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 도입, CEO·CTO 아닌 CFO에 달렸다
가을은 기업의 성과 평가와 인사 이동의 시기입니다. 저희 더밀크도 최근 직원 성과 리뷰를 완료했는데요. 성과 리뷰 시간은 회사와 직원 간 중요한 소통의 기회임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성과 평가는 직원들에게는 한 해 동안의 노력에 대한 인정과 보상을 받기 위한 기회인데요. 회사는 조직 생산성을 위해 직원들을 관리하는데 더 포커스를 둡니다. 미국은 해고가 한국보다 더 자유롭기 때문에 이런 성과 평가의 영향력이 더욱 명확하게 나타납니다. 올해 구글과 세일즈포스 같은 미국 대기업들은 성과 평가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설정했습니다. 구글은 작년 5월, GRAD(Googleer Reviews and Development)라고 불리는 새로운 성과 리뷰 시스템을 공개했는데요. 직원들이 이전의 리뷰 시스템에 대해 시간 낭비라고 비판한 후 이루어진 변화였습니다. 이 시스템은 성과 리뷰 횟수를 두 번에서 한 번으로 줄이고, 직원들과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한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평가 시스템에서 정규직 직원의 약 6%가 하위 카테고리로 분류되면서 시정조치를 받게 됩니다. 아마존(Amazon)의 성과 리뷰 프로세스는 불투명한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내부 직원들에 따르면, 회사의 리더십 원칙, 성과 및 미래 잠재력을 기반으로 평가한다고 합니다. 직원들은 역할 대비 달성한 업무 내용, 동료 및 자체 평가 피드백, 관리자와 직원 간의 체크인 노트 등 여러 요소에 따라 평가됩니다. 점수가 낮은 직원들은 '포커스와 피벗(Focus & Pivot)'이라는 코칭 프로그램을 거쳐야 합니다. 이 프로세스를 통해 아마존은 매년 가장 낮은 성과를 보이는 사무직 근로자들의 약 6%를 해고하면서 '자연 감소(Unregretted attrition)'를 도모합니다. 이처럼 기업들은 현실에 맞는 성과 관리 접근법을 통해 조직의 생산성을 관리합니다. 특히 생성AI와 디지털화의 파급 효과로 기업들은 비즈니스 모델, 운영 방식, 인사 전략의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데요. 그에 따라 임직원들도 꾸준한 자기 발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경쟁하는 시대, 지속적인 성과 창출자가 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CEO 포커스> 4호에서는 1) 생성AI 기업 성장에 따른 투자 확대 동향, 2) 이미지 생성AI 기업 '미드저니'의 창업자 데이비드 홀츠의 성공 스토리, 그리고 3) 일론 머스크에게 영향을 준 10권의 책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