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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픈해주셔서 감사합니다.이야기 전에 주요 기사 소개해드리면,애플이 차를 만든다면, 전기차 업체는 스마트폰을 만듭니다.정자∙난자∙자궁 없이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요? MS, 애플, 테슬라, 메타의 AI 전략은 '기존 파워 이용하기'입니다.이 세 기사, 제목만 봐도 놀라움과 걱정이 물밑 듯이 밀려오지 않나요? 그래서 더밀크에서 새로운 콘텐츠 콜렉션, 'AI비즈니스혁명'을 선보입니다. 한국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에선 화제인 AI 기술과 비즈니스의 결합을 알기 쉽게 다룰 예정입니다. 오늘은 향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향기는 기억입니다.길을 가다가 익숙한 향기를 맡으면 그 향기를 알게 됐던 공간, 사람, 시대가 떠오르기 마련이죠. 사람의 감정은 향기의 미묘한 변화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합니다.때문에 향기는 마케팅 용도로도 자주 활용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죠. 아이스크림용 향료는 수십 가지가 있지만, 바닐라향 아이스크림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람들의 뇌가 바닐라 향을 엄마의 모유와 비슷한 향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정보의 80~90%를 시각과 청각으로 얻습니다. 하지만 이 시·청각 정보는 단기 기억입니다. 반면 후각은 장기 기억이죠. 소비자는 ‘무의식적으로’ 바닐라 향 아이스크림에 친근함을 느끼게 됩니다.이렇게 후각은 무의식이라는 강력한 힘을 가졌지만,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기도 합니다. 후각은 생물학에서 가장 복잡한 영역으로 그 구조에 대해 밝혀진 부분이 많지 않았죠. 이때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후각을 비즈니스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곳이 있어 이목을 끕니다. 이들이 보는 건 무려 인터넷에서 '냄새' '향기'가 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Sejin Kim 2023.09.16 18:03 PDT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들이 해커들의 집중 공격으로 멈춰섰습니다. 13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더버지 등에 따르면 대형 호텔 및 카지노 시저스(Caesars)는 최근 사이버 공격을 받아 해커들이 요구한 3000만달러(약 400억원) 중 절반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커들은 불법으로 취득한 사용자 데이터를 유출하겠다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해커들은 스캐터드스파이더(Scattered Spider) 조직 소속으로, 다단계 인증을 우회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 호텔의 IT 관계자에 대한 정보를 소셜미디어에서 얻고 그를 사칭해 관련 직원이 악성 웹사이트 방문이나 시스템 로그인 비밀번호 변경을 유도하는 '전통적 해킹'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이들은 원격으로 악성코드를 실행했으며 공격 시작 후 5시간 이내에 시스템에 침투, 8일 동안 탐지를 회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저스는 관련 규정에 따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해킹 사실을 공시할 예정입니다.시저스에 앞서 지난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최대 리조트 운영사인 MGM도 산하 호텔 보안 시스템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내부 시스템 일부가 마비, 슬롯머신과 입출금기기(ATM), 스포츠베팅 키오스크 등 운영이 중단됐고 투숙객들은 호텔 키카드 먹통으로 방에 들어가지 못하는 등 피해를 봤습니다.사이버 공격은 라스베이거스와 타지역에 위치한 MGM 체인 시설도 마비시켰습니다. 애틀랜타에 위치한 보가타 호텔 시스템도 먹통 됐으며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그랜드 카지노 슬롯머신이 말썽을 부렸습니다. FT에 따르면 시스템 백업이 이뤄지는 동안 벨라지오, 더아리아, 더코스모폴리탄, 만달레이베이 등 호텔은 종이와 펜으로 체크인을 진행하고 슬롯머신 상금도 수동으로 제공했습니다. MGM리조트 예약 웹사이트는 한국시간 15일까지도 다운된 상태죠.👉 시저스(Caesars), 해커에게 1500만달러 지불라스베이거스 호텔 사이버 공격에 이은 마비 사태는 첨단 해킹 기술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직원을 이용한 전통적인 해킹 수법을 이용한 '랜섬' 해킹이었다는 점에서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 사이버보안 연구 그룹 브이엑스언더그라운드(VX-Underground)는 X(전 트위터)에 MGM 공격의 배후로 블랙캣으로도 알려진 알프파이브(ALPHV)를 지목했습니다. 그룹은 "이들이 MGM리조트를 공격하기 위해 한 일은 링크드인에 접속해 직원을 찾은 다음 헬프데스크에 전화하는 것뿐이었다"면서 "339억달러 가치의 회사가 10분 간의 대화로 뚫렸다"고 말했습니다.카지노 이용객들이 슬롯머신을 이용하지 못하고 호텔에 투숙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자 '시간이 돈'인 라스베이거스 호텔들은 다급하게 해커들에게 돈을 지불했습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번 해킹은 "MGM 운영에서 높은 기술 의존도와 그에 따른 운영 차질과 관련한 위험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WSJ는 호텔과 카지노는 고객들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해커들에게 좋은 표적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Sejin Kim 2023.09.15 17:48 PDT
반도체 IP(지식재산권) 및 아키텍처 설계업체 Arm 홀딩스(티커: ARM)가 상장 첫날 급등했다. IP 기반 로열티 수입이라는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은 650억달러(약 86조원)를 넘겼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 강자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89조원)을 바짝 뒤쫓는 형국이다. Arm 홀딩스 지분 90%를 보유한 대주주 소프트뱅크와 IPO(기업공개) 공모가(51달러)에 주식을 인수한 전략적 투자자 그룹(애플, 구글, 엔비디아, 삼성전자, 인텔, AMD 등)의 주식 보유 가치도 그만큼 증가했다. 오웬 라우 오펜하이머앤코(Oppenheimer & Co.) 수석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Arm 홀딩스의 급등으로 IPO 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졌다. 올해 하반기와 2024년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원익 2023.09.14 13:51 PDT
미국의 전기차(EV) 시장은 재생에너지 시장의 선두를 가를 격전지가 됐다. 미국이 미중분쟁으로 중국을 벗어나 국내에서 전기차의 제조를 꾀하면서 막대한 보조금이 흐르고 있기 때문. 이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은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전역에 전기차(EV)와 배터리 생산시설을 건설, 공급망을 선점하려 한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 바야흐로 새로운 시장이 열린 셈이다. 이에 주애틀랜타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서상표), 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회장 김재천) 실리콘밸리 테크 미디어 더밀크(대표 손재권)는 13일(현지시각) EV 생태계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미국 신재생 에너지 동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 현장에는 업계 및 정부 관계자, 일반인 등 50여 명이, 웨비나에는 210명이 등록해 성황리를 이뤘다. 미국의 기업 지원 정책과 재생에너지 재활용 관련 기술을 고루 조망해 호응을 얻었다.
Sejin Kim 2023.09.14 07:09 PDT
핑크색과 파란색이 오묘한 펑키한 거품, 픽셀들이 모여 구성된 로고, 드문 드문 보이는 높은 빌딩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코카콜라가 '미래의 맛'이라며 AI가 개발한 최초의 한정판 '코카콜라 Y3000 제로 슈가'를 공개했습니다. 알루미늄 캔에는 'AI와 공동 제작(Co-Created with AI)'이라는 문구가 명확하게 적혀있는데요. 코카콜라 Y3000 제로 슈가는 전 세계 코카콜라 팬들이 생각하는 미래의 감정, 색, 희망, 맛 등을 모아 AI를 이용해 개발한 제품입니다. 코카콜라는 약 1년 반 동안 모호하고 미래지향적인 콘셉트와 미스터리한 맛의 한정판 음료를 실험해 왔습니다. 특히 설탕이 함유된 음료를 기피하는 젊은 고객들을 겨냥해 '제로 슈가'를 선택했고, 그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한정판 맛을 출시하는 크리에이션스 플랫폼을 활용했습니다. 다른 모든 크리에이션 음료와 마찬가지로, 코카콜라 Y3000은 코카콜라와 비슷한 맛에 약간의 다른 맛이 나도록 설계됐는데요. 대변인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사람들이 어떤 맛을 미래와 연관시키는지 알아내기 위해 사람들의 인사이트를 이용했고, AI를 활용해 맛을 조합했다고 합니다. 제품 패키지의 경우, 코카콜라는 AI가 생성한 이미지를 사용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무드 보드를 제작해 입혔습니다. 👉 제임스 퀸시 CEO "바닐라가 들어간 콜라나 다른 맛보다 더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맛"그렇다면 AI가 만든 콜라의 맛은 어떨까요? 코카콜라의 글로벌 전략 담당 수석 디렉터인 오아나 블라드(Oana Vlad)는 CNN과 진행했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 질문에 간단하게 대답할 수 없다"며 "맛 85~90%는 항상 콜라다. 그리고 10~15%는 예상치 못한 무언가를 섞어 넣는다."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스 플랫폼의 다른 맛들과 마찬가지로 Y3000은 온라인 경험과 실제 이벤트 또는 상품이 결합되어 제공 되는데요. 고객은 Y3000 패키지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해 크리에이션스 사이트에 접속하고 977년 후인 3000년, 즉 미래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제품에는 럭셔리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앰부시(Ambush)와 함께 개발한 한정판 캡슐 컬렉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무설탕 및 완전 설탕 종류로 출시되는 Y3000은 12일(현지시간)부터 한시적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일반 코카콜라와 동일하다고 합니다.
김기림 2023.09.13 14:00 PDT
가을은 기업의 성과 평가와 인사 이동의 시기입니다. 저희 더밀크도 최근 직원 성과 리뷰를 완료했는데요. 성과 리뷰 시간은 회사와 직원 간 중요한 소통의 기회임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성과 평가는 직원들에게는 한 해 동안의 노력에 대한 인정과 보상을 받기 위한 기회인데요. 회사는 조직 생산성을 위해 직원들을 관리하는데 더 포커스를 둡니다. 미국은 해고가 한국보다 더 자유롭기 때문에 이런 성과 평가의 영향력이 더욱 명확하게 나타납니다. 올해 구글과 세일즈포스 같은 미국 대기업들은 성과 평가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설정했습니다. 구글은 작년 5월, GRAD(Googleer Reviews and Development)라고 불리는 새로운 성과 리뷰 시스템을 공개했는데요. 직원들이 이전의 리뷰 시스템에 대해 시간 낭비라고 비판한 후 이루어진 변화였습니다. 이 시스템은 성과 리뷰 횟수를 두 번에서 한 번으로 줄이고, 직원들과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한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평가 시스템에서 정규직 직원의 약 6%가 하위 카테고리로 분류되면서 시정조치를 받게 됩니다. 아마존(Amazon)의 성과 리뷰 프로세스는 불투명한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내부 직원들에 따르면, 회사의 리더십 원칙, 성과 및 미래 잠재력을 기반으로 평가한다고 합니다. 직원들은 역할 대비 달성한 업무 내용, 동료 및 자체 평가 피드백, 관리자와 직원 간의 체크인 노트 등 여러 요소에 따라 평가됩니다. 점수가 낮은 직원들은 '포커스와 피벗(Focus & Pivot)'이라는 코칭 프로그램을 거쳐야 합니다. 이 프로세스를 통해 아마존은 매년 가장 낮은 성과를 보이는 사무직 근로자들의 약 6%를 해고하면서 '자연 감소(Unregretted attrition)'를 도모합니다. 이처럼 기업들은 현실에 맞는 성과 관리 접근법을 통해 조직의 생산성을 관리합니다. 특히 생성AI와 디지털화의 파급 효과로 기업들은 비즈니스 모델, 운영 방식, 인사 전략의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데요. 그에 따라 임직원들도 꾸준한 자기 발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경쟁하는 시대, 지속적인 성과 창출자가 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CEO 포커스> 4호에서는 1) 생성AI 기업 성장에 따른 투자 확대 동향, 2) 이미지 생성AI 기업 '미드저니'의 창업자 데이비드 홀츠의 성공 스토리, 그리고 3) 일론 머스크에게 영향을 준 10권의 책을 다룹니다.
한연선 2023.09.13 01:21 PDT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지 약 9개월이 지났다. 세상에 '생성AI의 세계'를 소개한 지 9개월이 지났다는 뜻이다. 그 사이 생성AI는 규제 당국과 최고 경영진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됐다. 초기에 많은 기업에서는 생성AI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심지어 직원들의 기술 사용을 금지하는 기업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생성AI를 활용해 다양한 ‘사용 사례(use cases)’를 찾는 단계로 발전했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인 게리 겐슬러(Gary Gensler)는 지난 7월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 클럽(National Press Club)에서 열린 연설에서 "생성AI와 기타 인공지능 기술이 근로자 노동 방식 중 상당 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 일자리와 고용 시장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의 많은 기업들이 2024년도 예산에서 생성AI에 대한 막대한 지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CNBC가 2년마다 실시하는 각 분야의 최고 기술 임원(CTO)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계 최고 기술 책임자의 47%가 인공지능이 내년도 지출 예산 항목 중 1위라고 답했다. 인공지능 예산은 기술 분야에서 두 번째로 큰 지출 분야인 클라우드 컴퓨팅의 21%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공지능 붐이 얼마나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신호다. MIT 슬론 스쿨 디지털 경제 이니셔티브의 마이클 슈라지 연구원(Michael Schrage)은 "회사의 지출이 증가한다는 것은 기업들이 생성AI 기술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연선 2023.09.12 04:32 PDT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가 자사 웹 데이터를 무단으로 긁어 추출하거나 수집하는 ‘스크래핑(scraping)’, ‘크롤링(crawling)’ 행위를 공식적으로 금지한다. 오픈AI의 ‘GPT봇(GPTBot)’을 비롯한 크롤러(crawler, 콘텐트를 자동으로 긁어가는 장치) 차단 흐름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뉴욕타임스, 로이터, 닛케이(일본경제신문)를 비롯한 미디어와 아마존, 에어비앤비 등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데이터 수집 금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X는 웹사이트에 공개한 새로운 이용약관에서 “X의 사전 서면 동의 없이는 어떤 형태로든, 목적으로든 X 서비스를 크롤링하거나 스크래핑하는 행위를 명시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이용약관은 오는 9월 29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X의 현재 이용약관은 18번째 버전으로 올해 5월 18일 업데이트됐다. 크롤링을 막기 위해 4개월 만에 변경이 이뤄진 것이다. 17번째 버전은 트위터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X 인수를 승인(2022년 4월)한 지 2개월 후인 2022년 6월 업데이트됐다.
박원익 2023.09.08 15:3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