대 칩인 M5를 선보였다. 조니 스루지 애플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은 “M5는 애플 실리콘의 AI 성능에서 다음 단계의 큰 도약을 이끌 것”이라며 “GPU에 뉴럴 가속기를 도입한 M5는 AI 워크로드를 크게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날 M5 칩을 탑재한 세 가지 새로운 제품 라인업도 선보였다.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맥북 프로, 휴대용 AI 워크스테이션으로 재탄생한 아이패드 프로, 한 차원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애플 비전 프로가 그 주인공이다. 생성형 AI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애플이 M5 칩과 프라이버시, 저지연성,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앞세운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다시 부활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관련 기사: 애플, AI의 골든타임을 놓쳤다... WWDC 25에서 뒷전으로 밀려
박원익 2025.10.15 14:06 PDT
“래리 엘리슨은 매우 똑똑하다. 내가 아는 가장 똑똑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현시대 최고의 혁신가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가 ‘지금까지 만난 사람 중 가장 똑똑한 사람이 누구냐’는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의 질문에 주저 없이 꼽은 인물. 바로 오라클의 공동창업자이자 회장,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이다. 머스크의 찬사는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었다. 2025년 9월 10일(현지시각) 전 세계는 그 의미를 숫자로 목격했다. 이날 오라클의 주가가 폭등, 81세의 노장인 래리 엘리슨의 순자산(지분율 41%)이 3930억달러(약 546조원)까지 치솟은 것이다. 같은 날 3850억달러(약 535조원)로 집계된 일론 머스크의 순자산을 넘어서며 래리 엘리슨은 일시적으로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기업의 시가총액 변화와 이에 따른 창업자의 순자산 변동은 기술 권력의 무게추가 어디에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통해 첨단 기술 기반 혁신을 이끌어 온 일론 머스크와 1977년 오라클을 설립, 오랜 시간에 걸쳐 글로벌 경제의 보이지 않는 중추를 장악해 온 래리 엘리슨이 교차하는 장면은 최첨단 AI 시대에도 역사의 뒤안길로 밀려나지 않는 그의 저력을 보여줬다. 실제로 엘리슨의 왕좌 탈환을 가능하게 한 AI 열풍의 중심에는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를 포함한 수많은 AI 기업들이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선택했다는 현실이 자리 잡고 있다. 신진 세력에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새 시대를 가능케 하는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오히려 영향력을 더 확장한 셈이다. 81세 노장의 일시적 1위 등극은 단순한 행운일까? 실리콘밸리의 ‘악동’으로 불리며 수많은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던 엘리슨 회장이 50년 가까이 기술 산업의 최전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박원익 2025.09.11 14:37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스마트폰 카메라 앱 Lux의 공동창업자이자 디자이너인 세바스티안 드 위드는 9일(현지시각) X에 “아이폰 에어(iPhone Air)가 이렇게 멋질 줄 몰랐다. 프로와 에어 둘 중 하나를 고르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썼습니다. 애플이 이날 발표한 아이폰 에어가 최고 사양 모델인 아이폰 17 프로만큼 매력있다는 평가였죠. 실제로 아이폰 에어는 역대 가장 얇은 5.6mm의 두께, 반짝이는 광택(양면 세라믹 실드2), 세련된 색상의 디자인으로 이날 공개된 제품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하지만 눈에 보이는 디자인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새 제품에 적용된 애플 실리콘, A19 Pro, N1, C1X 칩입니다. 배터리 용량을 줄여 슬림한 스마트폰을 만들려면 강력한 성능을 내면서도 전력 소모가 적은 칩이 필수죠. ‘실시간 번역’ 등 스마트폰 핵심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는 생성형 AI 기능을 구동하기 위해서도 칩 성능의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애플 뿐만 아닙니다. AI 혁명이 가속화할수록 이와 같은 AI 반도체, AI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AI 인프라 기술, 산업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박원익 2025.09.10 07:11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5890억달러(약 820조원)2025년 1월 24일 금요일(현지시각) 단 하루 만에 벌어진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증발. 사상 최대 규모의 충격적인 손실을 모두 기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을 사용하지 않고도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AI 업계와 시장이 공포에 휩싸였죠.👉관련 리포트: 더밀크 AI인사이트리포트 11호 ‘딥시크 쇼크’(무료)이는 결코 한 기업의 주가에만 영향을 미치는 단순한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실리콘밸리 기업 동향, 미국의 정책 방향을 심도 있게 취재하는 더밀크는 이를 중요한 시그널로 인식했습니다. 핵심은 미국과 중국의 AI 패권 경쟁이 AI 인프라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전력망 등 강력한 AI를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확보하는 것이 미국과 중국의 핵심 아젠다로 격상,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관련 기사: 트럼프 AI 액션 플랜 분석(무료)
박원익 2025.09.03 08:01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반도체와 칩(semiconductors and chips)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CN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해당 품목이 미국에서 생산되길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상호관세와 별도로 적용되는 품목별 관세를 이르면 다음 주에 발표한다는 것입니다. 반도체는 1997년 세계무역기구(WTO) 정보기술협정(ITA)에 따라 현재 회원국 간 무관세가 적용되는 품목입니다. 작년 기준 반도체는 한국의 대미 수출 3위 품목.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대미 반도체 수출액은 106억8000만달러(약 14조8100억원)에 달합니다. 👉관련 기사: 트럼프 미 대통령, 다음 주 ‘반도체 관세’ 예고... 세계 질서가 바뀐다(무료)
박원익 2025.08.06 10:39 PDT
“AI 지배력(dominance)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미국의 AI 액션 플랜(America's AI Action Plan)’을 발표합니다.”스리람 크리슈난(Sriram Krishnan) 백악관 AI 수석 정책 고문은 23일(현지시각) X를 통해 “핵심 주제는 AI 혁신 가속화, 미국의 AI 인프라 구축, 국제 AI 안보 주도 세 가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리콘밸리 대형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의 전 총괄 파트너 출신인 크리슈난 수석은 이어 “지난 6개월 동안 데이비드 삭스 백악관 AI·암호화폐 정책 책임자,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실장 등과 함께 많은 시간과 땀을 쏟았다”며 “오픈 소스 분야에서도 미국이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날 발표한 미국 AI 액션 플랜은 미국을 AI 분야에서 확고부동한 글로벌 기술 지배자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목표를 담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AI 정책 기조를 완전히 뒤집고, 규제 완화와 혁신 가속화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글로벌 AI 산업의 지형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액션 플랜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25년 1월 23일 서명한 행정명령 14179호 ‘미국 AI 리더십 장벽 제거(Removing Barriers to American Leadership in Artificial Intelligence)’에 따라 180일 이내 제출된 결과물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바이든 전 대통령의 AI 행정명령 14110호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 및 사용(Safe, Secure, and Trustworthy Development and Use of Artificial Intelligence)’을 공식적으로 폐기하며 AI가 초래할 위험 감소보다는 산업 혁신 촉진과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바 있다.AI를 글로벌 권력 균형을 재편할 혁명적 기술로 인식하고, 미국의 기술적 지배력을 확보하는 것을 국가 안보의 필수 요소로 간주하는 정책 기조가 반영된 결과다. 성장과 패권에 집중한 미국의 새로운 AI 정책은 전 세계 AI 산업의 투자, 기술 개발, 인재 흐름, 국제 협력 및 규제 환경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관련 기사: AI 제국주의의 부상: 컴퓨팅 파워가 그리는 새로운 세계 질서
박원익 2025.07.23 13:48 PDT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CEO인 젠슨 황. 그가 상징과도 같았던 가죽 점퍼를 벗어던졌습니다. 황 CEO는 1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 3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 개막식 특별 연사로 등장했습니다. 가죽점퍼 대신 그가 선택한 것은 중국 전통의상이었는데요. 축사에서 그는 "나는 중국인이지만 미국에서 자랐다"면서 뿌리가 중국임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더욱 주목할 부분은 그의 메시지였습니다. 황 CEO는 연설 말미 딥시크와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 AI 모델들을 치켜세우면서 "중국 AI 기술른 세계적인 AI 발전의 원동력이다. 엔비디아는 계속해서 (중국에서)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가 규제해온 고성능 AI 칩 'H20'의 중국 판매가 최종 승인되었다는 깜짝 발표까지 덧붙였습니다. 젠슨 황의 이번 행보는 기술 기업이 이제 단순한 비즈니스 주체를 넘어, 글로벌 지정학의 핵심 행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이후 고성능 AI 반도체의 대중 수출을 엄격히 제한해왔는데요. 이러한 기조는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엔비디아의 AI 칩은 단순한 기술 제품을 넘어, AI 패권을 결정짓는 ‘디지털 석유’로 간주되는 전략 자산으로 부상했습니다.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미국은 기술력과 인재, 인프라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중국은 방대한 시장 규모와 데이터 자산이라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상호 취약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규제와 규제 우회 전략을 병행하며, 공급망 재편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미국과 중국 간 AI 패권 경쟁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AI 제국주의'로 세계 질서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미국의 핵심 전략을 심층적으로 살펴봤습니다.
권순우 2025.07.19 21:5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