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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밀크가 19일 최초 보도한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 전 스타랩스(STAR Labs) CEO의 사임 원인은 분사 추진 과정에서의 이견 때문이었다. 삼성도 전략혁신센터(SSIC)와 삼성넥스트 등 실리콘밸리 법인을 재정비하면서 미스트리를 잡지 못했다. 25일 복수의 실리콘밸리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프라나브 미스트리 CEO 사임의 결정적 배경은 분사(스핀오프) 때문이었다. 미스트리가 현재 회사내 회사(CIC) 형태로 있는 스타랩스를 실리콘밸리 밴처캐피털의 투자를 받아 삼성으로부터 독립을 원했고, 이 과정에서 지분율에 대한 이견으로 퇴사를 결심했다.이 사정을 아는 실리콘밸리 내 관계자는 "프라나브가 직접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실리콘밸리 VC들은 삼성 지분이 20%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조건을 제시했고 삼성은 과반을 넘거나 가까워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사실 좁힐 수 없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 자연어 모델인 ‘GPT-3’ AI 기술을 활용, 코드를 모르는 ‘시민 개발자’도 자연어로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시대를 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5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Microsoft Build 2021)’에서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지난해 개발자들은 팬데믹 위기에 처한 산업과 사람들을 돕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 개발자들은 현재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위치에 있고, 차세대 디지털 크리에이터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며 개발자 역할을 강조했다. 나델라 CEO는 "2030 년의 세계를 생각해보자. 총 GDP에서 기술 비율은 5%에서 10%로 두 배가 될 것이다. 나머지 90 %에게 일어날 일에 주목하자. 앞으로 10년에 걸쳐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전환이 오늘날 일어나고 있다. 컴퓨팅이 우리 삶 전체에 영향을 끼친다. 더 이상 테크 기업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는 대규모 기술 집약성을 통해 변화할 것이다. 모든 조직은 최신 기술을 채택한다. 기업은 스스로 고유한 디지털 기술을 구축하지 않으면 뒤쳐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인순 2021.05.25 20:50 PDT
젠슨 황 엔비디아(티커: NVDA) CEO는 12일(현지 시각) 개최한 ‘GTC 2021’ 컨퍼런스에서 “엔비디아의 새로운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이용하면 가상 세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옴니버스 플랫폼으로 실시간 3차원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현실 세계의 기계·장비·사물 등을 쌍둥이처럼 똑같이 구현한 것)을 만들어 훈련 및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진행하는 등 꿈 같은 일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황 CEO는 “옴니버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물리 법칙을 따른다는 점”이라며 “이런 특성을 바탕으로 로봇 공학, 자율주행 자동차, 차세대 AI(인공지능) 구축에 활용할 수 있다. 기적적인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현재 오픈 베타로 선보인 옴니버스를 여러 기업이 활용,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올여름부터는 라이선스 형태로 정식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원익 2021.04.12 16:34 PDT
<다크 시티>는 1998년에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이 제작한 SF 영화다. 이 영화에서는 이방인으로 불리는 종족이 ‘튜닝’이라는 능력으로 생각만으로 사물을 움직이고 변형시킨다. 이를 통해 인간을 통제하고 연구하려 하지만, 결국엔 주인공 존 머독이 튜닝 능력을 얻어 이방인을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물리적 접촉을 통하지 않고 무언가를 움직이는 능력은 이처럼 많은 공상과학 영화나 소설의 단골 메뉴로 등장했으며, 이 능력이 지닌 힘과 한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 마법과 같은 일이 현실에서 발생한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Hongseok Kim (TheMiilk) 2021.04.10 02:21 PDT
캐나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엘리먼트AI(Element AI)'에 대한 실리콘밸리 AI·소프트웨어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디지털 업무 솔루션 기업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지난 2020년 11월 30일 엘리먼트AI 인수 소식을 발표하자 이런 반응이 나왔다. 서비스 나우의 엘리먼트 AI(Element AI) 인수는 AI 분야에서 상당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엘리먼트 AI는 딥러닝의 아버지라 불리는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몬트리올대 교수와 수석부사장 필립 보두앵 (Philippe Beaudoin), 장 프랑스와 가녜 (Jean-Francois Gagne)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6년 10월에 공동 설립한 AI 분야 최고 스타 기업 중 하나였기 때문. 지난 2016년부터 전세계적으로 AI 붐이 일자 너도나도 요슈아 벤지오, 필립 보두앵, 장 프랑수와 가녜 등을 만나고 싶어했다. 인공지능 기술로 글로벌 투자열풍을 이끌어낸 캐나다의 자존심으로 불렸다. 때문에 지난 2018년 캐나다 정부는 엘리먼트 AI를 '인공지능의 세계 리더'로 칭했다. 캐나다 연방정부로부터 500만달러 상환기여금을 받았고,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싱가포르에서 엘리먼트AI 본사 개설 기념 연설을 했을 정도다. 특히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차세대 음성인식 성능 혁신을 위한 신경망 네트워크 (RNN, Recurrent Neural Network) 설계 및 학습 알고리즘 개발 분야의 권위자로 지난 2018년 컴퓨터 과학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튜링상(Turing Award)'을 수상했다. AI 분야 세계 4대 구루(Guru)로 꼽힌다. 이 회사는 설립하자 마자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투자했다. 그런데 설립 4년도 안돼 기업가치가 깎이면서 매각된 것이다.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
회사 개요스케일(Scale AI)은 지난 11월 7일(현지 시간) 사모투자 기업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Tiger Global Management)로부터 투자를 제안받아 펀딩이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디인포메이션 보도). 투자가 마무리 되면 사후 평가액(Post money Valuation)은 32억달러에 이른다. 이전 라운드 가치보다 3배로 뛰었다. 투자가 완료되기 전에 언론에 보도된 것도 이례적이다. 스케일 AI는 리프트, 도요타, 도어대쉬 등 기업이 인공지능 시스템을 훈련시켜 사물을 인식하고 서면 문서를 분석하는데 도움을 주는 스타트업이다. 4년 전 19세 였던 알렉산드르 왕(Alexandr Wang)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을 중퇴하고 루시 궈(Lucy Guo)와 함께 창업했다. 창업 4년째지만 연간 약 80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회사로 컸다. 이는 2019년 약 4000만 달러, 재작년의 400만달러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한 것이다.이 회사는 지난 9월 미 국방부(U.S. Department of Defense)와 AI와 머신러닝을 위한 '고품질 주석 데이터셋(annotated datasets)에 대한 실험, 개발 및 반복' 사업을 9100만 달러 규모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사실이 대규모 펀딩에 영향을 미쳤다. 스케일AI의 펀딩 소식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톱 VC는 대규모 펀딩을 멈추지 않았으며 ‘된다 싶은’ 기술 스타트업은 창업자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규모와 빠른 속도로 펀딩이 완료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스노우플레이크와 팔란티어 상장 이후 ‘넥스트 IPO’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을 찾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지금 상장된 회사들은 2010년대 초반 회사를 설립, 10년여년 간 성장해 상장에 성공한 회사들이다. 이제는 다음 세대를 찾아야 한다. 스케일AI는 유력 후보가 될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알렉산드르 왕은 19세에 MIT를 중퇴하고 창업했으며 Y콤비네이터를 졸업하는 등 ‘차세대 스타 기업’이 될만한 스토리도 있다.
한연선 2020.11.15 02:13 PDT
미국에서는 지난 (29일) 오후 6시(미 서부 기준/한국 시간 30일 오전 10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과 조 바이든(Joe Biden) 민주당 후보간 2020년 대선 첫 TV 토론이 펼쳐졌다. 2020년 대선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유세를 계획대로 못하기 때문에 세차례로 예정된 TV 토론이 그 어느 대선보다 중요해졌다. 더구나 현재 우편투표와 사전투표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90분간 광고없이 두 후보가 모든 이슈에서 충돌하는 모습이 펼쳐지기 때문에 이 날 TV 토론이 중요했다.
손재권 2020.09.30 01:40 PDT
BTS, 메타버스에서 무대를 펼치다지난 9월 25일 금요일 오후 5시(미 서부시간, 한국시간 26일 오전 9시). 빌보드 1위에 오르며 K팝의 새 역사를 쓴 BTS(방탄소년단)가 온라인 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의 파티 로열(Party Royale) 모드에서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공연을 가상으로 펼쳤다. BTS 기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측이 뮤직비디오나 쇼케이스가 아닌 ‘온라인 공간’ 파티 로열에서 처음으로 새 안무를 공개한 것이다. 파티로열에 참가한 수많은 게이머들은 BTS의 다이너마이트 안무에 맞춰 춤을 췄다.
손재권 2020.09.26 21:33 PDT
코딩 없이 만들어지는 소프트웨어, 모듈처럼 필요한 부분만 사용할 수 있는 앱(API), 인공지능이 쓰는 기사.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이다. 하지만 더 이상 미래 스토리가 아닙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이처럼 SW, AI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Google)은 지난 9월 8일(현지 시간) 일반인이 코딩을 하지 않고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비즈니스 분석도 해주는 새로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API(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를 통해 프로그램 언어를 잘 몰라도 비전문가도 앱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고 데이터도 만들 수 있게 해준다. 전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나 코딩없이도 일반인들이 앱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해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민주화하려는 것이 구글의 목표다.이처럼 소프트웨어 개발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API’를 필요에 따라 조립해서 사용할 수 있는 'API 이코노미'가 곧 부상할 것이다. 가트너(Gartner Inc)에서 따르면 오는 2023년까지 ‘시민 개발자’가 기업의 전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전문 코더)보다 4배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서버 없는 컴퓨팅(Serverless computing)’ ‘코딩 없는 소프트웨어’ 시대가 올 것이다.
손재권 2020.09.09 01:39 PDT