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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Amazon)이 팟캐스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아마존은 팟캐스트 제작사인 원더리(Wondery)를 인수했다. 현재 인수 가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소 3억 달러(3,3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12월 이 소식을 단독 보도하기도 했다.지난 2016년에 설립된 원더리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범죄 전문 내러티브 팟캐스트 스튜디오다. 오디오 비즈니스 분석회사 펌팟트랙(firm Podtrac)에 따르면 원더리는 미국에선 6번째로 큰 오디오 스튜디오다. 2020년 9월 현재 프로그램 다운로드 숫자가 600만 번을 넘었다. 참고로 원더리보다 앞선 다운로드를 기록한 회사는 NPR, 아이허트미디어(iHeartMedia),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 등이었다.
손재권 · Hajin Han 2021.01.11 00:06 PDT
페이스북이 미국 행정부로부터 반독점법 위반을 이유로 피소됐다.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 과정에서 페이스북이 반경쟁 행위를 통해 독점적 지위를 유지했다는 주장이다. 구글에 이어 페이스북까지 줄줄이 반독점법 위반으로 소송을 당하면서 빅테크기업들을 둘러싼 반독점 우려는 확산될 전망이다. 美 행정부, 페이스북 상대 반독점 소송 제기 9일(현지시간) 연방거래위원회(FTC, Federal Trade Commission)와 48개주 법무장관 연합은 페이스북에 대해 2건의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페이스북의 주요 인수기업인 인스타그램 및 왓츠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 및 왓츠앱을 인수해 이들이 직접적인 경쟁자가 되지 못하게 함으로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했다는 입장으로 행정부는 이번 소송을 통해 두 회사의 분리 매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페이스북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했다. 미 FTC는 페이스북이 미국 내 소셜 네트워크 시장에서 독과점적 지위를 갖고 있으며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를 포함해 경쟁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체계적 전략을 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FTC는 또 이번 소송의 일환으로 두 회사의 영구적 분리 방안을 찾고 있으며 페이스북이 3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 대해 반경쟁적인 조건을 부과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FTC는 성명에서 "페이스북은 초기 경쟁자였던 마이스페이스를 무너뜨리고 독점력을 가진 후 반경쟁적인 수단을 통해 방어해왔다"며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이 경쟁적 위협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 '경쟁보다 사는게 낫다'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의견을 반영해 경쟁 위협을 진압하기 위해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같은 이유에서 페이스북이 경쟁사인 트위터와 스냅챗 인수 시도를 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날 미 하원 반독점 위원회는 자체 조사를 통해 드러난 페이스북 문서를 공개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인스타그램 CEO 및 투자자들과의 서신에서 만약 인스타그램이 회사 매각을 거부한다면 "파괴모드로 돌입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알렉사! 집 앞에 12시까지 차를 대기해줘" 이 같은 '소설'이 온라인 기사에 유행하던 때가 있었다.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등 AI 스피커가 유행하고 우버가 비즈니스 확장세를 보이고 구글이 자율주행차(웨이모) 개발을 가속화하던 지난 2016~2018년 시기다. 애플도 '타이탄' 프로젝트로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들면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하지 않는게 이상할 정도로 느껴졌다. 구글 '웨이모'는 자율주행차의 원톱이었다. 당시 '웨이모'의 기업가치는 무려 2000억달러(217조20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2년만에 상황은 크게 바뀌었다. '현타(현실자각)'가 왔다. 우버가 지난 2018년 3월 18일 애리조나주에서 자율주행차 사망 사고를 낸 것이 서사(네러티브)를 바꾼 것이 1차 '현타' 였다.자율주행차 개발이 '편리함'에서 '안전함' 으로 넘어간 것이다. 자동차 개발 및 도로 운행의 기본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안전'임을 깨닿게 해준 순간이었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이 닥쳤다. 2차 현타였다. 어느 누구도 '공유된 택시'를 타지 않으려 하던 분위기에 자율주행차로 로보택시 사업을 하려던 우버, 리프트, 웨이모 등이 직격타를 맞았다. 우버와 리프트는 생존을 걱정해야했다. 웨이모의 기업가치도 2000억달러에서 300억달러(약 32조 5800억원)로 급락했다. 두 차례 '진실의 순간'을 맞으면서 실리콘밸리의 수많은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은 버티기 모드로 돌입했다. 사라지거나 구조조정되거나 CEO가 교체되거나 해야했다. 그러나 진실의 순간 이후에 진짜가 등장한다. 로보택시(무인택시)의 꿈은 사라지지 않은 것. 약 86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미래 산업'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다. 더밀크는 우버 사망사고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진실의 순간' 이후의 자율주행차, 로보택시 등 모빌리티 산업을 지속 추적(업데이트)하고 분석, 보도할 예정이다. 다음은 2020년 하반기 있었던 자율주행차 산업의 모멘텀을 분석했다.
더밀크 디스커버리 리포트바이든 시대, 미국의 미래 (1)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1월 3일 펼쳐진 선거에서 승리, 제 46대 미 대통령으로 선출됐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의사를 밝혔지만 바이든 후보 당선의 대세를 꺾을 수는 없을 것이다.이번 미 대통령 선거는 세계사에 기록될만한 이벤트였다.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주, 네바다주, 애리조나 주 등에서 피 말리는 역대급 박빙 승부 끝에 개표 5일째인 7일(현지시간), 선거인단 과반인 270석을 넘기며 당선자 타이틀을 얻었다.특히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패색이 짙었으나 개표율 95%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추월, 개표 상황판을 ‘파란색(민주당)’으로 돌려놓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조 바이든 당선자가 내년 1월 20일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만 78세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되며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는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 아시아계 부통령이 되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트럼프는 선거에는 졌지만 이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줬다. 실업률이 1년전보다 2배 이상 높았고 경기침체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무엇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하루 12만6480명의 확진자가 발생(11월 7일기준)하고 총 23만6000명의 사망자가 나왔음에도 지난 2016년 대선 보다 득표수를 늘리는 ‘기염’을 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 아이오와, 플로리다, 텍사스 등에서 결정적 승리를 얻기도 했다. 특히 상원도 민주당이 장악, ‘블루웨이브’가 올 것이라는 예측은 벗어났다. 때문에 민주당 대통령-공화당 상원 이라는 ‘권력 분점’ 구도와 그로 인한 갈등과 타협이 4년간 지속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바이든 당선자는 행정명령과 규제 기관, 행정부를 통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겠지만 보수적인 사법부와 상원은 바이든과 민주당 정부의 정책에 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손재권 2020.11.08 23:06 PDT
미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시작했다. 미 정부는 구글에 이어 페이스북까지 압박한다. 1998년 마이크로소프트 반독점법 위반 소송 후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이번 사건이 어떤 기업에 수혜가 될 지도 주목된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배타적 계약과 반경쟁적 행위'를 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부는 법원에 구글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하고 더이상 반경쟁적인 일을 하지 않도록 명령할 것을 요청했다. 시장에서 자유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는데 집중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 구조를 변경하는 조치 등이 나올 수 있다. 물론 구글이 당장 둘로 쪼개 지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반독점법 소송은 이제 시작된 것이고 기업이 해체되거나 하는 것은 몇 년 후에나 나타날 수 있다. 또 구글이 해제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소송의 시작으로 구글이 기업 운영에 불확실성을 갖게 됐다.미 법무부는 지난 16개월 동안 구글의 반독점 이슈를 조사했다. 미국 의회는 구글을 비롯해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의 반독점 문제를 조사했다. 구글은 삼성전자와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 구글 검색 앱을 기본으로 탑재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제공했다. 구글이 검색 엔진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업체들과 특별 합의를 맺었다. 구글은 이를 통해 광고 수익으로 막대한 이익을 봤고 다른 검색 엔진은 아예 경쟁할 수 없는 환경을 조성했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10년 이상 독점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소송 문서에 따르면 “구글이 수년간 경쟁자를 차단하기 위해 반경쟁적 행위를 해왔다. 미국 소비자와 광고주, 인터넷 경제에 의존하는 기업을 위해 구글의 반독점 행위를 멈추고 경쟁을 복구할 때가 됐다"고 명시했다.
김인순 2020.10.25 18:53 PDT
미국 하원 법사위는 '디지털 시장 경쟁 조사(Investigation of competition in digital markets)' 보고서(일명 반독점 보고서)에서 '빅4'로 불리는 구글(Google), 애플(Apple), 아마존(Amazon), 페이스북(Facebook)의 영향력과 시장 독점 수준이 경제 성장과 혁신을 저해할 만큼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하원 법사위 산하 반독점소위(Antitrust Subcommittee)는 16개월 동안 빅4의 비즈니스 관행을 조사해 만든 449쪽 분량의 보고서를 6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박원익 2020.10.17 11:03 PDT
애플이 '앱스토어'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사건이 발생했다. 애플이 지난 13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 '포트나이트'와 개발사 '에픽게임즈'를 퇴출한다고 통보한 것. 앱스토어에서 앱이 삭제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는 28일까지 에픽게임즈의 모든 개발자 계정이 종료되고, iOS와 맥 개발 툴에서도 에픽게임즈를 차단할 것이라고 통보 했다. 개발자 계정이 해지된다는 것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앞으로 영업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외에도 게임 <배틀 브레이커스(Battle Breakers)>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유명 게임 엔진인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도 서비스 중이다. 이 모든 것이 중단되는 것이다. 아이폰에서 포트나이트를 즐긴 이용자들은 앱이 삭제돼 앞으로 업데이트를 받지 못한다. 애플이 잠깐 화가 난 것을 넘어 ‘격노’한 것처럼 보인다.
손재권 2020.08.18 21:24 PDT
미 캘리포니아는 코로나 팬데믹이 줄어들지 않고 지난 2주간 사망률이 34%나 늘었다. 때문에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재택근무(WFH : Work From Home)를 연장하고 있다. 구글(Google)이 20만명에 달하는 전직원의 재택근무를 내년(2021년) 6월까지로 연장하기로 발표한데 이어, 6일(현지시간) 페이스북(Facebook)이 내년 7월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우버(Uber)도 희망하는 직원들은 내년 6월까지 집에서 근무할 수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위터(Twitter)는 직원들이 ‘영원히’ 재택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정해 ‘리모트 퍼스트(remote first)’ 시대를 선도하기도 했다. 아마존(Amazon), 애플(Apple) 등에 근무하는 실리콘밸리 직원들은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았지만 재택근무가 2021년 여름까지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적어도 1년은 더 이 상태가 지속된다는 뜻이다.앞으로 1년. 일하는 방식 뿐만 아니라 기업 문화, 생활양식까지 바뀌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손재권 2020.08.06 21:32 PDT
실리콘밸리, 워싱턴DC에 서다 오는 29일(현지 시간)은 테크와 정치, '실링턴DC(실리콘밸리+워싱턴DC)', 역사상 가장 중요한 날이 될 '빅테크4 청문회'(Hearings on Online Platforms and Market Power)가 열릴 예정이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Jeff Bezos) , 애플의 팀 쿡(Tim Cook), 구글의 순다 피차이(Sundar Pichai),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최고경영자(CEO)가 나란히 미 하원 법사위 청문회 증언대에 서는 것이다. (청문회는 이 링크에서 생방송된다)테크 빅4 청문회는 애초 27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7일 타개한 흑인 인권 운동가이자 국회의원인 존 루이스(John Lewis) 전 미 민주당 하원의원 영결식으로 이틀 연기된 29일(미국 시간, 수요일)로 미뤄졌다.
손재권 2020.07.26 06:53 PDT
테슬라(Tesla)가 지난 10일 장 종료(미국 시간) 기준 시가총액 2865억달러를 기록, 도요타(Toyota, 동일 장 종료 기준1746억달러)의 시가총액을 넘어선 것이 큰 화제가 됐다.도요타는 차 생산량(240만대)과 매출(2200억달러) 등 기존 자동차 산업의 모든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교함과 효율성, 높은 노동생산성으로 대표되는 20세기 공장 시스템의 아이콘이었다.테슬라는 생산량(10만3000대, 1분기 기준)에서 기존 완성차 회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고 품질 문제( (KBS 시사기획 창 보도 참조)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변동성이 커서 시가총액도 계속해서 출렁일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 방향성은 테슬라가 도요타를 넘어선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테슬라 시총의 도요타 추월 못지 않게 산업의 ‘변화 시그널’을 알 수 있는 사건은 또 있다. 지난 7월 10일(현지 시간) 컴퓨터 그래픽칩 회사 엔비디아(Nvidia)가 PC칩의 제왕 인텔(Intel)의 시가총액을 넘은 것이다. 매출 기준으로는 여전히 인텔이 엔비디아를 압도하고 있지만 기업의 현재와 미래 가치를 말해주는 시가총액은 엔비디아가 인텔을 넘어섰다. 테슬라, 엔비디아, 인텔 모두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더밀크가 조사해 보니 실리콘밸리 지각변동은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끝이 아니었다.
손재권 2020.07.11 21:3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