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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규제법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하며 한달간 이어진 실리콘밸리 논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민주당 다수 하원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한 법안에 뉴섬 주지사가 제동을 건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명목은 실효성 부족이지만, 미국 민주당의 단골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뉴섬 주지사가 정치적 부담이 큰 결정을 미뤘다는 분석이 나온다. 👉 [2024 미국 대선] 실리콘밸리가 '우클릭'하는 3가지 이유
Sejin Kim 2024.09.30 02:21 PDT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요즘 뜨거운 분야는 '데이터센터'입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미래 수요에 대비해 대량으로 임대하면서 공급 물량이 부족에 아우성이죠. 이는 미국 부동산 임대 시장도 흔들고 있습니다.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이 지난 1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의 8대 주요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4년 상반기에 515메가와트(MW)의 신규 공급을 추가했습니다. 실리콘밸리가 보유한 물량과 동일한 규모죠. 실리콘밸리 데이터센터 공급은 459MW로 이들의 주요 시장에서 공급하는 규모는 총 5689MW입니다. 이는 1년 전보다 10% 증가한 수치입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약 2배 상승했죠. 건설 작업에 들어간 데이터센터 물량은 1년 전보다 약 70% 증가했으며 현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이미 임대됐고 공실률은 사상 최저치인 2.8%로 줄었죠. 개발자들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 센터 용량을 구축하고 있지만, 여전히 클라우드 컴퓨팅 및 인공지능 공급업체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 수요 강한 이유엔 ‘미래 대비 사재기’데이터센터는 사용 가능 전력, 변압기, 스위치, 발전기 등 필수 장비가 부족해 공급이 4년 이상 지연되고 있지만 임대 수요는 줄지 않습니다. 미래의 데이터 센터 용량을 확보하려는 기업들로 인해서죠. 일부 기업은 3~4년 동안 사용하지 않을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더 까다로운 작업 부하를 더 잘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선호하고 있지만, 기존 데이터 센터도 여전히 임대 계약을 갱신하고 있죠. 팻 린치 CBRE 데이터센터 솔루션 전무이사 및 글로벌 책임자는 셔우드에 “이들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기업은 여전히 대규모 데이터센터 용량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 수요로 인해 전국 임대료는 평균 6.5% 상승했고 새로 짓는 데이터센터는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가격이 훨씬 더 높아졌습니다. 데이터 센터 임대인과 데이터센터 소유자 및 운영자 간 불균형한 시장이 형성됐죠. 보고서는 이 현상이 향후 수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Sejin Kim 2024.09.01 19:00 PDT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애플과 엔비디아 등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빅3’가 일제히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투자에 뛰어들었습니다. 성사될 경우 기존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미국 시가총액 1~3위 빅테크가 모두 오픈AI 주주가 될 전망입니다. 2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의 수십억달러 규모 자금 조달 과정에서 애플과 엔비디아가 신규 지분 투자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날 WSJ은 벤처캐피털(VC) 쓰라이브(Thrive Capital)가 기업가치 1000억 달러 이상을 목표로 오픈AI의 새 자금 조달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죠. 애플과 엔비디아가 각각 10억달러 이상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되죠. 이번 오픈AI 투자 건은 지난해 1월 MS로부터 100억달러를 투자받은 뒤 가장 큰 규모의 외부 자금 조달입니다. WSJ는 “애플과 엔비디아의 오픈AI 투자는 치열해지는 AI 경쟁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파트너십 구축 측면이 강하다”고 해석했죠.애플과 엔비디아는 모두 오픈AI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어 ‘전략적 투자자(SI)’ 역할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애플의 오픈AI 투자는 이례적이죠. 2016년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에 10억달러를 투자한 것을 빼면 애플은 스타트업에 투자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원활한 부품 확보를 위해 제조 파트너사에 주로 투자했죠. 👉 애플과 엔비디아 투자 배경이번 애플의 투자 고려는 아이폰16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애플은 다음 달 AI 기능을 적용한 아이폰16 출시에 앞서 지난 6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음성 비서인 시리에 챗GPT 기능을 통합해 이용자의 질문에 바로 답할 수 있는 AI 비서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입니다.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장악한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 창립 때부터 최신 AI 가속기 초도 물량을 제공했죠. 올 하반기에 납품하는 블랙웰 시제품도 오픈AI에 우선 제공했습니다. 오픈AI 지분 49%를 가진 MS와의 관계 강화도 이번 투자 논의의 배경이 됐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MS는 아마존을 제치기 위해 1000억달러 규모의 AI 최적화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로선 이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칩을 MS에 최대한 많이 납품해야 하죠.👉 오픈AI, 비영리에서 공익 기업으로 조직 변경 시도 중하지만 빅테크들이 AI 서비스로 유의미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 ‘AI 버블’ 우려는 여전합니다. 수익을 넘어서는 무리한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죠.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올해 35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하지만, 직원이 늘고 AI 학습 관련 운영 비용만 최대 85억달러에 이르러 최대 50억달러의 적자를 예상했습니다. 이번 신규 투자 유치 역시 이 같은 재무 상태와 유관하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에 지난 6월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비영리 이사회가 영리 부문을 관장하는 기업 구조를 변경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시나리오 중 하나는 공익법인(Benefit corporation)으로 앤트로픽, xAI가 이 형태를 취하고 있죠. 기업공개(IPO)로 신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됩니다.
Sejin Kim 2024.09.01 13:54 PDT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AMD가 데이터 센터용 AI 시스템 설계 업체 ZT시스템(ZT Systems)을 인수한다. 총 49억달러(약 6조5400억원) 가치의 현금 및 주식을 활용, 2025년 상반기에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ZT시스템의 주 고객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다. ZT시스템의 데이터 센터용 AI 시스템, 인프라(Rack, 랙) 설계 능력을 확보한 AMD가 데이터 센터용 AI 가속기(Accelerator) 시장 1위인 엔비디아를 추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AMD는 19일(현지시각)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2027년 4000억달러(약 534조원) 규모에 달할 데이터 센터 AI 가속기 시장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 최고 시스템 전문성을 가진 ZT시스템을 전략적으로 인수한다”고 밝혔다. 현금 75%, 주식 25% 조건으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박원익 2024.08.19 12:44 PDT
최근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이 더욱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MS, 아마존, 구글 등 기술 기업들이 잇따라 내놓은 연례 환경 보고서를 인용해, "AI 사업으로 인해 장기적인 기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의 이러한 변화에 대해 기후 전문가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김태욱 스탠퍼드대 박사는 최근 더밀크와의 인터뷰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일이 솔직히 불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2030년까지 50%의 탄소를 줄이는 것이 목표인데, 이게 몇 년 안에 가능할까 싶다"며 "기업의 관심과 투자, 그리고 정부 차원의 지원 등이 맞물려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미국 경제의 리세션에 대한 우려는 투자를 더욱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 또한, 오는 11월로 다가온 미국의 대통령 선거 또한 안정적으로 기업들이 기후변화에 투자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김 박사는 "만약 트럼프 2기가 실현된다면 기후변화 측면에서 부정적일 것"이라며 "카본 캡처 분야의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정권이 바뀌어도 정책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트럼프 2기가 시작된다면 탄소 저장이나 카본 캡처 등의 펀딩이 달라질 수 있다. 이 산업은 아직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신재생 에너지 활용이 '제로섬' 이슈라고도 지적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는 환경 문제 때문에 석유 생산을 줄이고 부족한 석유를 콜롬비아나 멕시코를 통해 들여온다. 이때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제3국에서 석유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가 더 많이 사용되며, 배로 운송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에너지 풋프린트가 더 늘어난다.김 박사는 "미국에서 줄여도, 이를 들여오면서 또 다른 탄소가 배출되고 에너지를 더 소모하게 된다"며 "전 지구적인 상황으로 보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김태욱 박사와의 대담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권순우 2024.08.18 10:56 PDT
1998년 5월. 미국 법무부가 20개 주 정부와 함께 제기한 소송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발칵 뒤집혔다. 데스크톱 컴퓨터 운영체제(OS) 윈도우에 자사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끼워 제공한 것이 ‘셔먼 반독점법(Sherman Antitrust Act)’ 위반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불공정한 방법으로 경쟁을 저해한 행위의 대가는 컸다. 1심 법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위법 행위가 분명하다며 회사를 두 개로 쪼개라고 명령했다. 데스크톱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 90%를 장악하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다른 회사들의 경쟁 노력을 막았다는 법무부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2001년 항소심을 거치면서 법무부는 마이크로소프트 분할 계획을 포기했고, 2002년 연방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에 5년간 제한을 가하는 양측의 합의안을 최종 승인하며 소송은 일단락됐다. 회사 분할은 피했지만, 타격이 없었던 건 아니다. 혁신 및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했다는 비난을 받았고,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벌금 및 합의금을 납부해야 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은 소송이 시작된 해 설립된 벤처기업 구글이 부상하는 배경이 됐다. 구글은 혁신적 검색 엔진을 앞세워 전 세계 검색 및 웹브라우저 시장의 지배자로 등극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2024년 7월 기준 구글의 전 세계 검색 엔진 점유율은 91.04%에 달한다. 구글이 2008년 출시한 웹브라우저 크롬은 4년 만인 2012년 익스플로러를 제치고 가장 인기 있는 웹브라우저가 됐다.
박원익 2024.08.16 12:23 PDT
투자에 비해 수요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구글의 실적 이후 AI 붐에 수혜를 받은 기업들의 매도세의 원인이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실적을 통해 다시 한번 재현됐다.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인공지능 열풍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견고한 실적을 보고했음에도 주가는 실적발표 직후 7% 이상 급락했다. 원인은 예상보다 부진한 클라우드 부문의 실적에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익과 매출이 모두 월가의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애저(Azure)를 비롯한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월가의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고 성장 역시 둔화됐다. 주당순이익(EPS)은 2.95달러를 기록, 월가 추정치였던 2.93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매출 역시 647억 3000만 달러로 월가가 예상했던 643억 9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순이익은 220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200억 8000만 달러에서 10%가 성장했다. 반면 AI 수혜를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285억 2000만 달러로 월가의 기대치였던 286억 8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29%가 증가해 예상치였던 31%에 미치지 못했다.
크리스 정 2024.07.30 19:22 PDT
글로벌 시장에서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뜨거운 화두입니다. 이때 지난해까지 GLP-1 계열 약물의 시대였다면, 올해부터는 GLP-1에 또 다른 호르몬 수용체들을 결합한 형태의 복합 신약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이란 전망이 있죠.현재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티커명: NVO)의 오젬픽, 위고비, 삭센다 등과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티커명: LLY)가 개발한 마운자로, 젭바운드가 GLP-1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젭바운드(티르제파티드)가 있죠. 비만 치료제가 선풍적 인기를 끌자 제약사들은 특정 호르몬의 효과를 모방하도록 설계된 유사체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 [비만치료제의 경제학] 오젬픽 뷰티1실제 와이어드에 따르면 제약 업체들은 '아밀린(amylin) 유사체', 이중 작용제 '아미크레틴' 등 다양한 계열의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밀린 유사체는 위고비, 오젬픽 등의 작용기전인 GLP-1 유사체와 비슷합니다. GLP-1은 음식을 먹거나 혈당이 올라가면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죠.최근 덴마크 제약사 질란드제약(티커명: ZLDPF)은 지속형 아밀린 유사체 '페트렐린타이드(Petrelintide)'의 긍정적인 임상 1상 결과 발표 후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페트렐린타이드는 췌장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인 아밀린을 모방해 배고픔을 막아주는 유사체죠. 약효를 지속적으로 작용하게 하는 지속형 아밀린 유사체로 개발 중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티커명: AZN)도 지속성 아밀린 유사체 'AZD6234'를 연구 중입니다. 스위스 호프만라로슈AG(티커명: RHHBY)가 개발하고 있는 ‘CT-388’은 최근 공개한 임상1상 시험 결과에서 위고비와 젭바운드를 뛰어넘는 체중감량 효과를 보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 상반기 암젠(티커명: AMGN)은 한 달에 한 번으로 투약 횟수를 줄인 GLP-1 유사체 주사제 마리타이드(MariTide)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죠.
Sejin Kim 2024.07.29 07:50 PDT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오픈AI 이사회 옵서버(observer, 참관인) 지위를 포기했다. 미국과 유럽 규제 당국의 압박을 의식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애플이 옵서버 자격으로 연말부터 오픈AI의 이사회에 참여한다는 보도가 나온 지 약 1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보유한 오픈AI 이사회 옵서버 의석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9일 오픈AI에 보냈다. 작년 말 샘 알트만 CEO 축출 및 복귀 사태 이후 오픈AI의 이사회가 새롭게 구성됐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과정에서 투표권이 없는 옵서버 지위를 얻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한을 통해 “오픈AI의 이사회가 안정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개입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새로 구성된 이사회에 대한 상당한 진전을 목격했다. 오픈AI의 방향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원익 2024.07.10 12:42 PDT
소셜미디어(SNS), 뉴스 미디어 등이 사용자 트래픽 분산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이제는 생성AI 모델의 무단 데이터 수집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데이터를 수집하는 크롤링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생성AI 모델은 기존 스크랩 규칙을 우회한다는 점에서 우려를 사고 있다. 대부분의 사이트는 봇이 콘텐츠를 읽고 복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침이 포함된 '로봇(robots.txt)'이라는 문서 파일을 도메인에 넣는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90년대에 표준화한 이래로 대부분의 스크랩 프로그램은 이를 지켜왔다. 로봇이 존중하기를 바라는 "침입 금지" 표지판과 같다. 검색 엔진이 사이트를 스케이프한 다음 사람들을 컨텐츠로 안내하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생성AI모델은 이 룰을 깨고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한’ 웹 데이터를 수집하는 추세다.
Sejin Kim 2024.07.10 02:33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스핀오프 레터, [비저너리(Visionary)]의 김세진입니다.“넌 내 남자친구가 아니고, 나도 네 여자친구가 아냐. 근데 너는 내가 다른 사람을 만나는 걸 싫어하고, 나 역시 네가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게 싫어”미국 유명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곡 'boyfriend'의 일부 가사입니다. 요즘 미국에서 부상하고 있는 ‘시추에이션십(Situationship)’입니다. 시추에이션십은 상황에 따라 친구도 되고 연인도 될 수 있지만 독점적이지는 않은 일종의 회색지대 관계를 일컫습니다. 다양한 사회현상과 맞물려 미국에서 빈번하게 들을 수 있는 관계가 됐죠.이 시추에이션십이 미국 빅테크 기업 사이에서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스토리입니다. 오픈AI와 MS는 독점적인 관계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오픈AI가 애플에 눈을 돌렸죠. 애플은 구글에 눈을 돌렸습니다. X(전 트위터)와 레딧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구플(Goople)’이라는 밈이 떠돌았죠. 오픈AI와의 관계에 불안을 느낀 MS는 홀로서기를 시도합니다.
Sejin Kim 2024.07.05 09:45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스핀오프 레터, [비저너리(Visionary)]의 김세진입니다.오늘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전합니다. 제가 있는 이곳 LA 애너하임에서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현지시각) 세계 최대 온라인 비디오 콘퍼런스 및 팬 축제인 ‘비드콘2024’가 열렸습니다. 한국의 모든 창작자를 응원하는 더밀크는 지난 2022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비드콘'을 취재, 진화하는 창작자 경제(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현장 취재, 분석했습니다. 어려운 거시 경제 환경에서도 비드콘2024에서는 창작자(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와 제작사 그리고 팬들이 모여 꾸준히 성장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만들고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현장에 어린이와 10대, 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참관객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인종이나 연령대, 성별 등도 훨씬 다양했습니다.산업 컨퍼런스에 '어린이'와 함께 듣기는 처음이었습니다. 크리에이터가 마련한 체험 이벤트마다 긴 줄이 늘어섰고 야외에 설치된 푸드트럭은 비트 있는 음악과 함께 문전성시를 이뤘죠.그러나 활기찬 현장과 달리 인더스트리(산업) 섹션에서는 사뭇 진지한 모습이 펼쳐졌습니다. 올해 화두는 단연 수익모델 창출 방법과 생성AI이었습니다. 또 적지않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 매일같이 영상을 올리지만 그만큼 팔로어나 수익이 따르지 않아 포기 직전까지 달하는 '크리에이터(유튜버)의 번아웃' 현상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 현상임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광고와 스폰서십을 넘어 사업모델을 다양화하는 방법에 대한 토론이 활발히 펼쳐졌습니다.
Sejin Kim 2024.07.02 07:0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