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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리비안,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디디추싱, 쿠팡…’2021년 미국 증시에 데뷔한 ‘메가 IPO(기업공개) 및 직상장(direct listings)’ 기업들이다. 이들은 상장 당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상장 전 일찌감치 이 기업들에 투자한 벤처 투자 업체들(venture capital firms)이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 ‘IPO 잭팟의 해’로 불리는 올해 가장 많은 돈을 번 투자사는 어디일까?
박원익 2021.12.14 18:42 PDT
지난 30일(미 현지 시각) 건강 및 피트니스 트래킹 웨어러블 스타트업 웁(Whoop)은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2가 주도한 시리즈 F 펀딩 라운드에서 2억달러를 모금해 회사 가치가 36억달러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1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가치가 거의 3배 뛴 것이다.2012년에 설립된 웁은 구독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고 운동선수를 타깃으로 한다는 점에서 애플 워치나 핏빗(Fitbit)과 비교된다. 현재 PGA투어, LPGA투어 및 NFLPA(미식축구선수협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MLB(미국 프로 야구 메이저리그) 게임 내에 사용이 승인됐다. 슈퍼볼 챔피언 패트릭 마홈스(Patrick Mahomes), NBA(미국 프로 농구) 케빈 듀란트(Kevin Durant), 프로 골퍼 저스틴 토마스(Justin Thomas)와 로리 맥길로이(Rory Mcllroy)와 같은 올스타 운동선수들로부터 자금을 모금했다.웁의 최고경영자(CEO) 윌 아메드(Will Ahmed)는 지난 31일(미 현지 시각) CNBC 파워 런치(Power Lunch)에 출연해 웁의 특징과 활용법에 대해 나눴다. 그는 “시장에 웨어러블 제품들이 많다. 너무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그 제품이 무엇을 위해 만들어졌는지 궁금해진다”며 애플 워치, 아마존 할로, 핏빗 등 과열된 웨어러블 시장을 언급했다. 아메드 CEO는 행동 변화와 건강 모니터링에 대한 초점이 웁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아메드 CEO의 말에 따르면 웁은 구독만으로 운영되는 최초 웨어러블 비즈니스다. 사용자가 30달러만 내고 가입하면, 하드웨어를 우편으로 보내준다. 그 후, 사용자에게 가치를 제공해 구독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것은 “웁에게 달렸다”는 것이다. 웁은 앞으로 연구 및 제품 개발, 국제적 확장 및 멤버십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CNBC 파워 런치에 출연한 아메드 CEO의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1.09.01 15:59 PDT
2016년 말,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트럼프는 뉴욕 트럼프 타워에 일종의 정권 인수위원회 사무실을 차렸다. 수 많은 사람들이 새 대통령이 된 트럼프를 알현하기 위해 찾아왔다. 그 중에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도 있었다.손 회장에겐 트럼프 타워가 뉴욕의 첫 번째 방문지는 아니었다. 트럼프를 만나기 전 한 기업을 방문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공유 사무실 업체 위워크였다. 뉴욕 맨하탄은 차가 무지 막히는 곳. 예상보다 일정이 늦어졌고 미국의 대통령 당선인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었다. 손 회장은 위워크에 잠시만 머문 후 곧바로 트럼프 타워로 발길을 옮겨야 했다. 그가 위워크에 머문 시간은 단 12분이었다. 대신 손 회장은 위워크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애덤 뉴먼에게 차를 같이 타고 가자고 했다. 차 안에서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었다. 손 회장에게 투자를 받기 위해 온갖 준비를 해온 뉴먼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차에 올라탔다.이번이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아니었다. 몇 달 전 둘은 인도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스타트업 인디아’라는 행사에서 였다. 둘은 한 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관심을 가졌지만 당시 만남은 짧았고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트럼프 타워까지 가는 30~45분 동안 둘은 아이패드에 계획을 써가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위워크가 어디까지 성장을 할 수 있는지, 손 회장이 투자를 하면 투자금은 어디에 쓸지 등에 관한 얘기가 나왔다. 트럼프 타워로 가는 중간쯤 뉴먼이 차에서 내렸을 때 손 회장은 44억 달러의 투자를 약속한 뒤였다. 뉴먼은 미친 사람처럼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위워크 사무실로 돌아갔다.사실상의 첫 만남, 12분 간의 위워크 방문, 1시간이 채 안되는 미팅. 일종의 탐색전에 가까워야 했을 이 만남이 부른 결과는 무려 44억 달러의 투자였다. 손 회장의 이 투자는 부동산 기업인 위워크의 가치를 테크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손 회장이 거의 혼자 힘으로 끌어 올린 가치였다. 이후 위워크는 최대 470억 달러에 이르는 가치를 인정 받게 된다. 이 만남의 순간은 너무 유명해서 '다큐멘터리'로도 만들어졌다. 훌루(Hulu)가 제작한 다큐에 따르면 손 회장은 뉴먼에게 “당신은 스마트한 사람과 미친 사람이 싸우면 누가 이걸 것이라고 보는가?” 라고 물었고 뉴먼은 “미친놈”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손 회장은 “아담이 아직 덜 미쳤다”고 회답했다. 44억달러를 투자할테니 더 미치도록 사업을 확장하라는 주문이었다. 하지만 뉴먼은 이 말을 그대로 듣고 '미친' 사람이 됐다. 이 만남은 미국 스타트업 역사상 최고의 ‘잘못된 만남’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이로부터 약 3년 후 위워크는 추락을 거듭하며 IPO에 실패했다. 뉴먼은 CEO 자리에서 쫓겨났으며 손 회장은 위워크에 대한 투자는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공개적으로 사과를 해야 했다. 400억 달러에 가까운 가치가 사라졌다. 투자자들은 돈을 잃었고 위워크 직원들은 직장을 잃었다.월스트리트저널에서 위워크를 취재했던 두 명의 기자 엘리엇 브라운과 모린 파렐이 쓴 신간 '더 컬트 오브 위(The Cult of We : WeWork, Adam Neumann, and the Great Startup Delusion)’는 위워크의 흥망성쇠를 자세히 파고 들었다.저자는 300명이 넘는 위워크와 소프트뱅크 관계자를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책을 썼다. 어떻게 부동산 임대 기업이 테크기업 수준의 가치를 갖게 됐고, 그렇게 미국 스타트업 중 최상위권의 가치를 자랑하던 기업이 어떻게 하루 아침에 추락을 하게 됐을까 라는 단순한 물음에서 출발했다. 그 답변의 중심에는 매력적이지만 사기꾼 기질이 농후한 창업자 뉴먼과 무모한 듯한 창업자를 좋아하는 투자자 손 회장의 '잘못된 만남'에 있었다.
김선우 2021.07.31 17:07 PDT
중국 규제 당국이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에 철퇴를 가했다. 개인정보 관련법 위반 혐의로 중국 내 모든 앱스토어에서 디디추싱을 퇴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지난 6월 3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으나 표적 수사 대상에 오르며 사흘 만에(거래일 기준) 주가도 급락했다. 중국 승차공유 업체 디디추싱(티커: DIDI)는 2일 15.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대비 5.3% 하락했고, 시간 외 거래에서 추가로 1.03% 떨어졌다. 디디추싱의 주요 주주인 소프트뱅크 그룹 역시 5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5.39% 급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디디추싱은 지난 2012년 알리바바 출신인 청웨이 CEO가 설립했다. 하루 이용 건수 4100만건, 연 이용자 5억명, 기사 1500만명에 이르며 '중국인의 발' 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소프트뱅크 그룹(비전펀드),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 디디추싱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로 상장하며 IPO(기업공개) 공모자금으로 44억달러(약 5조원)를 조달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는 최근 10년 이내 미국 IPO로 조달한 공모금액 중 최대 규모였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 90조원을 돌파하는 등 기대주로 관심을 받던 기업에 중국 정부가 키우지 않고 회사의 존립 자체를 흔들게 만든 것이다. 실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사이버 감독 기구인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디디추싱 앱을 제거토록 명령했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운영하는 앱스토어 역시 마찬가지다. 중국 규제 당국은 디디추싱 앱을 통해 중국 국민 개인 정보, 중요 데이터가 해외로 나갔는지 여부를 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디디추싱의 전 세계 사용자는 5억명 수준이다. 이 중 3분의 2 이상이 중국 내 사용자다. 중국 당국의 앱 삭제 명령 이전에 앱을 내려받은 사용자들은 앱을 계속 사용할 수 있지만, 신규 사용자들은 앱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디디추싱은 단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져 사업의 지속성, 회사의 존립 여부조차 의심을 받게 됐다.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물류 로봇 기업 ‘오토스토어(AutoStore)’가 상장을 추진한다.2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토스토어는 연내 IPO(기업공개)를 진행하기 위해 모건스탠리, JP모건 체이스 등 미국 IB(투자은행)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오토스토어 측은 기업가치 100억달러(약 11조3000억원) 기준으로 공모자금을 모집한다는 목표다. 미국 증시에 상장할지 유럽 증시를 택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오토스토어는 지난 2019년 사모펀드 토마스 H. 리 파트너스(Thomas H. Lee Partners)에 인수됐고, 이후 지난 4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그룹의 투자를 받았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토마스 H. 리 파트너스가 소유하고 있던 오토스토어 지분 40%를 28억달러에 사들였다.소프트뱅크 그룹은 지분 매입가 기준으로 당시 오토스토어의 기업가치를 77억달러로 평가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은 투자완료 후 “우리는 오토스토어를 빠르고 효율적인 물류를 가능하게 할 기반 기술로 보고 있다”며 “전 세계 기업들이 오토스토어와 협력해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1996년 설립된 오토스토어는 ‘큐브 스토리지(Cube Storage Automation)’라고 이름 붙인 로봇자동화 시스템을 물류창고에 공급하고 있다. 2만 개가 넘는 오토스토어 로봇이 전 세계 35개국, 600개 이상 설비(installations)에 배치돼 있다.큐브 스토리지 자동화 시스템을 이용하면 로봇이 보관 물품을 자동으로 옮기고 저장해 공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같은 공간에 네 배 이상 재고를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오토스토어가 IPO에 성공하면 지분 40%를 보유한 소프트뱅크가 또 한번 큰 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3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쿠팡에 투자해 약 8배 이익을 남겼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이 IPO로 조달한 자금은 3500억달러로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했다.
박원익 2021.06.29 02:16 PDT
2021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벤처캐피털이나 민간 자본은 어디일까? 바로 ‘뉴 타이거 킹’으로 불리는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다. 이 회사는 헤지펀드, 사모펀드, 벤처캐피털의 경계를 무너트리며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유니콘 제조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타이거 매니지먼트는 소뱅을 넘어 유니콘에 가장 많이 투자한 하이브리드 자본(벤처캐피털 이자 일부 사모펀드, 일부 헤지펀드)이며 높은 수익률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투자 속도가 빨라서 경쟁 VC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다. 현재 운영 중인 총자산이 650억 달러(약 73조 5,800억원)로 추정되는 타이거 글로벌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 투자사들 중 하나가 됐을까? 그리고 중국과 인도의 민간 기업에 어떻게 처음 투자하게 됐을까? 20년도 채 되지 않아 실리콘밸리의 가장 유명한 벤처 투자자들을 능가할 수 있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더밀크는 디인포메이션, 크런치베이스, 피치북의 자료를 근간으로 2021년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는 타이거 글로벌의 투자 전략과 포트폴리오를 분석했다.
한연선 2021.06.20 12:45 PDT
최초의 퀀텀 컴퓨팅 상장 기업이 될 ‘아이온큐(IonQ)’가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투자를 유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이온큐는 소프트뱅크의 첫번째 양자컴퓨팅 투자 기업이 됐다. 아이온큐는 미국 메릴랜드 기반의 스타트업으로 지난 3월 SPAC인 dMY 테크놀로지 그룹 III과 합병해 기업 공개를 준비 중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아이온큐는 IONQ 티커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되며 퀀텀 컴퓨팅 분야 최초 상장 기업이 된다.퀀텀 컴퓨팅은 기존 컴퓨터보다 수백만배 더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주요 기술회사와 스타트업이 상용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 컴퓨터는 정보를 0과 1로 저장한다. 퀀텀 컴퓨팅은 0과 1의 복잡한 혼합인 양자상태로 정보를 표현하고 저장한다. 양자비트나 큐비트를 사용한다. 상업용 퀀텀 컴퓨터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퀀텀 컴퓨팅은 많은 변수가 있는 문제에 답을 빠르게 찾거나 최적화 문제에 적합하다. 소프트뱅크는 컴퓨팅 파워와 퀀텀 컴퓨팅 수요 증가를 예측하고 아이온큐에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 규모나 배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프트뱅크는 비전펀드2로 아이온큐에 투자했다. 소프트뱅크는 아이온큐 투자와 함께 포트폴리오 회사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게 할 계획이다. 어떤 회사가 아이온큐 기술을 사용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인순 2021.06.10 00:29 PDT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 위워크(WeWork)는 코로나 팬데믹 확진세가 주춤하자 수요가 다시 회복하고 있다. 지난 18일(미 현지 시각)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컨퍼런스에 출연한 위워크 회장이자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인 마르셀로 클라우어 (Marcelo Claure)는 “위워크 수요가 팬데믹 이전보다 더 높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고객이 원하면 가상자산으로 임대료를 지불할 수 있다"며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클라우어 CEO는 팬데믹으로 원격근무가 가능해지자 인재가 마이애미로 유입되고 있고 투자 자금이 마이애미로 몰리고 있다며 마이애미를 "실리콘밸리와 같은 느낌"을 가진 곳이라고 표현했다. 대담에 따르면, 그는 투자의 미래를 중남미와 마이애미로 보고 있다.클라우어 CEO가 출연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컨퍼런스를 통해 팬데믹 이후에도 유지될 산업과 새로운 표준(뉴노멀)의 기회를 투자자 입장에서 들을 수 있었다. 다음은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1.05.20 15:43 PDT
공유 오피스 서비스 기업 위워크(WeWork)의 공동 창업주 애덤 노이만(Adam Neumann)은 큰 꿈이 있었다. 위워크를 단지 사무실을 임대하는 공간으로 키우고 싶어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출신인 그는 23살 미국에 오기 전 13곳을 전전했다. 어린 시절, 낯선 곳에서의 적응의 어려움은 사업으로 발전했다. 공동체의 소속감과 커뮤니티가 주는 연대감, 안정감을 가진 공간이 바로 노이만이 생각하던 위워크의 모습이다. 노이만은 원격 근무와 이메일, 클라우드 등으로 사라진 조직에서의 연대 의식을 다시 만들고 싶어했다. 어쩌면 이웃과 직장 동료 사이에 생기는 우정과 같은 느낌일 것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처음에 위워크와 ‘부동산 임대업’의 차이점을 정확히 몰랐다. 천정을 모르고 올라가던 위워크의 기업 가치는 글로벌 확장을 위한 소프트뱅크(Softbank)의 투자에 의존했다.
Hajin Han 2021.04.05 15:01 PDT
쿠팡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성공리에 상장했다. 쿠팡 상장은 미 뉴욕 월가에서도 하루종일 화제가 됐다. 쿠팡은 어떤 기업인가? 쿠팡은 어떻게 성장했나? 한국에서 그런 기업이 있었는가? 어떤 기업기이에 최대 IPO를 할 수 있었는가? 등이다. 그 중에서도 “왜, 어떻게 쿠팡에 투자했을까?”란 질문이 가장 궁금할 것이다. 소프트뱅크에서 쿠팡 투자를 주도한 리디아 제트 투자 파트너 겸 쿠팡 이사는 이 같은 물음에 대답할 최적의 인사였다. 제트 이사는 CNBC 인터뷰에서 “쿠팡 상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을 주목할만한 충분한 사례가 된다”고 강조했다.
박윤미 2021.03.12 02:50 PDT
기업개요서울 송파구에 본사를 둔 쿠팡은 2010년에 설립된 이커머스 업체다. 하버드 출신인 김범석 대표가 창업해 11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2015년 소프트뱅크(SoftBank)로부터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2018년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로부터 추가로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를 투자받으며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대 이커머스 업체로 부상했다.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와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중국 베이징, 상하이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2020년 12월 31일 기준 30개 이상 도시에 10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마지막 투자 유치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는 90억달러(약 10조원)였다.
박원익 2021.02.13 16:02 PDT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미래 유망 기술과 산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앞으로도 AI(인공지능), 자율주행차 같은 첨단 기술이 인간을 도울 것이라며 기술과 미래에 대한 낙관론을 폈다.손 회장은 지난 29일(현지 시각)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아젠다(The Davos Agenda 2021)’ 행사에 참석해 “기술 발전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가 이런 발전을 가속했다”며 “코로나19는 비극이지만, 기술 측면에서 보면 기술이 더 빨리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앞으로 AI, 자율주행차 등 혁신 기술 발전이 계속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양산이 2년 안에 시작되고, 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이 자동차 보유 비용(the cost of a car)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기술 발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적응해야 한다. 기술 혁명은 멈추거나 늦출 수 없다. 자신을 교육하고 배워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손 회장은 최근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 태양광 분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AI는 확실히 인류에게 유익하다. 교통사고가 없는 삶, 기후 위기 해결을 AI가 돕고 있다. 우리가 인류의 이익을 위해 AI의 힘을 사용하는 한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박원익 2021.01.30 23:07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