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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계열 로봇 제조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17일(현지시각)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공개했다. 신형 아틀라스는 기존 세대 제품처럼 압력으로 움직이는 유압식이 아닌 전기 구동 방식으로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분사한 로봇 기업으로 2021년 현대차가 인수했다. ‘로봇 개’ 형태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박원익 2024.04.17 21:47 PDT
메타가 메타버스를 활용하기 위해 교육 분야 진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메타는 올해 하반기 교육용 가상현실 헤드셋 퀘스트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학교 등에서 VR 헤드셋을 더 쉽게 활용하면서 기존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머물렀던 메타버스 영역을 더욱 확장하면서 헤드셋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건데요. 지난해 '메타 퀘스트 포 비즈니스'가 직장 환경을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메타 퀘스트 포 에듀케이션'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타는 교사와 강사, 관리자 등 교육 관계자들이 교육전용 앱에 접근해 여러 대의 퀘스트 기기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신제품은 전 세계 교육계 교육자, 연구원, 제3자 개발사와의 자문과 협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궁극적 목적은 학생들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곳을 방문하고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건데요. 학생들에게 공룡에 대해 말로 설명하는 대신, 직접 공룡 사이를 걸어다니거나, 구입이 어려운 장비로 가상 과학 실험실을 구축할 수도 있습니다. 박물관을 원격으로 견학하거나, 위험하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기술, 직업 훈련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메타는 전망했습니다. 이미 여러 대학과 기관에서 교과과정에 VR 기술을 도입하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메타에 따르면 뉴멕시코주립대는 가상 범죄현장에 학생들을 투입, 수사 방법을 교육하고 있고, 스탠퍼드대는 가상현실로 어려운 대화법, 면접 기술 등 소프트스킬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글래스고대학에서는 가상으로 인체 장기 속을 보여주면서 신체가 박테리아와 싸우는 과정을 보여주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 VR 학습 효과 있다 vs "비용 부담... 활용 어려울 것" 메타의 이런 전략 변화는 애플의 비전프로 등장과 함께 메타버스 영역을 더욱 확대하려는데 있습니다. 퀘스트의 판매가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 영역에 머물러있다보니 급진적인 모멘텀을 가져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데요. 교육 전용 플랫폼을 활용해 VR 기술 도입을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CNN은 "교사와 학생들을 위해 VR 접근성을 높이려는 노력은 메타버스에 대한 메타의 장기적인 계획의 일환"이라며 "메타는 멀지 않은 미래에 사람들이 가상현실 헤드셋을 통해 일하고 배우며 디지털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가상현실이 학생들의 학습 개선에 정말 유용한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연구에 따라 결과도 극명하게 갈리는데요. 메타는 VR 학습이 성적, 참여도, 출석률, 만족도를 높인다고 주장합니다. 메타는 모어하우스 대학의 사례를 인용, "지난 2022년 이 대학의 VR 학습자의 평균 최종시험 점수가 대면 학습자보다 85점 대 78점으로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XR협회 조사에서는 77%의 교육자가 이 기술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수업 참여를 높인다고 답했습니다.반면 교육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빈센트 콴 교육 연구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기술은 많은 약속을 할 수 있지만, 동시에 과대포장일 수도 있기 때문에 엄격히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비용 문제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VR 헤드셋 도입 비용이 저렴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가장 저렴하다는 메타 퀘스트 3는 개당 499달러입니다. 이 때문에 교육계에서는 "새로운 기술이 이론상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인프라 자원이 부족할 경우 불평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데요. 장기적으로는 가치가 클 수 있지만, 당장 도입할 수 있는 비용이 문제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4.04.16 18:26 PDT
미국 포춘(Forture)지는 지난 6일 ‘일하기 좋은 미국 100대 기업’을 선정했다. 포춘이 27년째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하는데 올해는 호텔 ‘힐튼(Hilton)’이 1위를 차지한 것. 올해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선발된 회사의 특징 중 하나는 한국에서 그동안 “직원들의 천국, 일하기 좋은 직장, 놀이터 같은 일터”로 알려진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와 올해 실적과 리더십에서 큰 두각을 나타낸 ‘엔비디아’가 3위로 약진한 것을 빼면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후퇴는 놀라울 정도다.한국에서 ‘일잘러’ ‘일 잘하는 팀장’의 이상향처럼 알려지며 그로스 해킹(데이터와 실험을 통해 폭풍 성장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방법론), OKR(목표 및 성과지표를 측정하는 방법론) 등 일하는 방식의 새로운 이론을 빠르게 적용, 성장한 알파벳(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 넷플릭스 , 에어비앤비 등은 상위 톱10은 물론, 100위권에도 포함되지 않았다.호텔(힐튼, 메리어트, 하얏트), 항공사(델타), 유통(월마트, 웨그먼스), 물류(DHL) 등 노동 집약적 산업에 저임금 노동자들이 많은 기업들도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되는데 그동안 ‘직원의 천국’ ‘수평적 리더십의 끝판왕’이라 평가받던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없다는 것은 의아한 일이다.
손재권 2024.04.16 04:32 PDT
지난 5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오는 8월 로보택시를 내놓겠다고 공개한 뒤에 나온 월가의 반응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90% 급등한 172.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로보택시'라는 새로운 재료에 투자자들이 환호했다.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로보택시'는 테슬라의 오랜 꿈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날짜를 적시하면서 '로보택시' 출시를 못 박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실적 부진과 최근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머스크의 노림수는 단기적으로는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올 들어 30%이상 급락세를 보인 테슬라 주가는 이날 로보택시 출시 일정이 나온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5% 가까이 오른 뒤 이날 거래에서 급등세를 연출했다.
권순우 2024.04.09 06:38 PDT
전기차 시장의 리더 테슬라가 끔찍한 1분기 납품 실적을 보고했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각) 올해 첫 3개월 동안 38만 6810대의 배송을 보고하며 2020년 2분기 이후 첫 연간 납품 감소를 기록했다. 그동안 월가의 많은 투자은행들이 테슬라의 실적에 대한 부정적 의견과 함께 배송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실제 수치는 더 안 좋았다. 블룸버그는 1분기 수치가 월가의 평균 추정치 평균보다 무려 14%의 갭이 있었다고 보도하며 7년 동안 보고된 데이터 중 최악이라 평가했다. 테슬라 주가는 예상보다 훨씬 부진한 실적에 장중 무려 7%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며 S&P500 기업 중 최악의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크리스 정 2024.04.02 10:53 PDT
전기차 업계 선두주자 테슬라(TSLA)가 내달부터 주요 시장에서 모델 Y의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월가는 이번 가격 인상을 1분기 판매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으나 과연 이것이 회복의 시그널인지 혹은 허세인지는 불분명하다는 평이다. 테슬라는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 모델 Y의 가격을 각각 2100달러와 1000달러 인상 발표함과 동시에 중국에서도 가격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가격 인상은 약 700달러로 예상되지만 보험 보조금과 기타 거래 만료를 고려할 때 실질적인 가격 상승은 약 3200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테슬라는 지난 1년 동안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하하는 할인 프로모션을 단행한 바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의외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로 인해 총마진이 2021년 4분기의 30%에서 최근에는 20% 이하로 급락하면서 주가 하락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크리스 정 2024.03.22 16:00 PDT
WSJ은 11일(현지시각)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중국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CATL에 대한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음을 보도했다.모건스탠리는 CATL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내년에도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할 것이라 전망하며 차세대 대규모 생산 라인의 혜택을 받아 비용 우위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CATL이 장기적으로 현금을 막대하게 창출하는 '캐시 카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며 "비용 효율성 향상과 설비투자 주기의 둔화로 인해 가치주이자 캐시 카우로서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이 올해 6%에서 내년에는 10%까지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중요한 점은 모건스탠리가 전기차 수요에 대한 우려에도 CATL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수요가 합리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내년 전기차 판매 전망이 양호하다고 밝힌 점이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전기차 신모델에 대한 주문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며 CATL의 마진이 컨센서스를 능가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CATL은 이에 더해 샤오미와 BAIC 모터와의 협력 소식도 전하며 3년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인 14%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CATL은 지난 1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49%의 최대 기업이다. 특히 테슬라의 중국내 최대 배터리 협력업체이기도 하다. 이 소식은 테슬라의 주가마저 2.3% 끌어올리며 회복세를 견인했다. ❓CATL의 호재를 테슬라의 회복 가능성으로 해석해도 되는 것일까?
크리스 정 2024.03.13 13:54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프리미엄 리포트 ‘위클리AI브리핑(Weekly AI Briefing)’입니다. 한 주 동안 쏟아지는 AI 뉴스 홍수 속에서 놓치지 않고 꼭 챙겨봐야 할 정보를 선별해 드립니다. 핵심 요약으로 독자분들이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고 ‘실리콘밸리+실리콘앨리’ 현장에서 취재하는 더밀크만의 인사이트를 추가했습니다. 보다 깊이 있는 내용은 더 알아보기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출발해 볼까요?
박원익 2024.03.06 09:14 PDT
뉴욕증시는 올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연준의 매파적인 메시지가 계속되고 대형 기술주들의 부진이 가시화되면서 흔들리고 있다. 🛑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금리인하 역시 속도조절이 가능하다고 주장해 더 큰 파문을 일으켰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이 3분기부터 금리를 인하한다고 하더라도 연속으로 할 것이라 보지는 않는다."며 첫번째 금리인하 후, 금리를 동결하는 일시정지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이번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미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시장의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대부분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유지됐다. 대형 기술주의 실적 부진 가능성 역시 뉴욕증시의 변동성을 이끄는 촉매가 됐다. AI 수혜주이자 반도체 부문의 리더 중 하나인 AMD(AMD)는 중국에 인공지능 칩 수출을 제한하려는 미국 정부의 계획이 발표되며 2.5% 이상 하락했다. 매그니피센트 7의 애플(AAPL)과 테슬라(TSLA)도 부진했다. 애플은 올해 첫 6주 동안 아이폰 매출이 출하량이 2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며 중국내 부진이 다시 부각됐다. 테슬라 역시 2월 중국내 출하량이 전월 대비 16%, 전년 대비 19%나 하락한 6만 365대의 차량으로 202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크리스 정 2024.03.05 13:47 PDT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는 23일(현지시각) 공개한 블로그 글에서 “기술만 제대로 개발된다면 로봇의 용도는 거의 무한대에 가까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는 우려는 이해하지만, 현재 전 세계가 처한 노동력 부족 현상, 위험하고 반복적인 일자리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지나친 걱정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일을 로봇이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는 로봇의 보편화로 피해를 보는 산업, 직업이 있을 것이란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이는 기술 발전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이며 실보다 득이 더 많을 것으로 판단했다. 예컨대 인터넷의 등장으로 없어진 산업군도 있지만, 다수의 인류는 훨씬 큰 혜택을 누렸다는 것이다. 로봇이 고용에 영향을 미친다면 사람들이 전환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 영역이 함께 도와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응급 구조대원이 목숨을 걸지 않고, 로봇을 활용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공중 보건 위기 상황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독성이 있는 화학 제초제 대신 손으로 잡초를 뽑는 데 로봇을 사용하고, 공장 현장에서 무거운 짐을 나르며 하루 종일 일할 수도 있다”고 했다.
박원익 2024.01.24 14:08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